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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맥주334

Trappist La Trappe Blond / 트라피스트 라 트라페 블론드 네덜란드의 트라피스트 비어, 라 트라페. 잘 꾸며진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아홉 가지나 되는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트라피스트 맥주 치고는 상당히 상업적인 뉘앙스가 풍긴달까. 검색해 보니 실제로 1999년부터 2005년까지 트라피스트 비어 인증을 박탈당한 적이 있다. 에 따르면 1884년 설립된 라 트라페는 연로해지는 수도사들로 인해 생산에 차질이 생기자 1969년 인베브(InBev) 소속의 벨기에 최대 라거 양조 회사 스텔라 아르투아(Stella Artois)에 양조 라이센스를 주었다. 또한 1999년에는 수도원 양조장 유한회사를 설립하고 네덜란드에서 대중적인 라거를 생산하는 바바리아(Bavaria)의 자회사로 소속되었다. 이는 수도승들의 양조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였다. 그러나 국제트라피스트 협회.. 2017. 8. 30.
Cernovar Svetle / 체르노바 스베틀 야근 후 맥주 한 잔. 이럴 땐 꼭 라거가 땡긴다. 시간대로 보면 싱글 몰트 위스키를 싱글이 될똥말똥하게 입술이나 적시는 게 좋을 텐데. 뭔가 허기진 데다 심정적으로 시원한 게 필요하기 때문일까. světlé은 영어로 하면 light. 아래 작은 글씨로 적혀 있는 original czech lager와 결합하면 한마디로 light czech lager가 된다. 알코올은 4.9%. 제료는 체코맥주 답게 정제수, 맥아, 홉. Cernovar Světlé / 체르노바 스베틀 보는 바와 같이 오렌지빛 뉘앙스 감도는 진한 골드 컬러에 헤드는 적절히 생겼다가 두 모금 정도 마시면 슥 사라진다. 전형적인 라거. 맥아 풍미가 강조되며 시원하고 깔끔하다. 그런데 마시다 보니 목넘김 후 오묘하게 들큰한 풍미, 그리고 이와.. 2017. 8. 18.
ZUBR Grand 11/ 주브르 그랜드 11 오전 여수에서 급 상경 후 집정리를 마치고 맥주 한 잔. 땀으로 배출한 수분 보충을 위해서는 10% 증량 캔이 제격. 레이블에 스타일이 크게 표기되지 않아 자세히 들여다 보니, '4 × Hopped Lager'라는 문구가 작게 씌여져 있다. 오호라... 그럼 시원쌉쌀하겠구만. ZUBR Grand 11/ 주브르 그랜드 11 비교적 짙은, 갈색빛 감도는 골드, 혹은 옅은 앰버. 헤드도 제법 풍성하고 2~3모금 마실 때까지 완전히 사그러지지 않는다. 코를 대면 꿀 같이 가벼운 스윗 뉘앙스. 입에 머금으면 캬라멜 맥아에 은은한 홉 풍미가 드러난다. 처음엔 생각했던 것 만큼 홉이 강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오히려 맥아의 달싹한 풍미가 전체를 지배하는 느낌. 하지만 마실 수록 다른 라거들에 비해 뒷맛은 확실히 쌉쌀한.. 2017. 8. 6.
Trappistes Rochefort 10 / 트라피스트 로슈포르 10 Authentic Trappist Product. 맥주에서는 트라피스트 인증을 받은 11개 양조장에만 허용되는 로고다. 오늘은 파란 크라운 캡에 넘버 10, 트라피스트 로슈포르 10(Trappistes Rochefort 10). 로슈포르 6과 10 모두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더욱 기대되는 10. 실제로 로슈포르 시리즈 가운데 맥덕들 사이에 가장 평이 좋은 것이 바로 10. 스타일은 쿼드루펠(Quadrupel)로 분류된다. - Trappistes Rochefort 6 / 트라피스트 로슈포르 6 : 두벨(혹은 벨지언 스트롱 에일) - Trappistes Rochefort 8 / 트라피스트 로슈포르 8 : 벨지언 스트롱 에일 원재료는 정제수, 맥아, 설탕, 옥수수(non malted cereals), 이스트, .. 2017. 7. 30.
Hoegaarden Cherry / 호가든 체리 호가든 레몬이 너무 술술 들어가는 바람에, 호가든 체리(Hoegaarden Cherry)도 오픈 결정. 요건 천연 체리 쥬스와 체리 블로썸 아로마. 역시 한국에서 제조했으며 알코올은 4.9%. 원재료는 정제수, 맥아, 밀맥아, 전분, 홉, 효모, 오렌지 필, 코리앤더 씨드, 사과 펙틴, 체리 시럽, 산도조절제, 효소제, 영양강화제, 효모영양원(염화칼슘). 기본 재료는 호가든 레몬과 동일. 아니, 호가든과 동일한 거겠지. 그렇다고 합니다. Hoegaarden Cherry Witbier / 호가든 체리잘 익은 수박을 갈아 만든 듯한 탁한 체리 컬러. 헤드 컬러는 색소 안 넣은 딸기우유 같은 예쁜 화이트 핑크. 그런데 금방 사라진다. 따를 때 살짝 코를 대니 체리 사탕 같은 향이 확 올라온다. 그런데 그 향이.. 2017. 7. 28.
Hoegaarden Lemon / 호가든 레몬 코리앤더 씨드, 오렌지 필, 내추럴 레몬 쥬스. 호가든 레몬(Hoegaarden Lemon). 뭔가 길게 씌여 있지만 호가든에 천연 레몬을 섞었다는 얘기다. 여름에 마시란다. 그래, 여름이니까 마셔야지. 요즘 일반 호가든은 다시 벨기에에서 수입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요건 한국에서 제조한 거다. 재료는 정제수, 맥아, 밀맥아, 전분, 홉, 효모, 오렌지 필, 코리앤더 씨드, 사과 펙틴, 레몬 시럽, 산도 조절제, 효소제, 영양강화제, 효모영양원(염화칼슘). 뭐가 많이도 들어갔다;;; 알코올은 4.9%. 호가든 특유의 탁한 레몬-오렌지 컬러. 위 사진은 조금 붉은(오렌지) 빛이 강하게 찍힌 듯 싶다. 헤드는 잔잔허니 오래간다. Hoegaarden Lemon Witbier / 호가든 레몬호가든 특유의 엘더플.. 2017. 7. 27.
쓰리 세븐 디너 @ 옥동식 7월 7일 저녁 7시, 옥동식에서 진행된 쓰리쎄븐(777) 디너. 옥동식을 이렇게 가 보는구나... 감격의 눈물이ㅠㅠ 하늘도 울고 나도 울고... 이날 저녁은 온전히 이 디너를 위해. 그리고 아래는 무수히도 걸렸을 '매진' 간판. 점심 시간은 11시-14시이지만 한정 100그릇이므로 늦게 오면 의미 없음. 어짜피 줄 서서 먹어야 하는 돼지곰탕이므로. 난 언저쯤 맛보게 될까(털썩) 10분 정도 늦게 도착했는데 이미 가게 안은 만석. 예쁘게 세팅된 옥동식의 식기와 리델 글라스들. 옥동식 쉐프님 도촬... 옆모습&흔들림으로 초상권 보호(?) ㅋㅋㅋㅋㅋㅋ 문제가 된다면 내리겠습니다ㅠㅠ 오늘의 메뉴. 옥동식 셰프님과 크래프트 비어 퐁당의 이승용 대표님, 그리고 푸드라이터 이해림 기자의 콜라보(feat.리델). 요.. 2017. 7. 16.
호가든 로제 속에 모스카토 아이스! (Hoegaarden Rosee on the Moscato ice cubes) 더운 여름, 그냥 맥주보다 더 시원한 한 잔! 이름하여 '호가든 로제 온 더 모스카토 아이스 큐브(Hoegaarden Rosee on the Moscato Ice Cubes)'. 파인트에 담겨 있는 저 얼음은 그냥 얼음이 아니다. 모스카토 다스티(Moscato d'Asti)를 얼린 것. 더운 여름 쥬스나 칵테일에 넣어 마시기 딱 좋다. 그냥 얼음은 시원해서 좋지만 녹으면 음료가 밍밍해져 버리는데 모스카토 얼음은 녹아도 풍미가 좋기 때문에 끝까지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모스카토 한 병을 혼자, 혹은 둘이 마시면 단맛에 물려서 다 못 마실 때가 있는데 버리지 말고 얼음으로 얼려 보자. 정말 유용하다. 물론 어울릴 만한 음료/술에 넣어야 하는 건 기본. 요 호가든 로제도 적당한 음료 중 하나다. 컬러도 차암 .. 2017. 7. 12.
Trappistes Rochefort 8 / 트라피스트 로슈포르 8 결국 로슈포르 6에서 8로... 낮은 알코올 도수가 아닌데, 내가 (좋아하지만) 힘들어하는 벨지언 에일인데 이렇게 술술 들어가도 되는 거임? 두 병 합치면 거의 소주 1병 마신 셈인데... 생각보다 몸은 가뿐하다는 게 놀랍다. 나의 마인드가 지나치게 경건했기 때문일까... 로슈포르는 벨기에의 6개 트라피스트 맥주 중 하나(Achel, Chimay, Orval, Rochefort, Westvleteren, Westmalle). 아래 조건들을 만족해야 인증 로고를 사용할 수 있다. 1. 수도원 안의 양조장에서 수도사의 엄격한 통제에 따라 수도원의 방침대로 양조해야 한다 2. 이윤을 목표로 양조하지 않으며 수익은 공익/자선적인 목적 혹은 수도사의 생활비나 수도원 유지/보수 비용 등으로 사용된다.3. 양조는 수.. 2017. 7. 4.
Trappistes Rochefort 6 / 트라피스트 로슈포르 6 livin' on a prayer... 경건한 마음으로 트라피스트 에일... 은 개뿔. 결국 두 병 마셨.... 육각형의 Authentic Trappist Product 인증 로고를 쓸 수 있는 양조장(수도원)은 전 세계에 11개만 존재하며 그 중 6개는 벨기에에 있다. 로슈포르는 그 여섯 개 중 하나. 트라피스트 비어에 대한 상세 설명은 요기 참고. Trappistes Rochefort 6 / 트라피스트 로슈포르 6 밀도가 낮은 밤갈색. 약간 탁한 기운이 있고 세디먼트도 약간 존재한다. 거품은 비교적 성글고 헤드는 빨리 사라지는 편. 따르는 순간부터 특유의 에스테르가 밀도 높게 드러난다. 뒤이어 은근한 꽃 향기와 톡 쏘는 (진저) 스파이스, 허브, 가벼운 구운 곡물향에 약재와 가죽 같은 동물성 힌트. .. 2017. 7. 4.
Guiness, Harp Premium Irish Lager / 하프 프리미엄 아이리시 라거 비오는 일요일 저녁, 빗줄기 같은 라거 한 잔. 어제 편의점에 갔다가 처음 발견한 하프(Harp Premium Irish Lager). 잔은 리델 베리타스 비어 글라스 사용. 아마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수입 흑맥주일 기네스의 로고가 바로 하프. 기네스에서 만든 아이리시 라거에 어울리는 라거다. 로고 아래의 서명은 헤르만 뮌더(Herman Meunder)라는 독일의 저명한 마스터 블렌더라고. 이와 함께 작년 11월 한국 런칭 당시의 기사에서는 아일랜드와 독일의 전통을 균형있게 융합한 100% 올 몰트 비어라고 소개하고 있다. 필스너 스타일의 라거임을 표방하고 있다. 알코올은 4.5%. 재료는 정제수, 몰트, 보리, 볶은 보리, 홉, 효모. Guiness, Harp Premium Irish Lager .. 2017. 7. 2.
Stockade Brew, Wolfsbane IPA / 울프스베인 IPA 일요일은 내가, 파라파라파 파파파 파-스타~ 요리사 -_-;;; 딸넴의 요청으로 인스턴트 파스트 소스에 돼지 안심 150g에 양파, 마늘 갈아넣고 간단하게 한 접시. 곁들인 맥주는 CU 독점 호주 크래프트 비어의 마지막 주자, 울프스베인 IPA(Wolfsbane IPA). 울프스베인은 '투구꽃'이라는 독성을 지닌 꽃 이름. 약재로도 쓰이지만 즙을 내어 독화살의 재료로 사용했다고도 한다. 하지만 그보다는 마블 코믹스의 뮤턴트 캐릭터 이름으로 더 유명하다. 나는 마블 팬이 아니라 검색해 보고서야 알았... 그나저나 뭔가 갱이나 마피아 같은 분위기인데... 마블 히어로에서는 이런 이미지는 아니지 않나?? 저 돈다발들 어쩔... 나좀 주ㅅ.... West Coast American IPA에서 영감을 얻은 듯 프.. 2017.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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