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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동성반점 부산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에 3년 만에 들른 동성반점. 부산에서 서울 오는 길의 딱 중간 부분이 문경이길래 생각나서 들러 봤다. 첫 방문 땐 이 집 짜장면이 인생 짜장면이라고 느꼈는데 이번엔 어떨지. [문경] 동성반점, 화상이 운영하는 독특한 중화요리집 갑자기 떠나게 된 문경 당일치기 여행. 11시 넘어 느즈막히 출발했기 때문에 문경에 도착하자 마자 점심부터. 애들도 있겠다 중국집을 검색해 봤는데 이집이 딱 걸렸다. 포스팅 2개 정도 봤는데 wineys.tistory.com 첫 방문 포스팅. 외관도 내부도 거의 변한 것이 없다. 다만 위 사진 한 컷 딱 찍자 마자 주방에 계시던 할아버지께서 사진은 찍지 말라고 하신다. 뭔가 이유가 있는 걸까? 그래서 음식 사진만 소심하게 찍었음. 가족들의 열화와 같은 호.. 2020. 7. 11.
[부산/용호동] 팔레트(Palete) 부산 여행 중 런치 코스를 예약한 팔레트. 제로 컴플렉스 출신 셰프님이 만든 레스토랑이다. 그냥 팔레트를 검색하면 전국 각지의 다양한 업체가 나오므로 '부산 팔레트'를 입력해야 한다. 저녁에는 단품 메뉴를 제공하는 와인바로, 점심에는 와인 페어링 옵션을 더한 코스 메뉴 중심의 다이닝으로 운영하시는 듯. 부산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광안대교를 건너 20분 정도 걸린다. 부두가 부근 작은 다리를 건너 여기가 맞나 싶은 동네의 이 건물이 맞나 싶은 작은 빌딩의 3층에 있다. 외관도 찍을 걸... 엘리베이터 안에 붙은 안내판. 1, 2층은 횟집과 해산물 음식점, 4층은 어촌계와 불원이다. 그 사이에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 와인바라니... 오묘한 느낌. 하지만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순간 분위기는 바뀐다. 레스토랑.. 2020. 7. 10.
알랭 드 보통 <여행의 기술> 알랭 드 보통의 여행 에세이, 여행의 기술. 2004년 출간된 책인데 이제야 내 손에 들어왔다. 2000년대 초반쯤 를 재미있게 읽었는데, 그 이후 보통의 책을 다시 읽는 데 20년 가까이 걸렸네. 제목에서 에리히 프롬의 이 연상되기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훌쩍 떠나는 여행을 꿈꾸지만, 그 여행의 이유나 목적, 방법 등에 대해서는 별로 고민을 하지 않는다. 나만 해도 그저 어떤 나라에 가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뿐. 물론 나름 2010년 전에는 그림과 미술관에 집중했었고 그 이후에는 와인(술)과 식도락에 몰두했다고 할 수 있었지만. 스노 보드 마니아 사이에서 쓰는 '관광 보딩'이라는 표현의 '관광'에 가까운 것이 나의 여행이 아니었던가. 보통은 여행을 통해 더 보고 듣고 생각하고 느낄 수 있는.. 2020. 7. 9.
제주 오메기 맑은술 이거슨 여느 영업집 백숙이 아니여. 아버지 댁 앞마당에 걸린 솥에서 4시간 이상 푹 삶은 오리 백숙. 오리 두 마리에 전복과 인삼, 각종 약재와 삼채까지 넣어서 육질은 부들부들하고 국물은 진하게 우러났다. 여름 보양식으로 최고!! 좋은 음식엔 좋은 술이 빠질 수 없지. 제주도에서 4대를 이어 명주를 빚고 있는 제주술익는집. 대한민국식품명인 제84호 김희숙 명인이 정성껏 빚는 술이다. 찾아가는 양조장으로도 지정되어 있으니 제주 여행길에 들러 볼 만하다. 오메기술 & 고소리술 (@제주 고소리술 익는 집) 지난 6월 초 제주 여행 때 찾아간 제주 고소리술 익는 집. 고소리술은 제주 무형문화재 제 11호다. 위치는 제주 표선면 성읍리. 서귀포에서 성산으로 넘어가는 길에 들르기 좋다. 가다 보면 요런 wineys.. 2020. 7. 8.
Hubert et Heidi Hausherr "Copains Comme Raisins" 2018 / 위베르 에 하이디 하우저 "꼬팽 꼼 해쟁" 2018 매콤한 낙지볶음. 사실 비주얼만큼 맵진 않았지만, 그래도 매운 음식에는 와인 페어링을 피하게 된다. 매운맛이 와인 풍미를 다 잡아먹어 버리는 데다 잘 어울리는 경우도 드물기 때문. 하지만 왠지 요 녀석이라면 왠지 괜찮을 것 같아서. 위베르 에 하이디 하우저 꼬팽 꼼 해쟁(Hubert et Heidi Hausherr, Copains Comme Raisins). 알자스 지역이라 독어식 이름과 불어식 이름이 섞여 있어 가뜩이나 어려운 발음이 더욱 어렵다. 저렇게 적는 게 맞나 싶... 레이블 하단에 이산화황이 자연적으로 함유되어 있다(contains sulfites naturally)는 표시가 있다. 내추럴 방식으로 만드는 이 와인은 이산화황을 첨가하지 않지만 발효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성되는 이산화황이 함유.. 2020. 7. 7.
Jean-Charles Fagot, Rully (Blanc) 2016 / 장 샤를 파고 뤼이 (블랑) 2016 오랜만에 장 샤를 파고(Jean-Charles Fagot). 와인앤모어 월간 할인 행사에서 구매한 4병 중 마지막 병이다. 아래 링크 중 첫 번째 포스팅에 와이너리에 대한 간단한 소개가 있음. Jean-Charles Fagot, Bourgogne Les Riaux 2016 / 장 샤를 파고 부르고뉴 레 리오 2016 장 샤를 파고 부르고뉴 피노 누아 레 리오(Jean-Charles Fagot Bourgogne Pinot Noir 'Les Riaux'). '레 리오'는 인근의 여러 생산자들이 '레 리오'라는 이름의 부르고뉴 루즈 혹은 블랑을 출시하고 있는 것으로.. wineys.tistory.com Jean-Charles Fagot, Bourgogne Chardonnay Les Loueres 2016 / .. 2020. 7. 3.
[마곡] 라까사(LA CASA) 오랜만에 마곡에서 와이니 모임. 장소는 라까사. 발산역 부근에 위치한 이탈리안 비스트로인데 맛있고 가격도 저렴한, 한 마디로 가성비 쩌는 식당이다. 식간 빵부터, 완숙 토마토와 생바질을 쓴 카프레제, 쫀득한 도우가 매력적인 마르게리따 피자(반절은 사진 찍기 전에 빛의 속도로 사라짐...), 루꼴라와 알감자를 곁들인 살짝 스파이시한 뽈뽀(문어), 감칠맛 대폭발 하는 어란 파스타, 20일 드라이 에이징한 두께 & 굽기 완벽한 한우 채끝... 이거 레알 대박. 한 접시는 미디엄으로, 다른 접시는 레어로 시켰는데 둘 다 감동적이었다. 개인 취향으로는 레어 윈. 고기도 너무 좋고 레스팅도 완벽했다. 캐주얼한 치즈 플레이트. 1.7만 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구성이 나쁘지 않다. 마지막에 술이 남았을 때 부담 없이.. 2020. 7. 3.
Naked Grouse Blended Malt Scotch Whisky / 네이키드 그라우스 블렌디드 몰트 스카치 위스키 블렌디드 몰트 스카치 위스키, 네이키드 그라우스(Naked Grouse). 싱글 몰트 위스키(Single Malt Whisky)는 맥아만 사용한 위스키이고, 블렌디드 위스키(Blended Whisky)는 몰트 위스키에 옥수수 등 다른 곡물을 사용한 그레인 위스키를 블렌딩하여 만든 위스키다. 그렇다면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Blended Malt Whisky)는? 그레인 위스키와는 블렌딩하지 않고 여러 증류소의 몰트 위스키들을 블렌딩하여 만든 위스키다. 예전에는 퓨어 몰트(Pure Malt)라는 표현도 쓰였으나 공식적으로 금지되어 요즘은 사용하지 않는다. 보통 각 증류소의 엔트리급(10-12년 숙성) 싱글 몰트 위스키보다 가격이 저렴해 가성비 좋은 몰트 위스키로 애호가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에드링턴에서 생.. 2020. 6. 27.
<버번 위스키의 모든 것> MBC 시사 프로그램 의 진행자이자 20년 이상 경력의 조승원 기자가 쓴 버번 책. 버번 애호가인 그는 한국에 번번한 버번 책이 없다는 사실이 안타까워 이 책을 썼다고 한다. 다양한 원서를 참고하고 켄터키의 버번 증류소들을 직접 방문하여 얻은 정보를 집대성했다. 하드 커버에 두꺼운 책이지만 사진과 이미지도 많고, 글도 복잡하고 어려운 설명보다는 쉽게 풀어 쓴 개론과 기행문이 엮여 있어 술술 읽힌다. 이 책만 읽어도 한국에서 접하는 대다수의 버번에 대해 애호가 수준에서 필요한 정보는 거의 다 얻을 수 있을 듯. 목차에 등장하는 증류소 참고. 버번 위스키란 무엇인가? 버번 위스키 시음법 위스키 증류소 탐방 1장 켄터키 바즈타운 주변 증류소 1. 메이커스 마크 Maker’s Mark 2. 헤븐힐 Heaven .. 2020. 6. 23.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최장집 지음, 박상훈 개정 기본적으로 현재 한국 기득권 정당의 뿌리는 해방 직후 보수 세력에서 왔고, 진보 세력은 분단과 전쟁, 그리고 독재라는 극단적 상황에 의해 정치화될 수 없었다. 게다가 1987년 민주화 이후에도 민주화를 이룬 이른바 운동 세력이 민주홰 이후 정치체제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고 정치세력화 되지도 못했다. 때문에 현재 한국의 기득권 정당은 다양한 생각과 이해관계를 지닌 세력들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하고 있으며 특이 노동계의 의견이 배제된 상태다. 때문에 갈등의 범위는 상당히 좁은데, 그 갈등의 차이에 비해 그 강도는 상당히 크다. 각 정치 세력들이 자신에게 유리한 갈등만 사유화하여 증폭하기 때문이다. 각 주도권 정치세력에 유리하지 않은 갈등은 중요한 이슈라 할 지라도 축소하거나 무시해 버.. 2020. 6. 20.
Remoissenet, Chablis Amiral Vernon 2017 / 흐무아스네 샤블리 아미랄 베르농 2017 누나가 보낸 질 좋은 연어로 와이프가 사케동을 만들었다. 여름에 시원하게 입맛 돌리기 딱 좋은 메뉴. 손발 척척 맞는 시누-올케ㅋㅋㅋㅋ 푸드 페어링 원칙에 맞게 와인을 골랐다. 연어에는 샤르도네(Chardonnay), 블랑 드 블랑 스파클링(Blanc de Blancs sparkling wine), 혹은 바디감이 살짝 있는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등이 잘 어울린다. 잔에 딸넴을 따랐... 기본급 샤블리임에도 리델 베리타스 오크드 샤르도네 잔을 꺼낸 이유는 누구에겐가 오크 풍미가 많이 드러난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 흐무아스네 페레 에 피스(Remoissenet Pere & Fils)는 1877년 본(Beaune)에 설립된 메종. 몇 개의 프르미에 크뤼 포도밭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보다.. 2020. 6. 20.
Jean-Michel Giboulot, Savigny-les-Beaune 2012 / 장 미셀 기불로 사비니 레 본 2012 팔각을 넣어 삶은 돼지 앞다리살 수육. 여름에 고기 먹는 방식으로 딱이다. 와인도 무겁지 않은 피노 누아(Pinot Noir)로. 장 미셀 기불로(Jean-Michel Giboulot)는 사비니 레 본(Savigny-les-Beaune)에 근거를 둔 생산자. 1935년부터 3대째 이어지고 있으며 5개의 프르미에 크뤼 밭을 보유하고 있다. 1982년 장 미셀이 물려받은 후 2010년부터 유기농으로 전환했다고. 처음에 이 집의 20년 가까이 된 올빈을 마시고는 좀 아쉬웠는데, 지난번에 마신 2014 빈티지의 프르미에 크뤼는 제법 괜찮아서 빌라주 급 와인도 사 보았다. Jean-Michel Giboulot, Savigny-les-Beaune 1er Cru Aux Fourneaux 2014 / 장 미셀 기불로 .. 2020.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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