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일상의 음주1488 Martin Miller's Gin / 마틴 밀러 진 (feat. Martini) 마티니를 만드는 도중 맛도 보기 전에 확실히 느꼈다. 아, 이 진(Gin)은 찐이구나... 마틴 밀러스 진(Martin Miller's Gin). 영국에서 증류한 원액을 아이슬랜드로 가져가 청정수와 블렌딩 할 정도로 궁극의 맛을 추구하는 진이다. 진의 절반 이상은 물이니까, 맑고 깨끗한 물이 그만큼 중요할 수밖에 없다. 그 외에도 몇 가지 포인트가 있는데, 두괄식으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영국산 밀 100% 사용해서 부드러운 질감과 단맛을 내고, 용존 고형물질 함량이 적은 아이슬란드 광천수를 사용해 밸런스가 오래 유지되며, 얼씨한 보태니컬과 시트러시한 보태니컬을 따로 증류해 풍미를 살렸다. 마틴 밀러스 진은 1999년 마틴 밀러와 두 명의 친구가 함께 만들었다. 한 마디로 자기 이름 붙여서 만든 자존심.. 2021. 4. 17. [칵테일 레시피] 어른을 위한 닥터 페퍼, 플레이밍 닥터 페퍼(Flaming Dr. Pepper) 아이리시 밤(Irish Bomb)에 이어 또다시 등장한 샷 글라스. 오늘의 주인공은 플레이밍 닥터 페퍼(Flaming Dr. Pepper)다. Flaming Dr. Pepper Shot Heat things up with this Flaming Dr. Pepper shot, which combines rum, amaretto and beer. Just remember to have a fire extinguisher ready. www.liquor.com 이름은 플레이밍 닥터 페퍼지만, 사실 이 칵테일에는 닥터 페퍼가 들어가지 않는다. 닥터 페퍼 특유의 아몬드 향과 스파이시한 풍미가 드러나기 때문에 그런 네이밍이 붙은 것. 그럼 플레이밍은? 짐작하시는 대로. 썸네일에도 이미 나와 있... 레시피는 리커닷.. 2021. 4. 17. Chateau Philippe-Le-Hardi, Bourgogne Pinot Noir Vieilles Vignes 2018 / 샤토 필립 르 하르디 부르고뉴 피노 누아 비에이으 비뉴 2018 샤토 필립 르 하르디 부르고뉴 피노 누아 비에이으 비뉴(Chateau Philippe-Le-Hardi Bourgogne Pinot Noir Vieilles Vignes). 기본급 부르고뉴 피노 누아지만 상당히 의미 있는 와인이다. 레이블의 문양이 마치 오스피스 드 본(Hospice de Beaune)의 타일 지붕과 유사한데, 사실 요 건물의 지붕이다. 건물의 이름은 샤토 드 상뜨네(Chateau de Santenay). 이름처럼 꼬뜨 도르(Cote d'Or) 남단 상트네(Santenay) 마을에 위치하고 있는데, 부르고뉴에서 가장 큰 도멘 중 하나로 꼬뜨 도르와 꼬뜨 샬로네즈(Cote Chalonnaise) 전역에 95 ha의 포도밭을 보유하고 있다. 그중엔 3개의 단독 소유 포도밭(Monopole)과 .. 2021. 4. 10. Casanova di Neri, Pietradonice 2006 / 카사노바 디 네리 피에트라도니체 2006 피에트라도니체(Pietradonice). 수준급 브루넬로(Brunello di Montalcino) 생산자로 명성 높은 카사노바 디 네리가 2000년 빈티지부터 싱글 빈야드에서 재배한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100%로 만드는 대표적인 슈퍼 투스칸(Super Tuscan) 와인이다. 원래는 와이너리에서 내부적으로 소비하던 와인인데 반응이 좋아 정식 출시했다고 한다. 싱글 빈야드인 '피에트라도니체'는 돌(Pietra)과 오닉스(d'Onice)의 합성어로 밭 주변이 오닉스 채석장이었던 데서 유래했다. (참고로 오닉스는 마노의 일종인데, 마노는 화산암의 빈 구멍 내에 석영, 옥수 등이 차례로 침전하여 생긴 것으로 모양이 말의 뇌와 닮았다고 해서 마노라고 불린다. 예쁜 것은 보석으로 .. 2021. 4. 9. [칵테일 레시피] 아이리시 밤(Irish Bomb) 한국인에게 대단히 익숙한 조합인 '맥주 + 샷'으로 만드는 칵테일, 아이리시 밤(Irish Bomb). 보통 우리가 '양폭'이라고 부르는 보일러 메이커(Boilermaker)의 변형 칵테일이다. 맥주를 따르고, 샷잔에 다른 술을 부어서 퐁당- 빠뜨리는 류의 칵테일. 술맛이 복합적으로 변하는 것 외에 시각적 효과로 인한 분위기 업에 좋다. 아이리시 밤은 아이리시 카 밤(Irish Car Bomb) 또는 아이리시 밤 샷(Irish Bomb Shot), 아이리시 슬래머(Irish Slammer), 더블린 드롭(Dublin Drop) 등으로 다양하게 불린다. 사실 이 칵테일의 가장 대중적인 이름은 '아이리시 카 밤'이다. 그런데 포스팅 제목을 아이리시 밤으로 한 이유는 아이리시 카 밤이라는 이름이 북아일랜드 공.. 2021. 4. 9. Luciano Sandrone, Barolo Le Vigne 2006 / 루치아노 산드로네 바롤로 레 비녜 2006 루치아노 산드로네 바롤로 레 비녜 2006(Luciano Sandrone Barolo Le Vigne 2006). 루치아노 산드로네는 동명의 와인메이커가 1978년 바롤로 마을(Barolo di Barolo)을 기반으로 설립한 와이너리다. 그의 집안은 원래 와인을 만들던 집안이 아니었는데, 그는 일찌감치 와인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자신의 와이너리를 일구어냈다. 그의 바롤로는 이른 시기에도 맛있게 마실 수 있는 우아하고 모던한 스타일로 분류되긴 하지만 전통적인 바롤로처럼 힘과 구조감을 겸비하고 있다는 평가 또한 받고 있다. 산드로네를 대표하는 와인은 싱글 빈야드 칸누비 보스키스(Canubi Boschis)인데, 1989년과 1990년 빈티지가 연속으로 로버트 파커(Robert Parker Jr.)로부터 높.. 2021. 4. 8. Van Volxem, Scharzhofberger Riesling 2012 / 반 폭셈 샤츠호프베르거 리슬링 2012 독일 모젤-자르-루버(Mosel-Saar-Ruwer)지역에서 가장 빼어난 밭을 꼽으라면? 단연 샤츠호프베르크(Scharzhofberg) 일 것이다. 포도밭 이름이 고유명사가 되어 마을명 없이 포도밭만 표기되는 유일한 경우다. (보통 독일의 명칭 구조는 '마을 이름 er + 포도밭 이름'인데 샤츠호프베르크만 '밭 이름 er'이다.) 마치 부르고뉴의 그랑 크뤼가 포도밭 이름 자체로 AOC 명칭이 되는 것과 같은 느낌이랄까. 2012년부터 VDP협회에서는 부르고뉴(Bourgogne)와 유사하게 테루아의 품질에 따른 4개 등급의 체계를 세웠다. 굿츠바인(Gutswein) - 오르츠바인(Ortswein) - 에어스테 라게(Erste lage) - 그로스 라게(Grosse Lage) 가 그것인데, 각각 지역(Reg.. 2021. 4. 8. 어마무시한 홈파티 (feat. 와인) 지인의 집들이 겸 홈파티. 정부의 방역 기준을 엄수해 딱 4인만 모였다. 1인당 1개의 부라타 치즈가 4인 모임의 방증 ㅋㅋㅋ 블루베리, 딸기, 딜로 데코하니 정말 예쁘다. 나도 해봐야지^^ 폴 앤 폴리나의 각종 빵과 랜치 소스를 곁들인 루꼴라, 그리고 특별 제조한 소스(?)를 찍어 먹는 샐러리도 와인 안주로 일품. 간단하지만 구성이 실한 샤퀴테리. 콜드 디시들만 먹어도 배뻥할 상황인데, 이는 스타터에 불과했다는... 이 집 감바스 맛집인가 했는데, 핵꿀맛인 오리지널 레시피의 감자 베이컨 요리가 등장하고, 모임 멤버 중 한 분이 가져온 쫄깃하고 향 쥑이는 트러플 카차토레에, 맛있는 돼지고기 배추 술찜. 돼지고기 술찜은 레몬 한 개를 다 짜 넣고 청양고추를 곁들인 요 소스를 찍어먹으니 레알 대박... 와인.. 2021. 4. 8. Masca del Tacco, L'Uetta Fiano 2019 / 마스카 델 타코 루에타 피아노 2019 조양마트에서 사 온 화이트 와인, 루에타 피아노(L'Uetta Fiano). 이탈리아 반도의 장화 뒷굽에 해당하는 풀리아(Puglia) 지역에서 생산하는 피아노(Fiano) 품종으로 만든 와인이다. 피아노는 캄파니아(Campania)에서 유래한 품종인데 피아노 디 아벨리노(Fiano di Avellino) DOCG 등 다양한 DOC 와인에 사용되는 품종이다. 이외에도 이탈리아 남부와 시칠리아 등지에서도 재배한다. 잘 만든 피아노는 질감이 좋으며 향긋한 꽃과 스파이스, 열대 과일 풍미, 견과와 꿀 뉘앙스가 매력적으로 드러난다. 동네 피자와 함께 마셨음. 아이들이 크니 이제 한 판으로는 어림도 없다. Masca del Tacco, L'Uetta Fiano 2019 Puglia / 마스카 델 타코 피아노 20.. 2021. 4. 5. [칵테일 레시피] 그랑 올드 패션드(Grand Old Fashioned) 그랑 올드 패션드(Grand Old Fashioned). 그랑 마니에르(Grand Marnier)를 이용해 만드는 트위스트 올드 패션드다. [레시피_4] 칵테일의 원형, 올드 패션드(Old Fashiond) 조주기능사 실기시험 레시피 4번, 올드 패션드(Old Fashioned). 고전 칵테일의 원형 중 하나는 알코올에 단맛(설탕)과 쓴맛(비터즈)을 더한 것이다. 요즘처럼 물류가 발달하지 못한 과거에는 과일이 wineys.tistory.com [레시피] 올드 패션드(Old Fashioned)_다른 버전 올드 패션드 역시 고전답게 다양한 레시피가 존재한다. 크게는 조주기능사 레시피처럼 각설탕 혹은 가루 설탕을 사용하는 올드 버전과, 시럽을 사용하는 모던한 버전으로 나눌 수 있다. [레시피 wineys.ti.. 2021. 4. 5. [칵테일 레시피_8] 블랙 러시안(Black Russian) & 화이트 러시안(White Russian) 재료도 주조법도 넘나 쉬운 칵테일, 블랙 러시안(Black Russian). 재료: 보드카 1oz (30ml), 깔루아 1/2oz (15ml) 가니시: 없음 제조법: 빌드 (build, 기구를 사용하지 않고 재료들을 직접 글라스에 넣어 칵테일을 만드는 방식 얼음을 넣음 올드 패션드 글라스에 보드카와 깔루아를 차례로 넣고 가볍게 스터하면 완성. 조주기능사 기준 레시피다. 깔루아(KAHLUA) & 베일리스(Bailey's): 맛과 다양한 레시피, 보관법 깔루아를 살까 말까 망설이다가 구매한 이유는 술을 잘 마시지 않는 와이프가 깔루아 밀크를 좋아했었다는 얘기를 했기 때문이다. 사회 초년생 시절엔 앉은자리에서 일곱 잔까지 마셔봤다고-_-; wineys.tistory.com 금주법 해제 이후 보드카가 인기를 끌.. 2021. 4. 4. [칵테일 레시피] 행키 팽키(Hanky Panky) 토론토와 함께 페르넷 브랑카를 사용하는 또 다른 칵테일, 행키 팽키(Hanky Panky). 페르넷 브랑카 판매사에서는 페르넷 비율이 진이나 스위트 베르무트와 거의 유사할 정도로 높다. 하지만 이 레시피대로 했다가는 페르넷 브란카 풍미만 너무나 도드라질 듯. 사실 페르넷 브란카는 거들 뿐, 메인은 진과 스위트 베르무트다. 재료: 진 45ml, 스위트 베르무트 45ml, 페르넷 브랑카 5ml 가니시: 오렌지 필 제조법: 스터(stir, 믹싱 글라스에 얼음과 재료를 넣고 가볍게 휘저어 재료를 섞는 기법) 혹은 셰이크 오리지널 레시피는 모든 재료를 넣고 셰이크 했던 것 같은데, 요즘은 부드럽게 스터 하는 것을 더 선호하는 것 같다. 차가운 칵테일 글라스에 따른 후 오렌지 필을 비틀어 에센스를 더하면 완성. 행.. 2021. 4. 1. 이전 1 ··· 54 55 56 57 58 59 60 ··· 12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