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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1492

Oremus, Tokaji Dry Furmint Mandolas 2016 / 오레무스 토카이 드라이 푸르민트 만돌라스 2016 스페인 리베라 델 두에로의 네임드 와이너리, 베가 시실리아(Vega Sicilia)의 로고가 똭! 하지만 이 와인은 스페인 와인이 아니다. 푸르민트(Furmint) 품종으로 양조한 화이트 와인, 그것도 헝가리 와인이다. 토카이 오레무스(Tokaj Oremus). 베가 시실리아에서 1993년 토카이에 설립한 와이너리다. 토카이 지역의 와이너리이므로 전통적인 토카이, 그러니까 스위트한 스타일의 고품질 귀부 와인도 생산하지만, 이 와인은 드라이 와인이다. 스위트 토카이의 핵심 품종인 푸르민트로 양조한 드라이 와인. 알코올 함량은 13.5%. 그러고 보니 레이블이 바뀌었다. 마치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을 연상시키는 컬러. 직전에 마신 2013년까지는 2단으로 분리된 레이블이었는데. Oremus(Vega Sicil.. 2020. 2. 24.
Saison Dupont, Cuvee Dry Hopping / 세종 뒤퐁 퀴베 드라이 호핑 늦은 주말의 음주. 12시간 뒤엔 회사에 있겠지. 와인앤모어에서 집어 온 세종 뒤퐁 퀴베 드라이 호핑(Saison Dupont Cuvee Dry Hopping). 그런데 뭔가 허전하다. 완성! 그렇지, 어떻게 맹숭맹숭 술만 마시나. 잔에 따르니 거품이 무진무진 피어오른다. 세종은 대왕, 아 아니... 영어로 하면 시즌(season)인데, 원래 농번기에 농민들의 목을 축이는 용도로 만들던 가양주/지역주의 성격이 강했다. 그렇다 보니 만드는 사람들마다 스타일이나 풍미가 달랐고, 알코올 함량 또한 3.5% 정도로 낮았다. 그래서 세종 스타일의 맥주를 농가 에일(farmhous ale)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 크래프트 비어 씬에서 유행하는 세종은 알코올이 6% 이상으로 높으며, 탄산이 많고 과일 풍미.. 2020. 2. 23.
Lo Petit Fantet d'Hippolyte Blanc & Rouge 2018 / 로 쁘띠 팡테 디뽈리뜨 블랑 & 루즈 2018 넘나 귀여운 레이블의 내추럴 와인 한 쌍. 와이너리의 주인 피에르 보리(Pierre Bories)의 어린 아들인 이뽈리뜨(Hippolyte)가 포도밭에서 일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그린 것이란다. 애가 웬 그림을 이리 잘 그리는지... 아버지는 아들의 그림을 전격 레이블에 차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왼쪽의 화이트는 2018빈티지가 첫 출시라고 한다. 오른쪽의 레드는 WA 91점. 둘 다 내추럴 와인으로 마시기 편한 스타일이라는 얘기를 듣고 구매했다. 생산지는 꼬르비에르(Corbieres)인데 그 중에서도 11세기부터 포도를 재배해 온 네임드 지역인 부트냑(Boutenac)마을에 위치해 있다고. 그러고 보니 부뜨냑이라는 이름이 익숙한 것 같기도 하고... 희안하게도 레드 와인은 레이블 오른쪽에 정보들이 빽빽하게 .. 2020. 2. 20.
Fonseca, Ruby Port NV / 폰세카 루비 포트 NV 딱 한잔 부족하거나, 술이 땡기지만 많이 마시기 애매한 상황일 때 적당한 와인, 바로 주정강화 와인이 아닐까... 라고 생각하며 초콜릿 한 조각 놓고 루비 포트를 열었다. Fonseca, Tawny Port NV / 폰세카 토니 포트 NV 빈티지 포트의 벤틀리. 하지만 난 벤틀리를 탈 수 없으니, 렌트로 경차라도 몰아 보실까. 1815년 설립된 포트 하우스, 폰세카(Fonseca). 빈티지 포트 중 WS로부터 4번이나 100점을 받은 것은 폰세카의 것이 유.. wineys.tistory.com 놀랍게도 정확히 2년 전 오늘은 폰세카의 토니 포트를 마시고 있었다;;; 일반 루비 포트(Ruby Port)와 토니 포트(Tawny Port)는 사실상 거의 유사한 스타일이다. 둘 다 나무통에서 2-3년 정도 숙성.. 2020. 2. 20.
Trappist Spencer, Imperial Stout / 트라피스트 스펜서 임페리얼 스타우트 모두 잠든 밤, 경건하게 한 잔. 미국의 유일한 트라피스트 비어, 스펜서 트라피스트 임페리얼 스타우트(Spencer Trappist Imperial Stout). 알코올 함량은 8.7%. 매사추세츠 주에 위치한 성 조셉 수도원(St. Joseph's Abbey)에서 2013년 설립한 양조장에서 만드는 맥주다. 그런데 트라피스트 양조장에서 왠 임스?? 보통 트라피스트 비어는 두벨(Dubbel), 트리펠(Tripel), 쿼드루펠(Quadrupel)... 뭐 이런 거 아니던가? 물론 그들은 그런 전통(?!)적인 트라피스트 스타일의 맥주들도 만든다. 하지만 임페리얼 스타우트 외에도 IPA나 필스너, 세종 같은 다른 트라피스트 양조장들이 만들지 않는 맥주들도 함께 만든다. 실인 즉슨 수도원의 수도사들이 근처 크래.. 2020. 2. 18.
Trapiche, Estacion 1883 Malbec 2017 / 트라피체 에스타치온 1883 말벡 2017 눈 오는 일요일, 발동한 귀차니즘의 해결책은 배달 피자. 때마침 배달 30%(포장주문 40%) 할인 행사를 하고 있다.. 럭키♥ 슈퍼디럭스 + 베이컨체다 하프&하프의 위엄. 와인이 빠질 수 없지. 와인앤모어 2월 행사에서 구매한 트라피체 에스타치온 말벡(Trapiche Estacion 1883 Malbec). 트라피체 정말 오랜만이다. 소싯적엔 물리게도 많이 마셨었는데. 에스타치온은 스테이션(station), 그러니까 기차역이란 뜻인데 1883년 기차역 부근에 지어진 트라피체 와이너리를 기념하기 위한 이름이다. 그 덕분에 트라피체 와인은 쉽게 기차에 실려 전 세계의 와인 시장으로 수출될 수 있었다고. 디암(Diam 5) 코르크를 사용했다. 최근 디암 코르크 정말 많이 보이는 듯. Trapiche, Est.. 2020. 2. 16.
Pohjala, Torm Imperial Gose / 뽀할라 토름 임페리얼 고제 에스토니아의 크래프트 비어 브루어리, 뽀할라(Põhjala). Pohjala, Ohtu Porter / 뽀할라 오투 포터 연이틀 맥주. 처음 만나는 에스토니아 맥주다. 사실은 지난번에도 사 왔지만 기록도 안 남기고 낼롬 마셔버렸... 뽀할라 오투 포터(Põhjala Õhtu Porter) 오투 포터는 귀리(oats)와 호밀(rye)을.. wineys.tistory.com 지난번 오투 포터(Ohtu Porter)에 이어 두 번째다. 포할라 브루어리에 대한 간단 설명은 오투 포터 포스팅 참고. 주말 저녁 영화를 보며 마실 맥주로 간택했다. 안주는 건과 & 견과 모둠. 그런데 임페리얼 고제(Imperial Gose)라는 카테고리가 상당히 생소하다. 원래 고제는 16세기부터 양조된 로컬 비어로, 독일 북부 니더.. 2020. 2. 16.
Hughes Beguet-Vignerons @와세다야 급 성사된 레알 벙개에 다른 용도로 쟁여 놓았던 와인을 꺼내 들었다. 생산자 이름을 발음하기가 녹록지 않다. 굳이 한글로 적자면 위그 베게 비네롱(Hughed Beguet-Vignerons) 정도 되려나. R발음은 특히 용서를;; 근래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쥐라(Jura) 지역 생산자다.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마지막 업데이트가 2013년인 듯;;; 메인에는 비오디나미(Agriculture Bio-dynamieque) 인증 중 하나인 데메테르(Demeter) 로고가 걸려 있다. 현재는 아마도 내추럴 와인까지 나아간 듯. 정확한 정보는 없지만 마셔 본 바로는 컬러도 풍미의 스타일도 완연한 내추럴 와인이다. 당연히 내추럴 이스트를 사용하고 보당(chaptalisation), 정제, 여과 등을.. 2020. 2. 14.
Kilikanoon, Killerman's Run Riesling 2018 / 킬리카눈 킬러맨즈 런 리슬링 2018 귀를 쫑긋 세운 귀여운 토끼 한 마리. 킬리카눈 킬러맨즈 런 리슬링(Kilikanoon Killerman's Run Riesling). 킬리카눈 킬러맨즈 런 시리즈는 주로 쉬라즈(Shiraz)나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같은 레드 와인들만 보았지 리슬링은 처음이다. 산지는 클레어 밸리(Clare Valley). '킬러맨즈 런 시리즈' 명칭의 유래. 마감은 스크류캡인데 스텔빈 럭스(Stelvin Lux)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일종의 고급형 스크루 캡인 듯. 리델 퍼포먼스 리슬링 글라스(Riedel Performance Riesling Glass)에 따라지는 첫 와인으로 간택되었다. 과연 퍼포먼스를 잘 내려나. 리델 퍼포먼스 시리즈 리슬링 글라스(Riedel Performance.. 2020. 2. 11.
리델 퍼포먼스 시리즈 리슬링 글라스(Riedel Performance Series Riesling Glass) 리델의 새로운 글라스 시리즈, 퍼포먼스(performance). 작년 말 잘토 화이트 글라스를 깨먹은 뒤 대체제를 찾다가 선택한 녀석이다. 작년 말에 구입한 녀석인데 이제야 개봉기를. 글라스 시리즈를 보면 요즘은 스피릿 글라스로 가장 먼저 눈이 간다. 자주 마시지도 않는데 참 묘하다. 리슬링 글라스인데 제법 크다... 싶었는데 뒤에 '그랑 크뤼(Grand Cru)'라는 표현이 붙어 있다. 권장 품종은 리슬링, 그뤼너 펠틀리너(Gruner Veltliner), 그리고 소비뇽 블랑. 구입처인 엔비노(nvino.com)의 설명에는 더 많은 추천 품종이 소개되어 있다. 푸이 퓌메(Pouilly-Fume), 상세르(Sancerre), 루아르 블랑(Loire Blanc), 오크드 소비뇽 블랑(oaked Sauvig.. 2020. 2. 11.
Champagne Andre Clouet, Dream Vintage Brut 2013 / 샴페인 앙드레 클루에 드림 빈티지 브뤼 2013 킹크랩에 속삭이는 햇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문제로 중국에 수출되지 못한 킹크랩이 대거 한국에 유입되어서 킹크랩 가격이 대폭 하락했다고 한다. 실제로 작년 말까지만 해도 1kg 당 6만원대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번 주말 구리 수산시장에 가 보니 1kg에 5만원 정도. 싸게 먹을 수 있을 때 많이 잡솨줘야지. 킹크랩을 먹는데 와인을 곁들이지 않으면 예의가 아니지. 게와 클래식 페어링이라고 할 수 있는 와인은 오크드 샤르도네(oaked Chardonnay)다. 그래서 일단 부르고뉴 샤르도네 한 병 킵 해 두고 스타터로 선택한 녀석이 바로 요 거, 샴페인 앙드레 클루에 드림 빈티지(Champagne Andre Clouet Dream Vintage). 몽타뉴 드 랭스(Montagne de Raims) 지역.. 2020. 2. 9.
잘토(Zalto) 글라스 4종 구입 잘토(Zalto) 글라스 라인업 보강! 야구로 치면 대어급 FA를 영입한 셈인데, 다른 점이라면 20인 보호 선수 외 보상선수 1명을 줄 필요가 없다는 것이 다르다면 다른 점이랄까;;; 근데 문득 많이 안 쓰는 잔을 보상으로 줘서 개수를 줄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ㅋㅋㅋㅋ 사실 2017년에 샀던 잘토 글라스들이 스위트 와인 글라스만 빼고 작년에 모두 깨져버리는 바람에...ㅠㅠ 잘토(Zalto) 와인 글라스 구입 최근 맥주 전용잔들을 거의 다 처분하고... 와인잔을 갖추기 시작했다-_- 가급적 품종/스타일 별로 갖추고 싶어서. 실제 글라스 비교 테이스팅에 참석해 보면 잔에 따른 향과 맛의 변화가 너무나 또렷하게 느껴지.. wineys.tistory.com 딱 2년 전 이맘때 쯤 보르도 레드, 화이트, 그리고.. 2020.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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