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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sola, Valpolicella Classico 2018 / 부쏠라 발폴리첼라 클라시코 2018 오랜만에 발폴리첼라(Valpolicella). 애정하는 지역 중 하나인데 의외로 만나기 어렵다. 칠레에 치이고 프랑스에 밟히고 이탈리아 내에서도 괄시받고...ㅠㅠ 하지만 이 생산자, 토마소 부쏠라(Tommaso Bussola)라면 그런 설움을 떨쳐내기 충분하다. 물론 시중에서 찾기는 역시 어렵다;;; 토마소 부솔라에 대해 검색하면 거의 대부분 가장 먼저 소개되는 일화가 있다. 달 포르노(Dal Forno)의 스승이자 베네토의 레전드 쥐세페 퀸타렐리(Giuseppe Quintarelli)에게 다음 대의 슈퍼스타는 누가 될 것인지 묻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토마소 부솔라의 이름을 언급했다는 것. 대가의 지목을 받았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그의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할 수 있을 듯. 마셔 보니 잠재력 뿐만이 아.. 2020. 8. 22.
집에서 즐기는 북해도식 羊 징기스칸, 이치류 지난 연휴 때 먹었던 이치류의 양갈비 구이가 너무 맛있어서 또 주문했다. 북해도식 양 징기스칸을 표방하는 이치류는 미식가들 사이에서는 소문난 가게. 나도 두 번 가 봤는데 항상 웨이팅 작렬하는 핫 플레이스다. 그런 이치류가 마켓 컬리에 단독 입점했으니... 거기서도 웨이팅 사태가;;;; 이치류 숯불구이와 함께(feat. 와인) 지난 연휴 부모님 댁에서 와인. 코로나 19가 창궐하는 상황에서 맘 편하게 갈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게 참 좋다. 이렇게 숯불구이를 해 먹을 수 있다는 점은 더욱 좋고 ㅋㅋㅋ 하지만 오겹살은 시�� wineys.tistory.com 언제나 그렇듯, 전부 솔드 아웃이었는데 운 좋게 양등심 구이가 하나 나와서♥ 호주산 양고기를 드라이에이징했다. 300g에 18000원이니까 가격도 괜찮.. 2020. 8. 20.
Omar Taiwanese Single Malt Whisky (Bourbon Type) / 오마르 타이와네즈 싱글 몰트 위스키 (버번 타입) 밥 잘 먹고 뭔가 허전한 마음에 위스키 한 잔 마시기로 결정. 얼마 전 위스키 코냑 클럽에서 진행한 마지막 온라인 시음회에서 받은 바이알들 중 남은 것을 꺼냈다. 셋 다 마셔보지 못한 위스키들인데 뭘 마셔 볼까... 그래, 너로 정했어! 대만에서 온 위스키, 오마 싱글 몰트 위스키 버번 타입(Omar Taiwanese Single Malt Whiskey Bourbon Type). 작년 말 대만 여행의 여운이 뒤늦게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라, 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조금이라도 달랠 수 있을 듯. 대만 위스키 하면 카발란(Kavalan)이 먼저 떠오른다. 국제적으로 수상실적도 훌륭하고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듯. 국내에서 수많은 마니아가 있어서 해외여행이 어려운 요즈음 '제주 특산품'으로 명.. 2020. 8. 20.
이치류 숯불구이와 함께(feat. 와인) 지난 연휴 부모님 댁에서 와인. 코로나 19가 창궐하는 상황에서 맘 편하게 갈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게 참 좋다. 이렇게 숯불구이를 해 먹을 수 있다는 점은 더욱 좋고 ㅋㅋㅋ 하지만 오겹살은 시작에 불과했을 뿐... 본론은 요거! 북해도식 양고기 징기스칸을 대표하는 이치류(一流)가 마켓 컬리에 입점했다. 그런데 항상 솔드 아웃이라 구매하기가 매우 어려운 건 함정. 이날도 양갈비는 솔드 아웃이고 (있는 걸 본 적이 없...) 양등심 구이와 양갈비살 구이를 하나씩 사고 싶었는데, 클릭하는 순간 양갈비살이 눈앞에서 솔드 아웃되었다. 지금도 역시.... 어쨌거나 양등심 두 팩 겟 해서 숯불로~ 원래는 징기스칸 전용 팬에 양고기 지방을 올려 녹인 후 파, 양파 등과 함께 노릇하게 구워 먹는 게 오리지널이지만, 숯.. 2020. 8. 19.
Berry Bros. & Rudd, Traditional Claret 2014 / 베리 브라더스 & 러드 트래디셔널 클라레 2014 계란옷을 입혀 예쁘게 구운 동그랑땡♥ 날씨도 더워 일단 하이볼 한 잔 시원하게 말았다. 그런데 왜이리 레드 와인이 땡기는지... 결국 보르도 레드 오픈. 홈플러스에서 2017년에 사서 2년 반을 넘게 묵힌 베리 브로스 & 러드 트래디셔널 클라레(Berry Bros. & Rudd, Traditional Claret). 가격도 정가 14900원 밖에 안 하는 이른바 '저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 마셨을 때 너무 맛있어서, 뭐 엄청난 포스라는 게 아니라 그 가격대에서 낼 수 있는 맛을 너무나 밸런스 좋게 잘 내고 있어서 놀랐었다. 그래서 몇 년 정도 묵혀 볼까 싶은 생각에 한 병 사서 가지고 있었던 것. Berry Bros. & Rudd, Traditional Claret 2014 / 베리 브라더스 &.. 2020. 8. 19.
술아원, 경성과하주 이것이 무엇인고 하니 새벽에 핀 달맞이꽃. 예쁘게 핀 노오란 달맞이꽃을 이른 아침에 꺾어 밀가루 반죽에 섞으면, 요로코롬 맛있는 부침개로 다시 태어난다. 바삭바삭 맛있는 부침개에 술이 빠질 수 없지. 흐르는 물처럼 빠르게 흘러가는 연휴를 아쉬워하며, 조선 최고의 명주라는 경성과하주 한 잔. '조선 최고의 명주'라는 표현은 육당 최남선의 에서 조선 3대 명주로 감홍로, 죽력고, 이강주를 소개하면서 그와 함께 경성과하주와 면천두견주를 함께 언급한 데서 따온 것이다. 과하주(過夏酒)는 문자 그대로 풀면 여름을 보내는 술이다. 곡식과 물, 누룩으로 발효시키는 일반적인 발효주에 증류주인 소주를 넣어 빚는데, 첨가한 높은 도수의 소주로 인해 발효가 중지되면서 당분이 남아 달콤하면서 알코올 도수는 높은 술이 된다. .. 2020. 8. 17.
화이트 포트 와인을 즐기는 방법(feat. Quinta do Noval Extra Dry White Port) 지난 가족 모임 때 식전주 격으로 한 잔 마시고 막아 두었던 퀸타 도 노발 익스트라 드라이 화이트 포트(Quinta do Noval Extra Dry White Port). 드라이하다고는 해도 약간의 단맛이 느껴지는 스타일이다. 이런 화이트 포트 포함 단맛이 있고 알코올 함량이 높은 주정 강화 와인은 한 번에 여러 잔 마시기가 어렵다. 여러 명이 한 병을 나누어 마시는 게 가장 적절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반 병 이상 남게 된다. 그렇다고 매일 같은 와인을 마시기도 지겹다. 나 같은 혼술족이라면 더욱 문제다. 그래서 이런 스타일이 땡기더라도 구매를 망설이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포트 와인은 오픈 후에도 일반 와인보다 오래 견디기 때문에 비교적 오래 두고 천천히 마셔도 괜찮기 때문에 조바심 낼 필요 .. 2020. 8. 16.
Caccia Al Piano, Ruit Hora 2016 / 카시아 알 피아노 륏 호라 2016 술이 모자라 베일에 싸인 한 병을 추가 오픈. 이날 막 집에 도착한 녀석인데 난장이 된 식탁 위에서 거침없이 베일을 벗었다. 카시아 알 피아노(Caccia Al Piano)는 1863년 봉건 영주의 사냥터였던 영지에 설립된 볼게리 지역의 농장. 이 곳에서 2003년 유명 와인메이커 프랑코 질리아니(Franco Ziliani)가 국제 품종을 활용한 슈퍼 투스칸 스타일의 와인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Caccia Al Piano, Ruit Hora 2016 Bolgheri / 카시아 알 피아노 륏 호라 2016 볼게리 짙은 검보랏빛 루비 레드 컬러. 코를 대면 가장 먼저 드러나는 삼나무와 흑연, 민트와 매콤한 스파이스. 과일향은 커런트가 주도하는 가운데 블랙베리, 블루베리 등 적당히 익은 검은 베리 중심이다. .. 2020. 8. 9.
Domaine de la Grand'Cour, Fleurie "Clos de la Grand'Cour" 2018 / 도멘 드 라 크랑쿠흐 플레리 "클로 드 라 그랑쿠흐" 2018 금요일 가족 모임. 팔각을 넣어 집에서 삶은 돼지 수육. 광장시장에서 사 온 두툼하게 부친 녹두전. 광장시장의 한정판(?) 대창 순대 사진을 빼먹을 뻔했네. 4시 오픈인데 줄 서서 사간다고... 2시간이면 매진이란다. 내장도 상당히 실해 보이는데 이번에는 우선 순대만. 일단 화이트 포트 한 잔 하면서 이런 음식들과 어떤 와인을 매칭할까 고민하다가 선택한 와인, 도멘 드 라 그랑쿠흐 플레리(Domaine de la Grand'Cour, Fleurie). 플레리는 보졸레 지역의 10개 크뤼 중 하나로, 향긋한 아로마로 유명하다. 개인적으로는 순대나 족발을 먹을 때 선호하는 와인이 '부르고뉴/피노누아'와 '보졸레'이다 보니 이 와인이 떠올랐다. 작년 처음 수입될 때 '퀴베 비에이으 비뉴(Cuvee Vieill.. 2020. 8. 9.
Domaines Schlumberger, Pinot Gris Grand Cru Spiegel 2015 / 도멘 슐럼베르거 피노 그리 그랑 크뤼 슈피겔 2015 비 오는 저녁, 연일 계속되는 비에 거실의 빨래는 일상이 되고... 다진 고기를 넣은 소를 깻잎에 돌돌 말아 계란옷을 입힌 깻잎전. 기분도 울적한데 걸맞은 안주도 준비되었으니 와인이나 마셔야겠다. 사실은 매일 마시잖아... 캡실을 뜯어내면 요렇게 밀랍 같은 것으로 한 번 더 마감되어 있다. 있어빌리티 +1 증가. 대신 번거러움도 +1 증가했... 도멘 슐럼베르거(Domaines Schlumberger)는 1810년 설립된 알자스 와이너리로 대중적인 와인부터 그랑 크뤼(Grand Cru), 프리미엄 급인 싱글 빈야드나 방당주 타르디브(Vendange Tardive), 셀렉시옹 드 그랑 노블(Selection de Grains Nobles) 등 다양한 레벨의 와인을 생산한다. Domaines Schlumbe.. 2020. 8. 9.
[정릉] 정릉맥주도가 (JeongNeung Brewery) 동네에 브루어리가 생겼다. 이름은 정릉 맥주도가. 정릉역에서 도보 5분 이내 거리. 바로 옆 봉화묵집에서 밥을 먹고 들러도 좋고, 근처의 줄 서서 먹는 맛집인 '정가네 지짐이'나 '마몽 함박'을 테이크 아웃하며 들러도 좋을 곳이다. 맥주와 궁합도 아주 좋을 듯. 이름에 도가라는 표현을 쓴 것은 옛날 술도가처럼 동네 주민들이 편하게 술 받으러 올 수 있는 양조장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고 싶어서라고. 실제로 5분 남짓한 시간 동안 지역 주민으로 보이는 세 팀이 와서 맥주를 사 갔다. 현재는 헬레스(Helles) 라거 한 종만 팔고 있다. 사진에 보이는 1리터 한 병에 7천 원, 두 병을 하면 만원이다. 용량으로만 봤을 때 4캔 만 원과 같은 가격. 그런데 요건 브루어리에서 바로 만들어 나온 싱싱한 맥주다.. 2020. 8. 9.
[정릉] @iruka_bakery (이루카 베이커리) 주말의 정갈한 (브)런치. 이루카 베이커리는 정릉천 옆에 위치한 케이크 & 디저트 전문점. 상시 영업을 하지는 않고 주문 제작만 한다. 시중에서 보기 어려운 맞춤형 특별한 케이크를 만날 수 있는 곳. 이루카베이커리 French Patisserie(@iruka_bakery) •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팔로워 247명, 팔로잉 173명, 게시물 261개 - 이루카베이커리 French Patisserie(@iruka_bakery)님의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보기 www.instagram.com 인스타그램 참고. 오늘의 메뉴. 나는 쥔장의 지인이므로 초대를 받아서 간 거고, 원래 이렇게 식사를 제공하는 형태의 영업을 하진 않는다. 그저 요리에도 관심이 많은 파티시에...^^ 비스트로를 해도.. 2020.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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