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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맥주335

Oude Geuze Boon a l'Ancienne / 오우드 괴즈 분 2013-2014 양조 시즌에 만들어진 맥주. 만들어진 지 벌써 3년이 지났다. 일반적인 맥주(특히 라거나 호피한 에일)는 신선할 수록 좋겠지만 이 맥주는 예외다. 상미기한(best before)이 자그마치 2035년! 20년 이상 묵힐 수 있는 맥주인 셈이다. 엔간한 화이트 와인은 물론 레드 와인을 능가하는 에이징 포텐셜. 뭔 맥주기에 이런가. 오드 괴즈 분 라 랑시엔느(Oude Geuze Boon a l'Ancienne).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Brussels) 남서부에서만 생산되는 람빅(Lambic)이다. 일단 람빅에 대해 소개하면 그 지역에만 존재하는 특별한 효모인 브레타노미세스 브뤼셀렌시스(Brettanomyces Bruxullensis, Brettanomyces Lambicus) 때문이다. 이.. 2017. 5. 29.
Trappist Westmalle Dubbel / 트라피스트 베스트말레 두벨 두벨(Dubbel)의 원조. 베스트말레 두벨(Westmalle Dubbel). 베스트말레는 벨기에의 수도원으로 트라피스트 맥주를 생산할 수 있는 11개 수도원 중 하나이다. 트라피스트 양조장 리스트 및 인증 조건에 대해서는 '시메이 블루 포스팅' 참고. 베스트말레는 19세기 기존에 전해내려오던 두벨 스타일을 상업적으로 정립한 최초의 수도원으로 언급된다. 현재는 대부분의 트라피스트/애비 양조장은 물론 다양한 양조장과 크래프트 맥주 업계에서도 라인업에 포함시키는 범용적인 스타일. 두벨은 심플하게 두배(double)를 뜻하는 말이다. 원래 수도사들이 금식 기간 등에 식사 대용으로 음용하던 일반적인 에일들은 알코올 5% 내외였는데 이를 알코올 6.~7.5% 정도로 강화하여 좀 더 묵직한 맛을 낸다. 컬러도 블랙.. 2017. 5. 27.
Coopers Extra Strong Vintage Ale 2015 / 쿠퍼스 익스트라 스트롱 빈티지 에일 2015 쿠퍼스 익스트라 스트롱 빈티지 에일 2015(Coopers Extra Strong Vintage Ale 2015). 사이트에서는 이 맥주를 파인 와인(fine wine)에 비유하고 있다. 그만큼 자부심을 가진 특별한 맥주라는 뜻이겠지. 이사 후 공식적인 첫 맥주로 제격이다. 비공식적으로 캔맥주 한 잔 마셨... 강한 풍미의 에일을 만들기 위해 선별된 몰트로 장기간에 걸친 상면발효(extended top fermentation)를 한다. 셀러 컨디션에서 보관하면 풍부하고 꽉 찬 풍미의 쿠퍼스 빈티지 에일을 좀 더 복합적으로 즐길 수 있다고. 음... 요즘 맥주 저장 공간도 만들어야 하나 하는 고민을 살짝 하고 있는데 생각에 불을 지피는 뗄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리델 베리타스 비어 글라스에 서빙. 함께.. 2017. 5. 27.
A. Le Coq, Imperial Ale / 에이. 르 코크 임페리얼 에일 어제 마셨던 A. Le Coq의 다른 맥주. 같은 임페리얼 시리즈의 에일이다. A. Le Coq, Imperial Gold / 에이. 르 코크 임페리얼 골드: http://wineys.tistory.com/276 IBU는 18, 알코올은 5.0%. 고블릿잔에 섭씨 10-12도로 음용할 것을 권장. 재료는 정제수, 보리맥아, 밀맥아, 보리, 포도당시럽, 홉, 홉 추출물. 백레이블은 에스토니아어로 씌여 있어 뭔 소린지 하나도 알 수 없지만 나름 자세한 정보들을 담고 있는 걸로 보아 마케팅에 신경을 쓰는 회사로 보인다. 사실 에스토니아에서 가장 큰 음료회사라고 자신들을 소개하고 있으니 마케팅을 안 할 수 없을 듯. A. Le Coq는 1807년 설립되었고 1902년 런던에서 에스토니아의 타르투(Tartu)로 .. 2017. 5. 21.
A. Le Coq, Imperial Gold / 에이. 르 코크 임페리얼 골드 고전적인 왕관 그림의 크라운 캡. 역시 전통적인 느낌의 레이블, 임페리얼(Imperial)이라는 표현. 아무래도 왕가와 연관이 있거나 왕가의 사랑을 받았던 맥주인 듯. 찾아보니 러시아 왕가에 임페리얼 스타우트를 공급하던 회사로, 이 임페리얼 스타우트를 생산하기 위해 에스토니아의 타르투(Tartu)의 브루어리를 사들였다. 2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세계대전과 소비에트연방 등을 거치며 질곡을 겪었으나 현재는 에스토니아에서 가장 큰 음료 회사로 성장했다. 진한 풍미의 프리미엄 라거, 임페리얼 골드(Imperial Gold). 전통적인 레이블과는 다르게 백레이블에는 다양한 정보가 잘 담겨져 있다. 알코올 4.8%, IBUs 22. 잔은 고블릿이나 플룻을 추천하고 있다. 재료는 정제수, 보리맥아, 포도당시럽, 보.. 2017. 5. 19.
Goose Island, Sofie Belgian Style Farmhouse Ale / 구스 아일랜드 소피 벨지언 스타일 팜하우스 에일 오랜만에 커다란 거위 한 마리. 구스 아일랜드 소피(Goose Island Sofie). 구스 아일랜드에 대해서는 지난 번 마틸다(Matilda) 포스팅에서 가볍게 다루었다. 최초로 버번 배럴 에이징 임페리얼 스타우트를 출시한 브루어리. 소피는 마틸다 등과 함께 와인 배럴에서 숙성하는 빈티지 에일이다. 알코올 6.5%, IBU 20. 재료는 정제수, 맥아, 밀맥아, 오렌지 필, 홉, 효모. 빈티지 에일 중에서는 유일하게 연중 꾸준히 생산되는 맥주로 보존기간은 5년이다. 다음에 소피/마틸다를 발견하면 3병 정도 구매해서 1~2년 간격으로 마셔 봐야지. 백레이블에 주둥이가 넓은 고블릿 잔에 따르라고 안내하고 있다. 나는 작은 테쿠 잔을 사용했다. Goose Island, Sofie Belgian Style .. 2017. 5. 17.
Goose Island, 312 Urban Wheat Ale / 구스 아일랜드 312 어반 윗 에일 오늘도 거위 한 마리. 요 거위를 보면 왠지 이라는 만화가 떠오른다. 실제로는 많이 달랐군;;; 오늘은 약간 매콤한 음식과 함께 밀맥으로. 구스 아일랜드의 엔트리 라인업은 밀맥 외에도 잉글리시 비터, IPA, 필스 등이 국내에 소개되어 있다.Goose Island, Honkers Ale / 구스 아일랜드 홍커스 에일: http://wineys.tistory.com/163Goose Island, Goose IPA / 구스 아일랜드 구스 IPA: http://wineys.tistory.com/165Goose Island, Four Star Pils / 구스 아일랜드 포 스타 필스: http://wineys.tistory.com/223 알코올 4.2%, IBUs 18. 재료는 정제수, 보리맥아, 밀맥아, 홉... 2017. 5. 17.
하이트진로 필라이트 / Hitejinro FiLite 대전행 KTX에서 간단하게 햄버거로 저녁. 음료는 콜라 대신 콜라 값과 유사한 맥주, 아니지 '발포주'를 골랐다. 최근 대대적으로 TV 광고중인 신상, 하이트 필라이트(Hite Filite). 100% 아로마 홉(Aroma Hop)을 강조한다. 맥주가 아니기 때문에 맥주라는 문구를 쓰거나 맥아(malts)를 강조하긴 어려웠을 것이다. 그래서 맥주의 다른 한 축인 홉을 강조하는 듯. 그런데 아래 문구는 이해가 안된다. 직역하면 100% 아로마 홉을 사용하여 창조된 완벽하게 균형잡힌 보리 풍미??? 아로마 홉으로 인해 보리 풍미의 밸런스를 잡았다는 뜻인지, 혹은 보리 풍미와 홉 아로마의 조화가 좋다는 얘기인지. 어쨌든 좀 말이 안 되는 것 같은데. 하긴,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잔에 따라 마시지.. 2017. 5. 12.
Founders, Rubaeus Pure Raspberry Ale / 파운더스 루베우스 레이블에 표현된 대로 라즈베리가 포함된 과일 맥주. 파운더스 루베우스(FounderS Rübæus). 라즈베리의 풍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발효 중 여러 단계에서 신선한 라즈베리를 첨가했다. 알코올은 5.7%, 15 IBUs . 정확히 묘사하기는 힘들지만 체리 레드에 오렌지와 갈색이 살짝 섞여 있다. 마호가니 빛 감도는 붉은 체리 컬러. 헤드는 풍성하지 않은 편이며 쉽게 사그라든다. Founders, Rübæus Pure Raspberry Ale / 파운더스 루베우스 퓨어 라스베리 에일기포가 약간은 거친 편. 체리, 라즈베리 등 신선한 붉은 베리 향기가 처음부터 진하게 드러난다. 그 뒤로 향긋한 곡물 향과 이스트 힌트가 가볍게 스친다. 새콤함과 달콤함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알싸한 알코올이 살짝 드러나는 .. 2017. 5. 11.
Ballast Point, Red Velvet / 발라스트 포인트 레드 벨벳 연휴의 마지막은 탕수육으로. 단골집이라 맥주/와인 반입 가능... 가볍게 맥주 한 병 가져왔다. 잔은 뭐, 그냥 카스 잔. 그런데 심상치 않은 레이블... 탐욕스럽고 괴기스러운 그림인데 병을 프린팅된 비닐로 감쌌다. 요 맥주에 대한 궁금증을 일으킨 첫 번째 원인. 두 번째는 병목의 'Nitro' 표기... 질소를 함유한 맥주인 듯. 질소 충전한 대표적인 맥주로는 기네스가 있다. 헤드를 고운 기포로 폭신하고 부드럽게 형성해 준다. 이름이 '레드 벨벳'인 것의 한 이유가 될 듯. 알코올은 5.5%. 비트(Beets), 초콜렛, 천연 향신료를 넣은 골든 오트밀 스타우트... 여기서 '골든'을 예의주시했어야 했다. 백레이블(이라고 하기엔 좀 뭐시기 한 게 전체를 비닐로 감싸고 있으니...) 하단에 표기된 따르는.. 2017. 5. 8.
Bernard Bohemian Ale / 버나드 보헤미안 에일 보헤미안 라거가 마음에 들어서 보헤미안 에일도 이어서 마셨음. 버나드 보헤미안 라거: http://wineys.tistory.com/262 라거의 전통이 강한 체코지만 에일도 종종 생산되는 듯 하다. 최근 부터인지 예전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병뚜껑이나 레이블을 보면 뭔가 미묘하게 차이가 있다. 일단 unpasteurized 문구가 빠져 있다. 알코올은 8.2%로 높은 편. 라거보다 3.3% 포인트나 높다. Rodinný pivovar BERNARD, Bernard Bohemian Ale / 버나드 보헤미안 에일바나나, 멜론, 멜로우한 정향, 강냉이의 노란 껍질, 사카린 단맛, 알싸한 느낌. 세이버리한 풍미, 약간의 단맛. 왠지 바이젠(weizen)에서 익숙한 인상이다. 알콜은 약간 튀지만 과하지는 않으며.. 2017. 5. 4.
Bernard Bohemian Lager / 버나드 보헤미안 라거 여름 기운이 물씬 느껴지는 휴일 오후, 야구 보면서 라거 한 잔. 클래식한 보틀 쉐입, 클래식한 레이블 디자인. 병에도 문장이 부조로 표현되어 있다. 1597년 설립된 유서 깊은 양조장인 듯. 양조장이 위치한 후므폴레츠(Humpolec)는 체코 프라하 동남쪽으로 80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작은 마을. 홈페이지를 보니 파산했던 양조장을 스타니슬라브 베르나르(Stanislav Bernard)가 그의 동업자들과 함께 구입했다. 라거를 중심으로 일부 에일과 IPA도 생산하며 2001년부터는 두벨 모르트가트(Duvel Moortgat, 한국에서도 유명한 Duvel 맥주를 생산하는 곳)와 전략적 제휴(투자) 관계를 맺고 있다. Rodinný pivovar BERNARD, Bernard Bohemian Lag.. 2017.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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