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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와인693

딱 먹기 좋은 샤토 다가삭의 세컨드 와인(?), 앙스땅 다가삭 2017(Instinct d'Agassac 2017) 지인과 이태원 해적마트에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보르도 와인, 앙스땅 다가삭(Instinct d'Agassac). 이름이나 레이블을 보면 딱 샤토 다가삭(Chateau d'Agassac) 세컨인데, 어디에도 설명이 없다. 심지어 홈페이지조차도. 그런데 재미있게도 백레이블에는 홈페이지 주소를 소개하고 있다. 게다가 그 아래 적힌 그랑 뱅 드 보르도(Grand Vin de Bordeaux)는 또 뭐임?? 저 문구는 보통 해당 와이너리의 기본급 이상 와인에 붙이는데... 어쨌거나 테루아와 환경을 존중하며 과일과 오크의 밸런스가 좋은 와인이란다. 사용한 품종은 메를로(Merlot)와 카베르네(Cabernet). 아마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뿐만 아니라 카베르네 프랑(Cabernet Fr.. 2023. 12. 15.
서울역 미들급 오마카세 스시야, 스시 다이이치(寿司 第一) TF 종료 기념 런치로 방문한 스시 다이이치(Sushi Daiichi). 사무실 바로 옆 건물인데 이런 집이 있는지도 몰랐네. 런치는 12시, 1시 30분 두 타임으로 나뉘어 있는데 우리 멤버가 두 번째 타임을 전세 냈다. 바로 본론으로. 크런치 볼을 올린 자완무시. 안에는 새우(?)가 들어 있는데 너무 뜨거워서 입이 다 데일 뻔했다. 맛은 좋았음. 얇게 썬 한치. 아래 우뭇가사리와 함께 마시듯 한 입에. 밥 위에 올린 안키모. 꼬숩다. 씨겨자를 올린 연어. 위스키 숙성을 하셨다는데 상당히 잘 어울렸다. 동해에서 잡은 어린 생참치. 살짝 불질해서 간장을 가볍게 발랐다. 성대. 장국으로 입을 씻는 와중에, 사시미 칼이 눈에 들어온다. 마음에 품고 있던 칼을 내려놓는 순간 칼이 눈에 보이다니 ㅋㅋㅋㅋ 한치... 2023. 12. 8.
최근의 음주(스압주의) 최근 일주일 몸 상태가 최악으로 안 좋은 상태에서도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계속 음주를 했다. 연말이니까, 상황이 어수선하니까. 수요일엔 서담해물. 맛이 제법 오른 (대)방어와, 제철 한치회는 매우 훌륭했고, 다른 안주들도 여느 때처럼 매우 맛있지만, (사진도 다 못 찍었네;;;) 불면과 감기 등으로 최악이었던 내 몸은 오랜만의 알코올을 견디지 못하고 아마도 10시쯤 완전히 침묵. 반쯤 블랙아웃된 상태로 택시에 실려 귀가했다. 준비한 술들도 제대로 맛봤기보다는 그대로 드링킹. 그래도 마신 기록이나마 남기고자 기억을 더듬어... Champagne Michel Gonet & Fils, Les 3 Terroirs Blanc de Blancs Extra Brut 2017 처음엔 상당히 신맛이 도드라진다 생각했는데.. 2023. 12. 4.
화이트 와인들 with 킹크랩 오랜만에 가족 회합. 킹크랩과 돈암시장 순대로 가볍게 한 상. 요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킹크랩 가격이 싸졌다고 들었는데, 다들 많이 먹으니 다시 가격이 오른 것 같다. 게다가 주말이 되면 조금 더 오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전보다는 확실히 저렴한 듯. kg에 6~7만 원 정도 한다. 그리고 마지막엔 게 속 국물로 파스타까지 볶아서 야무지게 먹었다. 몸 상태가 안 좋았지만 와인을 안 마실 수는 없지. 그리하여 준비한 와인들. 오레무스, 토카이 푸르민트 만돌라스 2013(Oremus, Tokaji Dry Furmint Mandolas 2013). 좋아하는 토카이 드라이 와인인데, 숙성하면 어떻게 변할지 궁금해 셀러링 해 두던 녀석이다. 아들 빈티지니까 가족들과 함께 먹을 생각으로. 두 번째는 안.. 2023. 11. 25.
Domaine Jamet, Cote-Rotie "Fructus Voluptas" 2016 / 도멘 자메, 꼬뜨 로띠 “프룩투스 볼룹타스” 2016 꼬뜨 로띠(Cote-Rotie)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생산자, 도멘 자메(Domaine Jamet). 본인이 늙어감에 따라 가족의 이름을 띄워주고 싶어서인지 레이블 하단에 와이프 코린느(Corinne), 아들 로익(Loic)의 이름을 자신의 이름(Jean-Paul)과 함께 적어 두었다. 로고 또한 도멘 자메가 아니라 장 폴 & 로익 자메(J-Paul & Loic Jamet). 도멘 자메(Domaine Jamet)는 1975년 꼬뜨 로띠에 설립한 와이너리다. 오너 와인메이커 장-폴 자메(Jean-Paul Jamet)는 1976년 16세의 나이로 아버지와 함께 와인을 만들기 시작했다. 현재 아내 코린느(Corinne), 아들 로익(Loïc)과 함께 와인을 만들고 있다. 자메 가문은 북부 론의 전통을 고수하는.. 2023. 11. 23.
몬테리날디(Monterinaldi) 와인메이커스 디너 @한국의집 충무로에 위치한 한식 복합문화공간 한국의집에서 진행된 몬테리날디(Monterinaldi) 와인메이커스 디너. 한국문화재단 산하 한국의집은 1957년 해외 귀빈을 맞이하기 위한 영빈관 목적으로 건설됐다. 현재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고. 충무로역에서 도보 3분 거리라 접근성은 아주 좋다. 서울 한복판에 이렇게 고즈넉한 공간이 있었다니... 입구로 들어가니 내부 또한 한국적이면서도 모던한 느낌을 가미해 잘 꾸며놓았다. 자개로 장식한 달 항아리. 레알 달 항아리... 내부를 구경할 틈도 없이 바로 디너 장소인 청우정으로 이동했다. 청우정으로 가는 길에 돌아보니 뒷마당이 제법 널찍하다. 저기서 전통 혼례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고. 요런 곳에서 프라이빗하게 결혼하는 것.. 2023. 11. 17.
Domaine Maire & Fils, L'Etoile Chardonnay 2018 / 도멘 메르 에 피스, 레투알 샤르도네 2018 도멘 메흐 에 피스 레투알 샤르도네( Domaine Maire & Fils L'Etoile Chardonnay). 레뚜알(Letoile)은 쥐라의 중심에 있는 아펠라시옹 이름이다. 포도밭 면적이 100 헥타르도 안 되기 때문에 생산량이 매우 적다. 요런 와인을 한국에서 볼 수 있는 것이 행운이라는 얘기. 레뚜알은 프랑스어로 '별'이란 뜻인데, 석회석이 풍부한 토양에 별 모양의 화석이 많이 보이기 때문이라고. 덕분인지 레뚜알의 와인에서는 특징적인 미네랄리티가 드러난다고 한다. 또한 마을을 둘러싼 다섯 개의 언덕이 별모양 꼭지를 이루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대표적인 품종은 샤르도네(Chardonnay)와 사바냉(Savagnin). 뱅 존(Vin Jaune)과 뱅 드 빠이으(Vin de Paille) 등.. 2023. 11. 15.
@이루카 이루카 송년회. 이렇게 또 한 해가 저물어감을 느낀다^^ 버터 앤초비. 스타터부터 취저다. 거리에서 주워왔다는 청단풍잎이 운치를 더하고. 와인은 론 화이트로 시작. Francois Villard, Les Contours de Mairlant Marsanne-Roussanne 2020. 완숙 핵과 풍미와 짭조름한 미네랄 풍미, 로스팅하지 않은 견과 풍미가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친근하고 무난한 느낌. 온도가 살짝 높았는데 그 편이 더 나았던 것 같기도 하다. 화강암 토양에 식재한 20년 수령 마르산느 60%, 루산느 40%로 양조해 오래된 오크통에서 주기적으로 바토나주(battonage)를 진행하며 11개월 숙성했다. 에그 트러플 오일. 직접 구운 빵과 고메 버터. 감 까망베르 양송이. 양송이를 얇게 슬라이.. 2023. 11. 9.
Vina Aquitania, Sol de Sol Chardonnay 2022 / 비냐 아퀴타니아, 솔 데 솔 샤르도네 2022 고급스러운 유산지에 쌓인 와인. 베일을 벗기면 비교적 평범한 레이블이 드러난다. 하지만, 이 와인의 생산자는 평범하지 않다! 비냐 아퀴타니아, 솔 데 솔 샤르도네(Viña Aquitania, Sol de Sol Chardonnay). 최근 칠레 와인을 통 사지 않고 있었는데, 단골 와인샵의 강추를 받고 구매했다. 살까 말까 망설이던 나를 솔깃하게 만든 포인트는 샤토 마고(Chateau Margaux)의 소유주이자 천재적인 양조가였던 고(故) 폴 퐁탈리에(Paul Pontallier)가 설립한 와이너리라는 것. 확인해 보니 1990년 폴 퐁탈리에와 샤토 꼬스 데스뚜르넬(Chateau Cos Cos D'Estournel)의 소유주 브루노 프랏(Bruno Pratz)이 프랑스 출신 칠레 와인메이커 펠리페 드 .. 2023. 11. 9.
Domaine Guy Breton, Beaujolais Villages "Marylou" 2021 / 도멘 기 브르통, 보졸레 빌라주 "마릴루" 2021 기 브르통(Guy Breton)이 애정하는 딸의 이름을 붙인 보졸레 빌라주(Beaujolais Villages). 도멘 기 브르통, 보졸레 빌라주 "퀴베 마릴루"(Domaine Guy Breton, Beaujolais Villages "Cuvee Marylou"). Marylou를 어떻게 읽어야 할지 모르겠는데 '마힐루' 정도 되지 않을까 싶... (도망) 내추럴 보졸레 : Marcel Lapierre, Yvon Metras, Jean Foillard, Domaine de la Grand'Cour, Les Bertrand 어쩌다 보니 모으게 된 다섯 종의 내추럴 보졸레. 선구자적 생산자부터 비교적 최근에 명성을 얻고 있는 생산자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다섯 생산자 모두 알음알음으로 엮여 있고, 이미 많은 .. 2023. 11. 9.
Fattoria dei Barbi, Rosso di Montalcino 2020 / 파토리아 데이 바르비, 로쏘 디 몬탈치노 2020 편안하게 널브러지는 주말 점심, 동네 피자와 함께. 파토리아 데이 바르비, 로쏘 디 몬탈치노(Fattoria dei Barbi, Rosso di Montalcino). 치즈 듬뿍 피자와 콤비네이션 피자. 치즈 듬뿍 피자에 하몽을 올려 먹으니 대존맛이다. 파토리아 데이 바르비(Fattoria dei Barbi)는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Brunello di Montalcino)를 생산하는 전통의 명가. 그들의 와인은 높은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도 인기가 높다. 레이블을 장식하고 있는 것은 소유주인 콜롬비니(Colombini) 가문의 문장으로, 1352년 시에나에서 몬탈치노로 이주한 후 현재까지 와인을 만들고 있다. Fattoria dei Barbi, Rosso di Montalcino 2020 / 파토리아.. 2023. 11. 5.
Lucente 2020 / 루첸테 2020 슈퍼 투스칸(Super Tuscan) 와인 루체(Luce)의 세컨드 와인, 루첸테(Lucente). 백레이블을 보면 루체(Luce)와 유사한 방법으로 만든다고 소개하고 있다. https://www.tenutaluce.com/en/ Tenuta Luce | Estate, Winery, and Vineyards in Montalcino, Tuscany Tenuta Luce: the estate, the winery and its wineyards. Our commitment to respect the nature is embodied by our wines, great expressions of the Montalcino terroir. www.tenutaluce.com 테누타 루체(Tenuta Luce)는.. 2023.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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