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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1487

보석같은 외모에 개성있는 풍미, 봄베이 사파이어 런던 드라이 진(Bombay Sapphire London Dry Gin)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구매한 봄베이 사파이어(Bombay Sapphire) + 하이볼 글라스 팩. 보통 봄베이 사파이어 750ml 정가가 3만 원 중후반인데, 요건 하이볼용 머그잔이 하나 붙은 상태로 2만 원대 후반이다. 그런데 사실 하이볼(Highball) 글라스가 아니라 진토닉(Gin & Tonic) 글라스라고 써야 맞다. 봄베이 사파이어는 위스키가 아니고 진(Gin)이니까. 요즘 하이볼이 유행이고 일반 대중들 사이에 널리 통용되다 보니 그냥 하이볼이라고 표기한 것 같다. 뒷면의 봄베이 진토닉 레시피에는 진토닉이라고 제대로 써 놨다. 봄베이 하이볼이라고 하기엔 좀 거식했나...ㅋㅋ 역시 요즘 혼술 & 홈술 붐이 무섭긴 한가 보다. 소주(& 맥주) 매출은 확실히 줄고 와인과 위스키, 기타 주류 관련 매.. 2021. 8. 21.
이마트 대란 와인, 와파토 릿지 빈야드 에스테이트 퀴베 피노 누아(Wapato Ridge Vineyards, Estate Cuvee Pinot Noir) 2017 이마트 스마트오더 대란을 일으켰던 와인, 와파토 릿지 빈야드 에스테이트 퀴베 피노 누아(Wapato Ridge Vineyards Estate Cuvée Pinot Noir). 비티스에서 수입하는 미국 오리건 윌라멧 밸리(Willamette Valley) 피노 누아인데, 2016 빈티지가 상태는 정상이지만 주석산이 생기는 바람에 염가에 풀렸다는 소문이 돌았던 와인이다. 지난 대란 때는 늦는 바람에 구매하지는 못했고, 지인 덕분에 맛을 봤는데 예상외의 고품질이었다. 그래서 2017 빈티지로 다시 나왔을 때 바로 구입했다. 벗뜨, 2017 빈티지는 물량이 많은지 아직도 팔리고 있는 건 함정. 그런데 와파토 리지 빈야드의 정체가 조금 오묘하다. 백 레이블 하단에 적혀 있는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노스 밸리 빈야드(.. 2021. 8. 19.
단순한 게 최고! 칵테일 다이키리(Daiquiri) 정말 간단한데, 조주기능사 레시피에도 포함되어 있는데도 처음 만들어보는 칵테일, 다이키리(Daiquiri). 레시피는 적기도 민망할 만큼 간단하다. 재료 : 화이트 럼 45ml, 라임 주스 22.5ml, 심플 시럽 22.5ml 가니시 :라임 슬라이스 혹은 라임 트위스트 제조법 : 셰이크 럼, 라임주스, 심플 시럽을 2:1:1 비율로 넣는 것이 클래식 레시피. 물론 취향에 따라 각각의 비율을 미세 조정하면 된다. 보통 단맛 혹은 신맛이 부담스러워서 조금씩 비율을 낮추는 경우가 많은 듯. 참고로 헤밍웨이가 다이키리를 좋아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가 좋아한 버전의 레시피는 조금 더 복잡하다. 럼의 양을 조금 늘리고, 마라스키노 리큐르와 자몽주스가 추가로 들어가며, 심플 시럽의 양은 살짝 줄인다. 재료를 얼음과.. 2021. 8. 18.
폭탄주 이상의 칵테일, 텍사스 아이스 티(Texas Iced Tea) 서양식 폭탄주의 대명사는 롱 아일랜드 아이스 티(Long Island Iced Tea)다. 테킬라, 보드카, 럼, 진에 트리플 섹까지 술이 다섯 가지나 들어가는데도 이름이 '아이스 티'인 것은 금주법 시대에 술이 아닌 것처럼 위장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텍사스 아이스 티는 여기에 버번 위스키까지 추가한다. '술이 다섯 개~!'도 아니고 여섯 개다. 그리고 넣는 김에 럼도 다크 럼과 화이트 럼 둘 다 넣었다. 그래서 총 일곱 개. 글라스는 원래 콜린스 잔이나 커다란 하이볼 잔을 쓰고 빨대를 꽂아 마시는 게 정석이지만, 나는 동 머그를 썼다. 차갑게 칠링 한 동 머그의 시원함을 느끼고 싶어서. 아, 그리고 하찮지만 중요한 재료인 콜라. 얼마 남지 않은 것은 어제 치킨 먹을 때 거의 다 마셨.. 2021. 8. 18.
오랜 친구가 새로운 친구로... 칵테일 올드 팔(Old Pal) 올드 팔(Old Pal). 대표적인 클래식 칵테일 네그로니(Negroni)의 베리에이션 중 하나다. 그런데 기주인 진(Gin)을 라이 위스키(Rye Whiskey)로 바꾸는 것은 물론 베르무트(Vermouth)도 스위트에서 드라이로 바꾼다. 남은 것은 캄파리(Campari) 하나. Love a Boulevardier? Try an Old Pal. Love the Negroni and Boulevardier? Try the Old Pal, a variation that mixes rye whiskey with Campari and dry vermouth. www.liquor.com 오리지널 레시피는 네그로니와 같이 1:1:1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라이의 함량을 2배로 늘린 버전이 일반적이라고. 이렇게 되면.. 2021. 8. 17.
보드카도 수제(?)가 있다! 티토스 핸드메이드 보드카(Tito's Handmade Vodka)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2.8만 원에 구입한 티토스 핸드메이드 보드카(Tito's Handmade Vodka). 동 머그가 함께 들어있는 리미티드 에디션이다. 동 머그는 보기만 해도 파블로프의 개 마냥 '모스코 뮬(Moscow Mule)' 칵테일이 떠오른다는... 그런데 보드카가 핸드메이드라니, 뭔가 좀 어색하다. 하지만 2019년 미국 판매량 1위, 2020년 포브스(Forbes) 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보드카 3위'라는 수식어를 보면 혹할 수밖에 없다. '전통적인 팟 스틸(pot still)로 만들어 상 받은 미국 보드카'라는 문구 위에 팟 스틸 이미지도 친절하게 넣어놓았다. 전반적으로 레이블 이미지는 구린 편(...)이지만 그래서 왠지 품질은 더 좋을 것 같다는 아이러니한 느낌적인 느낌... 2021. 8. 16.
경쾌한 펫낫, 마인클랑 폼 불칸(Meinklang, Foam Vulkan) 늦은 일요일 오후, 열심히 딴짓을 하고 있는데 소시지 굽는 소리가 들린다. 아니, 벌써 저녁 준비를 하는 건가... 급하게 하던 일을 마무리하고 안주 준비. 이마트 와인클럽 50% 할인할 때 쟁여 놓았던 치즈다. 왼쪽은 브라운 치즈인데 와인 테이스팅 행사 때 맛본 적이 있다. 제대로는 처음 먹어보는데, 완전 캐러멜 맛. 정확히는 메가톤바 맛에 가깝다고 해야 할까. 빵이나 크래커에 올려먹으면 핵존맛이다. 올리브유에 재운 방울토마토에 모짜렐라 치즈 곁들이고, 도이칠란드 박에서 사 온 소시지도 접시에 세팅한 후, 토종 효모 빵까지 구워놓으면, 간단한 저녁 식사 테이블 완성! 물론 술이 빠질 수 없지. 오랜만에 내추럴 와인을 꺼냈다. 한국에서도 제법 알려진 오스트리아 마인클랑(Meinklang)의 펫낫(Pet-.. 2021. 8. 16.
시트러스 풍미 넘치는 진, 텐커레이 넘버 텐(Tanqueray No. 10 ) 시트러스 풍미를 강화한 프리미엄 진, 텐커레이 넘버 텐(Tanqueray No. 10). 코블러 셰이커를 닮은 녹색 보틀의 형태부터 아주 매력적인 진(Gin)이다. 병 아래 펀트의 모양이 마치 레몬이나 라임을 짤 때 쓰는 스퀴저를 닮은 것 같은데, 텐커레이 넘버 텐 특유의 시트러스 풍미를 연상시키기 위해 의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일단 표기하기가 좀 어렵다. 텐커레이, 탠커레이, 탱커레이, 텡커레이... 수입사의 공식 표기는 '텐커레이'다. 편하게 발음하면 탱커레이가 되는 것 같고. 원재료는 정제수, 주정, 설탕, 글리세린으로 간단히 표기돼 있는데, 주니퍼를 비롯해 다양한 허브와 향신료, 시트러스를 사용했다. 보통 대형마트에서 3만 원대 중후반 정도에 팔리는데,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종종 행.. 2021. 8. 15.
Fontodi, Chianti Classico Gran Selezione 'Vigna del Sorbo' 2017 / 폰토디 키안티 클라시코 그란 셀레지오네 '비냐 델 소르보' 2017 @기름왕국 얼마 전 기름부자님 사무실 방문. 스페인산 고오급 탄산수인데 탄산이 강하지 않고 질감이 상당히 부드러웠다. 테이블 세팅. 이런 테이블에 앉아 보는 것이 얼마만인지... 미더덕 회. 일반 사무실의 집들이인데 음식점에서도 먹어보기 어려운 것이 나온다. 약간 숙성되었는데 비린 향이 강해지는 게 아니라 감칠맛이 더해진 느낌이다. 열심히 요리 중인 기름부자님. 메인 메뉴는 곱창 구이. 거의 기름에 튀겨지는 느낌. 첫 와인은 샴페인 뱅상 쿠슈 익스트라 브뤼(Champagne Vincent Couche Extra-Brut)였는데, 정확한 스펙이 기억이 안 난다. 오래 셀러링을 해서 농익은 이스트 풍미가 아주 매력적으로 드러났고, 상큼한 시트러스, 핵과 풍미 또한 생생하게 잘 살아있었다. 그리고 그 어느 때보다 '자연.. 2021. 8. 15.
더욱 상큼하게 즐기는 네그로니, 네그로니 스발리아토(Negroni Sbagliato) 최애 클래식 칵테일 중 하나인 네그로니(Negroni). 알코올 중독을 부르는 맛이다 -_-ㅋㅋ 오늘은 네그로니의 유명한 베리에이션 중의 하나, 네그로니 스발리아토(Negroni Sbagliato)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왜냐하면 먹다 남은 카바(Cava)가 있었기 때문이지. '스발리아토'는 이탈리아어로 '잘못된'이라는 뜻이다. 그러니 네그로니 스발리아토는 잘못 만든 네그로니라는 뜻. 레시피는 아주 단순하다. 원래 레시피에서 진(Gin)을 스파클링 와인으로 바꿔 주면 된다. 기주인 진을 쓰지 않는 네그로니라니, 잘못 만들었다고 할 만 하지만... 맛을 보면 생각이 바뀐다. 위 책에서는 스파클링 와인을 2배 정도 넣어주지만, 다른 재료들과 동량을 넣는 레시피가 더 많다. 한 마디로 원하는 만큼 넣어 주면 .. 2021. 8. 15.
제주 대평리의 평화로운 와인 샵, '슬기로운 와인생활' 제주 남동쪽 대평리에 위치한 와인샵, 슬기로운 와인생활. 워낙 발사진이라 느낌이 좀 안 살지만;;; 와인샵 아랫길로 50m 정도만 내려가면 대평 포구 쪽으로 보이는 절벽은 정말... 엄청난 장관이다. 위 지도 박수기정 아래쪽의 툭 튀어나온 곳인데, 3일 내내 저 절벽 보면서 매일 감탄했음... 근처에 뷰 맛집으로 제법 유명한 카페루시아도 있고, 와인샵 바로 앞에는 라울이라는 맛있는 이탈리안 비스트로도 있어서 겸사겸사 들릴 만하다. 슬기로운 와인생활의 쥔장은 세계 와이너리 투어를 했던 와인쟁이 부부. 소믈리에르 출신 아내와 와인 기자 출신 남편이 의기투합해 1년 이상 와이너리 투어를 했고, 그 경험을 엮은 책도 출간했다. 최근에는 영화 속에 등장하는 와인을 소재로 이라는 책도 냈다. 네이버, 유튜브, 인스.. 2021. 8. 13.
JDC 면세점 득템! 2021 아일라 축제(Feis Ile) 한정판 위스키, 아드벡 스코치(Ardbeg Scorch) 내가 아무리 peat찔이지만... 케이스가 이렇게 멋지면 사야 해요, 안 사야 해요?? 2021 아드벡 데이(Ardbeg Day) 및 아일라 축제(Feis Ile) 한정판으로 출시된 아드벡 스코치(Ardbeg Scorch). 내부를 강하게 그을린 익스 버번 캐스크(Fiercely Charred Ex-Bourbon Casks)에 숙성해 구운 정향과 달콤한 피트 스모크 풍미에 들장미 나무와 세이지 뉘앙스가 두껍게 곁들여진다고 설명하고 있다. 당연하게도 대단히 피티(peaty)하고 스모키(smoky)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오피셜 테이스팅 노트는 홈페이지 참고. 아드벡 스코치는 숙성 연수가 표시되지 않은 위스키(non-age statement, NAS)로,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됐다. 하나는 아드벡 커미티.. 2021.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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