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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1489

[칵테일 레시피] 프렌치 커넥션(French Connection) 코냑(Cognac)과 달콤한 이탈리아 리큐르 아마레토(Amaretto)의 단순한 조합, 프렌치 커넥션(French Connection). 1970년대 탄생한 칵테일로 갓파더(Godfather)와는 인척관계다. 거의 유사한 레시피에서 기주로 코냑을 쓰면 프렌치 커넥션, (스카치) 위스키를 쓰면 갓파더, 보드카를 쓰면 갓마더(Godmother)가 되니까. 갓파더와 같이 동명의 영화에서 이름을 따온 걸로 보이는데 창작자는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고. 원래 프렌치 커넥션은 프랑스 코르시카 섬과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의 마피아가 손잡고 터키의 양귀비를 이용해 추출한 헤로인을 미국에 밀수하던 루트를 일컫는 은어로, 영화 또한 해당 이슈를 다루고 있다. 두 재료의 단순한 조합인 만큼 다양한 비율이 존재한다. 최근에는 .. 2021. 3. 1.
[칵테일 레시피] 날로 먹는(?) 칵테일, 그랑 사이드카(Grand Sidecar) 어디에나 날로 먹는 사람들이 있다. 사실, 날로 먹는 게 가장 맛있지. 이 칵테일, 그랑 사이드카(Grand Sidecar)가 딱 그런 칵테일이다. 원래 있는 사이드카 레시피에서 오렌지 리큐르인 트리플 섹(Triple Sec)만 그랑 마니에르(Grand Marnier)로 바꾼 거니까. 근데 그랑 마니에르 이 녀석, 상습범이다. 그랑 올드 패션드, 그랑 마가리타, 그랑 콜린스, 그랑 토닉... 정말 위대하게(Grand) 날로 먹는 녀석들. 존경^^* 재료는 카뮤 VOSP(Camus VSOP), 그랑 마니에르, 레몬 주스. 그랑 마니에르는 트리플 섹 중에서 가장 맛있다는 쿠앵트로(Cointreau)를 간단히 찜쪄먹는 코냑 베이스의 오렌지 리큐르다. 기주가 코냑인데 리큐르도 코냑 베이스 리큐르... 드라이하면.. 2021. 2. 26.
Stone Brewing, Tangerine Express Hazy IPA / 스톤 브루잉 탠저린 익스프레스 헤이지 IPA 스톤 탠저린 익스프레스 헤이지 IPA(Stone Tangerine Express Hazy IPA). 헤이지 IPA는 많은 양의 드라이 호핑을 통해 향긋한 홉 아로마와 프루티한 풍미는 극대화하되 쓴맛은 제어하는 스타일이다. 안개같이 뿌연 컬러 때문에 hazy라는 표현이 붙은 듯. 개인적으로 최근 IPA는 잘 안 마시고 있지만 Hazy가 붙어 있는 건 한 번씩 트라이하는 편. Session이 같이 붙어있으면 더 좋고ㅋㅋㅋ 요건 IPA에 감귤과 비슷한 오렌지 계열인 탠저린(Tangerine)과 파인애플을 더했으니 더욱 프루티할 듯. 스톤이야 품질은 걱정할 필요 없는 크래프트 브루어리다. 메탈리카 형님들도 인정한 품질... 취향이 맞느냐가 문제일 뿐. Stone Brewing × Metallica, Enter .. 2021. 2. 26.
[칵테일 레시피 ] 베일리스 밀크티(Bailey's Milk Tea) 쉽게 만들 수 있는 초간단 칵테일, 베일리스 밀크티(Bailey's Milk Tea). 라는 책에 소개된 레시피를 살짝 변형했는데 깔끔하고 맛있다. 재료: 베일리스 1+1/2oz (45ml), 데자와 3oz (90ml), 우유 1oz (30ml) 가니시: 없음 제조법: 셰이크 오리지널 레시피는 우유로 진하게 우린 홍차 120ml에 베일리스 45ml, 연유 20ml를 넣고 셰이크 한다. 나는 그냥 간단하게 데자와로 대체했고, 데자와가 충분히 달기 때문에 연유 20ml도 생략했다. 오히려 너무 달까 봐 데자와를 90ml만 넣고 같은 양만큼 우유를 추가했다.그냥 잔에 다 같이 넣고 티스푼으로 저어도 되지만, 셰이킹을 해야 음료에 공기가 들어가 더 부드러워지므로 가급적 셰이킹을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셰이커가.. 2021. 2. 26.
조주기능사 필기 합격 오늘 합격자 발표가 났다. 시험 당일에 이미 점수를 공개하기 때문에, 오늘은 그저 공식 발표를 확인하는 수준. 애매한 문제가 몇 개 있긴 했지만, 주류(특히 와인)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특별히 공부를 하지 않아도 쉽게 통과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업장이나 주류 관리 등에 대한 문제도 상식 수준에서 생각하면 그럭저럭 풀 수 있는 게 대부분. 어차피 객관식이니 진짜 아닌 것을 제외하고 찍으면 맞을 확률이 높다. 그렇다고 방심하다가 탈락하면 낭패니까 시중의 문제집은 꼭 풀고 가야 한다. 문제은행식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그 문제집만 기출문제 중심으로 잘 풀고가도 넉넉히 합격할 수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실기시험. 레시피만 잘 외우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지만 업계인이 아닌 경우 낯선 환경에 당황하거나 시간이 .. 2021. 2. 26.
페트뤼스 와인 메이커의 향수어린 와인, 에리 미나(Herri Mina Blanc 2016) 요수정의 믿고 맡김 코스와 함께 마신 와인(왼쪽), 파미으 베루에 에리 미나(Famille Berrouet Herri Mina). 이 와인을 언급하면서 장-클로드 베루에(Jean-Claude Berrouet)를 빼놓을 수는 없다. 명실공히 보르도 최고, 아니 세계 최고의 와인 중 하나로 손꼽히는 샤토 페트뤼스(Chateau Petrus)의 와인을 40년 넘게 책임져 온 세기의 와인메이커. 그는 묵직하고 진하면서도 부드러운 스타일을 선호하는 와인 컨설턴트 미셀 롤랑(Michel Rolland)과 달리, 섬세하고 미묘한 뉘앙스를 남기는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에리 미나는 2007년 은퇴한 그가 조상들의 고향인 바스크 지방에 내려가 만드는 와인이다. 위 지도 왼쪽 맨 아래 스페인과의 접경 지역인데, 이룰레기(.. 2021. 2. 25.
Weingut Tesch, Langenlonsheimer Lohrer Berg Riesling Auslese 2002 / 바인굿 테슈 랑겐론스하이머 뢰어러 베르크 리슬링 아우스레제 2002 요수정에서 마신 리슬링 아우스레제(Riesling Auslese). 이름이 어마무시해서 엥간한 사람들은 읽지도 못할 것 같다;;; 작년 이마트 와인 장터에서 1.8만 원에 구입했는데, 매대에 몇 병 더 나와있었지만 상태가 의심스러워서 한 병만 샀다. 결과적으로 있는 걸 아도쳤어야 하는 와인이었... 바인굿 테슈(Weingut)는 독일 나헤(Nahe) 지역에서 11대를 이어 온 대표적인 와이너리다. 물론 나헤의 맹주는 단연코 된호프(Dönnhoff)이지만 테슈 또한 엠리히 쉔레버(Emlich Schönleber), 섀퍼-프뢸리히(Schäfer-Fröhlich) 등과 함께 주요 생산자임은 부인할 수 없다. 위 와인의 병목에는 분명 VDP(Verband deutscher Prädikatsweingüter, 독.. 2021. 2. 25.
[칵테일 레시피] 커피 & 베일리스 칵테일, 플랫 화이트 마티니(Flat White Martini) 베일리스를 활용한 칵테일, 플랫 화이트 마티니(Flat White Martini). 에스프레소를 사용하는 칵테일이라 노곤한 낮 시간에 제격이다. 재료는 베일리스, 보드카, 그리고 에스프레소. 에스프레소는 스타벅스 원두를 써서 에어로프레스로 내렸다. 미리 내려서 식혀 두면 좋겠지만 양이 적기 때문에 적당히 식힌 후 빠르게 셰이킹 해도 큰 문제는 없다. 레시피는 베일리스 홈페이지(www.baileys.com/en/recipes/flat-white-martini-cocktail/)를 참고했다. 재료: 베일리스 1.5oz (45ml), 보드카 3/4oz (22.5ml), 에스프레소 3/4oz (22.5ml) 가니시: 원두 3알 제조법: 셰이크 재료들을 셰이커로 잘 섞은 후 칠링해 둔 칵테일 잔에 따른 다음 원두.. 2021. 2. 23.
[칵테일 레시피_26] 사이드카(Sidecar) 사이드카(Sidecar). 코냑을 기주로 트리플 섹(Triple Sec)과 레몬 주스를 셰이크 해 만드는 칵테일이다. 1차 세계대전에서 독일군 장교가 점령지(=프랑스)의 브랜디와 쿠엥트로(Cointreau), 레몬을 섞어 마신 것이 시작이라는 썰이 있지만, 이는 사이드카가 1차 세계대전 시기에 탄생했기 때문에 생긴 소설일 가능성이 높다. 오히려 화이트 레이디(White Lady)의 진을 코냑으로 변형했다는 설이 현실적이다. 다른 설은 셰이커에서 칵테일 글라스에 따르고 남은 술을 샷 글라스에 따라서 보너스로 제공한 데서 유래했다는 것이다. 그 보너스 샷이 바로 '사이드카'라는 것. 오토바이 옆에 매달려 있는 게 바로 사이드카. 요즘은 정말 보기 어려워졌다. 얼마 전 경찰 기동대에 달린 걸 본 것 같기도. .. 2021. 2. 22.
깔루아(KAHLUA) & 베일리스(Bailey's): 맛과 다양한 레시피, 보관법 깔루아를 살까 말까 망설이다가 구매한 이유는 술을 잘 마시지 않는 와이프가 깔루아 밀크를 좋아했었다는 얘기를 했기 때문이다. 사회 초년생 시절엔 앉은자리에서 일곱 잔까지 마셔봤다고-_-;;;; 생각해 보니 처음 깔루아를 샀던 대학생 때도 어머니가 그렇게 화이트 러시안을 좋아하셨다. 어머니도 술을 한 잔 이상 못 드시는 분이라 보드카 비율을 절반으로 줄여서 만들어드렸는데, 술맛도 안 나고 맛있다면서 일주일 동안 거의 매일 드셨다. 나중엔 결국 잠이 잘 안 온다며 거부하셨지만ㅋㅋㅋ 원래는 블랙 러시안을 마셔 보려고 앱솔루트 보드카와 함께 샀던 건데, 딱 한 번 마셔 보고는 그 강렬함에 다시는 시도하지 않았다-_-;; 조만간 마셔 볼 생각인데 이번에는 어떨지. 깔루아를 사고 나니 베일리스도 같이 사야겠다는 생.. 2021. 2. 22.
[칵테일 레시피 ] 갓파더(Godfather) 갓파더(Godfather)는 1972년 개봉한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동명 영화에서 이름을 딴 칵테일이다. 아마 이탈리아 리큐르인 아마레토(Amaretto)를 쓴다는 것에 착안한 듯. 대부는 이탈리아의 마피아가 등장하는 영화니까. 절로 멜로디가 흥얼거려진다. 다라라 라라라라 라라라라라~ 레시피는 대단히 간단하다. 위스키와 아마레토를 얼음을 넣은 올드 패션 글라스에 섞으면 된다. 위스키는 버번이나 라이, 블렌디드 스카치, 싱글 몰트 등 어떤 것을 써도 무방하다. 블렌딩 비율도 위스키 : 아마레토 기준 2:1부터 8:1까지 다양하다. 2:1은 상당히 스위트한 버전, 8:1은 아마레토로 포인트만 주는 버전이다. 또한 따른 후 위스키와 아마레토를 완전히 섞거나 아예 믹싱 글라스에서 스터를 해서 따르는 방법.. 2021. 2. 21.
Tenuta Alzatura, Montefalco Rosso 2016 / 테누타 알자투라 몬테팔코 로쏘 2016 저녁 식사 메뉴로 돼지 수육을 한 김에 간만에 레드 와인을 꺼냈다. 테누타 알자투라 몬테팔코 로쏘(Tenuta Alzatura Montefalco Rosso). 테누타 알자투라는 토스카나 기반의 가족 경영 와이너리 파밀리아 체키(Familia Cecchi) 소유의 와이너리다. 몬테팔코는 움브리아 중부에 위치한 와인 산지로 토착품종인 사그란티노(Sagrantino)로 알려져 있다. 사그란티노는 껍질이 두꺼워 타닌 함량이 많고 생산량도 적은 품종으로, 견고한 구조에 힘이 넘치는 장기 숙성형 와인인 사그란티노 디 몬테팔코(Sagrantino di Montefalco) DOCG을 만든다. 사그란티노 몬테팔코는 오크 숙성 최소 12개월 포함 37개월의 숙성을 거친 후에야 출시될 수 있다. 이 와인은 사그란티노와 .. 2021.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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