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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1489

Two Hands, GMS Barossa Valley 2018 / 투 핸즈 지엠에스 바로싸 밸리 2018 오랜만에 찐한 와인이 마시고 싶어서 선택한 와인. Two Hands GMS 2018. 이마트에서 독점 공급하는 호주의 신흥 명가 투 핸즈의 와인이다. 투핸즈는 벨라스 가든(Bella's Garden) 등 가든 시리즈와 앤젤스 셰어(Angel's Share) 와인으로 특히 한국에서 큰 인기를 얻은 생산자이기도 하다. 로버트 파커는 투 핸즈를 "남반구 최고의 와인 생산자"라고 했다던가. 가격은 19,800원. 믿을 만한 생산자에 호주를 대표하는 바로싸 밸리 지역, 레이블도 그럴 듯 하니 안 살 이유가 없다. GMS은 세 가지 품종의 이니셜이다. 그르나슈(Grenache), 무르베드르(Mourvedre), 그리고 쉬라즈(Shiraz). 보통 적힌 순서대로 블렌딩 비율이 높다. 코르크의 앙증맞은 무늬는 언덕 위.. 2020. 4. 22.
Inedit Damm / 이네딧 담 미쉐린(Michelin) 스타의 별일까. 이네딧 담(Inedit Damm). 스페인의 월드 클래스 셰프 페란 아드리아(Ferran Adria)와 스페인의 거대 맥주 회사 에스트렐라 담(Estrella Damm)이 2008년 함께 만든 정찬용 맥주다. 그래서인지 맥주잔보다는 와인잔에 마시라는 추천이 따라다니는 맥주. 평상시엔 잘토 화이트 와인 글라스나 리델 베리타스 비어 글라스를 이용하는 편인데, 오늘은 잘토 샴페인 글라스를 사용했다. 이네딧은 대략 '전대미문의, 출시된 적이 없는'과 같은 의미라고 한다. 세상에 없던 맥주를 만들었다는 자부심이랄까. 정찬에 어울리는 주류는 와인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려는 시도에 대한 자찬이랄까. 이네딧 담을 처음 만난 건 2011년. 당시 750mm 한 병에 3만 원 정도 했.. 2020. 4. 19.
리델 퍼포먼스 스피릿 글라스 (Riedel Performance Spirits Glass) 최근 위스키를 자주 마시다 보니 다시 잔덕 기질이 발동. 리델 퍼포먼스 시리즈에 새로운 스타일이 눈에 띄길래... 바로 요거, 리델 퍼포먼스 스피릿 글라스(Riedel Performance Spirits Glass). 지난번 구매한 리슬링 글라스에 이어 두 번째 퍼포먼스 시리즈다. 리델 퍼포먼스 시리즈 리슬링 글라스(Riedel Performance Series Riesling Glass) 리델의 새로운 글라스 시리즈, 퍼포먼스(performance). 작년 말 잘토 화이트 글라스를 깨먹은 뒤 대체제를 찾다가 선택한 녀석이다. 작년 말에 구입한 녀석인데 이제야 개봉기를. 글라스 시리즈를 보면 요즘은.. wineys.tistory.com 비교적 최근 출시한 베리타스 시리즈와 퍼포먼스 시리즈는 한 쌍을 묶은.. 2020. 4. 16.
아란(Arran) 싱글 몰트 스카치 위스키 아란 싱글 몰트 스카치 위스키(Arran Single Malt Scotch Whisky). 아일 오브 아란(Isle of Arran) 증류소는 시바스(Chivas)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헤럴드 커리(Harold Currie)가 1995년 아란 섬에 설립한 증류소다. 원래 아란 섬은 역사적으로 세무관의 눈을 피해 밀주가 성행했던 지역으로, 19세기에는 50개 이상의 증류소가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본토로의 수송이 어려웠기 때문에 증류소들은 점차 사라졌고, 1837년 이 섬의 마지막 증류소였던 라그(Lagg)가 문을 닫았다. 이후 1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위스키 증류의 대가 끊긴 상태로 이어지다가, 아란 증류소가 설립되면서 그 전통이 부활했다. 섬의 북쪽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로크란자(Lochranza.. 2020. 4. 16.
Chateau de Laborde, K Bourgogne Haute-Cotes de Nuits Pinot Noir 2014 / 샤토 드 라보르드 케이 부르고뉴 오뜨 꼬뜨 드 뉘 피노 누아 2014 레이블에 붙어 있는 수많은 메달들. 샤토 드 라보르드(Chateau de Laborde). 작년에 기본급 피노 누아(Pinot Noir)와 테트 드 퀴베(Tête de Cuvée)를 마시고 밸류 와인 인증했던 생산자다. Chateau de Laborde, Bourgogne Pinot Noir 2014 / 샤토 드 라보르드 부르고뉴 피노 누아 2014 연휴 마지막 날 출근했다가 돌아오는 길에 사온 족발. 성신여대역 사거리 부근 오백집왕족발인데 상당히 괜찮다. 족발 잡내를 확실히 잡는 동시에 약재나 부가물의 향이 과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단맛도 강하지.. wineys.tistory.com Chateau de Laborde, Bourgogne Pinot Noir Tête de Cuvée 2014 / 샤토 드 .. 2020. 4. 15.
Bohigas Cava Gran Reserva Extra Brut 2015 / 보히가스 카바 그란 리제르바 익스트라 브뤼 2015 오랜만에 만나는 보히가스 카바(Bohigas Cava). 가장 좋아하는 대중적 카바 생산자를 딱 하나만 꼽으라면 주저 없이 선택하는 것이 바로 보히가스다. 김윤석의 밸류 와인 리포트(5) 스파클링 와인은 여름뿐만 아니라 사계절 모두 잘 어울리며 여러 가지 음식들과 다양한 분위기에서 즐기기에도 안성 맞춤인 와인이다. www.wine21.com 데일리 스파클링 와인을 추천할 때도 가장 강력하게 밀었던 것이 바로 보히가스. 이미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 밸류 와인으로 입소문을 많이 탔다. 요 녀석은 그랑 리제르바다. 최근까지는 리제르바급만 보였는데 근래에 그랑 리제르바도 수입되기 시작한 듯. 자렐로(Xarel-lo) 50%, 마카베오(Macabeu) 25%, 파레야다(Parellada) 15%, 샤르도네(Cha.. 2020. 4. 15.
식목일 드링킹 식목일에 남자 넷이 모여 여섯 시간 동안 수다의 나무를 심었음. 와인은 코르키 1병 빼고 4병을 마셨구먼. Moss Brothers, Moses Rock White 2001 Margaret River 블라인드로 마셨는데 유럽 변방의 토착 품종인가 싶었다. 그러나 정답은 마가렛 리버의 샤르도네라고. (그런데 레이블에 샤르도네 품종 표기가 없다..) 2001년 빈티지로 오렌지 골드 컬러에 말린 노란 과일의 들큰함에 산화 뉘앙스가 감도는데, 오묘하게도 매콤한 스파이스와 붉은 과실, 그리고 (화이트) 초콜릿 같은 느낌도 드러난다. 시음 적기를 훌쩍 지난 것 같지만 나름 맛있게 마실 만한 와인이다. 재고가 더 있다면 사고 싶을 정도. Peyre Rose, Oro 1999 Coteaux du Languedoc 숙성.. 2020. 4. 6.
La Spinetta, Casanova Chianti Riserva 2013 / 라 스피네타 카사노바 키안티 리제르바 2013 한우 1+등급 업진살. 화르륵 좀 과하게 구웠어도, 식어도 맛있다♥ 질 좋은 쇠고기를 구울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와인은 산지오베제(Sangiovese)다.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Brunello di Montalcino), 키안티 클라시코(Chianti Classico) 같은 것. 오늘은 라 스피네타의 카사노바 키안티 리제르바(La Spinetta Casanova Chianti Riserva)다. 라 스피네타가 만든 토스카나 와인은 IGT 등급인 일 네로 디 카사노바(Il Nero di Casanova) 정도만 마셔봤다. 이 녀석은 일반 키안티라 살까 말까 망설였는데, 생산자를 믿고 구입한 케이스. 그리고 2013 빈티지가 개인적으로는 특별해서. 결과적으로는 아주 잘 한 선택이었음. 라 스피네타는 피에몬.. 2020. 4. 4.
Patagonia Weisse / 파타고니아 바이세 김밥과 함께 맥주. 어제 열어 놓은 와인이 있었지만 메뉴가 김밥이다 보니 이 편이 낫겠다 싶어서. 오랜만에 슈피겔라우 윗 비어 전용잔도 꺼내고. 벨지언 윗비어(Belgian Witbier) 등 밀맥주 계열을 그닥 즐기지 않다 보니 저 잔을 쓸 일이 드물다. 잔 스타일 자체도 내 취향은 아니고;;; 간만에 마트에 갔다가 못 보던 밀맥이 보이기에 집어 들었는데 놀랍게도 아르헨티나 맥주. 이름이 파타고니아니 짐작은 했지만 설마 했네. 친절하게 IBU와 알코올 함량도 잘 보이게 표시해 놓았다. 원재료는 정제수, 보리 맥아, 옥수수, 밀맥아, 홉, 고수 씨앗, 오렌지 껍질, 효모. Patagonia Weisse / 파타고니아 바이세 고동색의 붉은 기운이 살짝 감도는 탁한 베이지 컬러. 화이트 헤드는 풍성하게 형.. 2020. 4. 4.
브룩라디(Bruichraddich) 싱글 몰트 스카치 위스키 아일라 싱글 몰트 스카치 위스키 브룩라디(Islay Single Malt Scotch Whisky Bruichladdich). 처음 접한 사람은 일단 어떻게 읽어야 할지부터 고민에 빠진다. 공식 가이드는 [brook-laddie]. 한글로 표기하면 '브룩라디'에 가깝다. 브룩라디는 1881년 스코틀랜드 아일라(Islay)의 위스키 가문 하비家 삼형제 (William IV, Robert, John Gourlay)가 설립했다. 13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전통적인 위스키 증류소지만 운영이 그리 순탄치는 않았다고 한다. 1, 2차 세계대전 동안 고난을 겪었고, 이후 전체 위스키 시장의 축소로 침체기를 겪으며 여러 번 증류소를 폐쇄하였다. 최근에 폐쇄된 것은 1995년이었는데, 2000년 마크 레이지어, 고든 .. 2020. 3. 31.
Alfredo Maestro, Albillo Lavamor 2018 / Kabaj, Merlot 2013 오렌지 와인메이커로 유명한 생산자들의 와인. 왼쪽은 진짜 오렌지 와인, 오른쪽은 레드 와인. 늑대와 밀회를 즐기는 빨간 모자라... 일단 이렇게 마감하면 있어빌리티 +1 추가. 알비요(Albillo)라는 생소한 품종을 사용했다. 스페인 리베라 델 두에로, 마드리드, 갈리시아 등에서 주로 재배하는데 산미는 낮고 아로마는 중성적인 편이지만 플로럴, 트로피컬 뉘앙스가 살짝 있는 듯. 그보다는 리치한 질감이 특징이라 비우라(Viura), 베르데호(Verdeho), 알바리뇨(Albarino) 등의 블렌딩 파트너로 사용하며, 가르나차로 만드는 레드 와인에도 일부 블렌딩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지만 이 와인은 100년 이상 수령의 올드 바인으로 만들었다니 기대해 볼만 하지 않을까 싶었다. [스페인][내추럴,오렌지와인].. 2020. 3. 30.
Bruichladdich, The Botanist Islay Dry Gin / 브룩라디 더 보타니스트 아일라 드라이 진 아일라 섬에서 온 아티자날 드라이 진(Islay Artisanal Dry Gin). 더 보타니스트(The Botanist). 스코틀랜드 아일라 섬의 9개 싱글 몰트 위스키 증류소 중 하나인 브룩라디에서 만드는 고품격 진이다. 아홉 가지 진의 기본 원료 외에 아일라 섬에 자생하는 야생 식물(Botanicals) 22종을 사용해 만든다. 더 보타니스트 진이라는 이름은 이 야생 식물들을 채취한 식물 채집가들을 기리는 뜻에서 지은 이름이라고. 보타니스트 진 홈페이지에 방문하면 22가지 야생 식물의 이미지와 설명을 볼 수 있다. 좋은 진에는 좋은 토닉워터가 필요한 법. 하지만 진토닉을 말기에 앞서 제대로 맛을 봐야겠지. 독한 술이니 안주를 준비하고, 기물 세팅. 온더락 글라스는 쇼트 즈위젤 모도 시리즈, 스피릿 .. 2020.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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