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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1489

술아원, 필(feel) 필(FEEL). 여주에 위치한 양조장 술아원에서 만든 프리미엄 소주다. 먹고 마시느라 바빠서 사진을 제대로 못 찍었네;;; 술아원, 경성과하주 이것이 무엇인고 하니 새벽에 핀 달맞이꽃. 예쁘게 핀 노오란 달맞이꽃을 이른 아침에 꺾어 밀가루 반죽에 섞으면, 요로코롬 맛있는 부침개로 다시 태어난다. 바삭바삭 맛있는 부침개에 술이 빠 wineys.tistory.com 술아원의 술 중 특히 경성과하주는 상당히 인상 깊게 마셨다. 곡주에 복분자를 섞어 만든 복단지도 상당히 개성있는 술이었고. 일단 재료를 양조장 소재지인 여주, 혹은 경기, 최소한 국내산을 사용한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이 소주도 여주산 고구마 를 100% 사용했다. 알코올 함량은 25%로 옛날 빨간 뚜껑 소주 도수. 과연 맛은 어떨까. 술아원, 필.. 2021. 1. 14.
치킨엔 Cava! 보히가스 그랑 리제르바(Bohigas Cava Gran Reserva) 치킨 3종 세트. 양념, 간장, 후라이드. 여수의 동네 치킨집인데 튀김옷이 과자처럼 바삭한 요즘 스타일이 아니라, 약간 전분틱(?)한 옛날 시장 스타일이다. 배달 거리가 제법 멀 텐데도 적당한 바삭함이 살아있어서 놀랐음. 핵꿀맛이다. 치킨엔 역시 맥주... 가 아니라 까바(Cava). 물론 '치맥은 진리'를 부인하는 것은 아니지만, 집에서 마실 때는 맥주보다 카바나 프로세코 같은 스파클링 와인이 더 좋다. 맥주처럼 입을 시원하게 가셔 주는 건 물론 치킨의 맛과도 더 잘 어울린달까. 특히 보히가스 익스트라 브뤼(Bohigas Extra Brut) 같은 고오급 까바라면 더할 나위 없다. 솔직히 양념류의 치킨에는 브뤼 이상의 당도가 살짝 있는 녀석이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지만, 잘 만든 까바라면 실제 단맛은.. 2021. 1. 14.
녹천주조장, 한산소곡주(韓山素麯酒) 앉은뱅이 술, 한산소곡주(韓山素麯酒). 술이 잘 익었는지 젓가락으로 찍어 맛을 보다 취해버린 며느리, 과거 보러 가다가 술맛에 반해 시험을 못 본 선비, 술에 취해 잡힌 도둑 등... 앉은뱅이가 되어 버린 이야기도 다양한 버전이 존재한다. 그 정도로 누가 마셔도 달고 맛있다는 이야기. 소곡주(素麯酒)라는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도 다양한 설이 존재한다. 소복을 입고 빚은 술이기 때문이라는 설, 흰누룩으로 빚은 술이기 때문이라는 설, 소곡(素麯)이 아니라 소곡(小麯)이라는 설 등... 하지만 정설은 없는 듯. 어쨌거나 백제시대부터 전해내려오는 유서 깊은 술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참고로 한산(韓山)은 충남 서천군의 서천면을 뜻한다. 경남 한산도 아님 주의. 유명한 한산 모시도 바로 충남 한산 모시다. 박스에.. 2021. 1. 12.
Domaine G & G Bouvet, Victor Emmanuel Cremant de Savoie 2015 / 도멘 부베 빅토르 에마뉴엘 크레망 드 사부아 2015 빅토르 에마뉴엘 크레망 드 사부아(Victor Emmanuel Cremant de Savoie). 와인앤모어 12월 세일 리스트에 있던 와인인데 이제야 마신다. 한발 늦은 리뷰. 크레망(Cremant)은 샴페인 이외 지역에서 전통 방식, 그러니까 지정된 지역에서 병입 2차 발효를 통해 거품을 만드는 프랑스 스파클링 와인. 가성비가 뛰어난 경우가 많다. 한국에서도 부르고뉴(Bourgogne), 리무(Limoux), 루아르(Loire), 알자스 등 다양한 지역의 크레망을 보통 2~3만원대에 구할 수 있다. 물론 품질이 아주 훌륭하거나 희소한 것, 혹은 위대한 생산자의 크레망은 샴페인 찜쪄먹는 가격인 경우도 있다. 요건 국내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사부아(Savoie) 지역의 크레망이다. 지역 자체가 좀 생소.. 2021. 1. 9.
[레시피] 올드 패션드(Old Fashioned)_다른 버전 올드 패션드 역시 고전답게 다양한 레시피가 존재한다. 크게는 조주기능사 레시피처럼 각설탕 혹은 가루 설탕을 사용하는 올드 버전과, 시럽을 사용하는 모던한 버전으로 나눌 수 있다. [레시피_4] 칵테일의 원형, 올드 패션드(Old Fashiond) 조주기능사 실기시험 레시피 4번, 올드 패션드(Old Fashioned). 고전 칵테일의 원형 중 하나는 알코올에 단맛(설탕)과 쓴맛(비터즈)을 더한 것이다. 요즘처럼 물류가 발달하지 못한 과거에는 과일이 wineys.tistory.com 먼저 설탕을 쓰는 방법 국제바텐더협회(IBA, Internationa Bartender Association)의 레시피는 조주기능사 레시피와 거의 유사하다. 다만 라이 위스키를 써도 되고, 탄산수 대신 정제수를 쓰고, 비터스의.. 2021. 1. 8.
칵테일의 원형, 올드 패션드(Old Fashiond) 조주기능사 실기시험 레시피 4번, 올드 패션드(Old Fashioned). 고전 칵테일의 원형 중 하나는 알코올에 단맛(설탕)과 쓴맛(비터즈)을 더한 것이다. 요즘처럼 물류가 발달하지 못한 과거에는 과일이나 주스 등 신선한 재료를 구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술+설탕+비터즈' 공식을 기본으로 재료와 기법을 바꿈으로써 다양한 칵테일을 만들었던 것. 당연히 다양한 배리에이션이 존재한다. 올드 패션드의 유래에 대해서는 미국 켄터키주 루이스빌에 있는 펜데니스 클럽(Pendennis Club)의 바텐더가 클럽에 모인 경마 팬을 위해 만든 칵테일이라는 설이 있지만, 거의 기본 공식에 가까운 칵테일이라 그냥 참고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 클래식 칵테일답게 레시피는 단순하다. 조주기능사 실기시험 기준. 재료: 버번위스키 .. 2021. 1. 8.
[레시피_7] 싱가포르 슬링(Singapore Sling) 어제의 진토닉에 이어 오늘도 진 베이스 칵테일, 싱가포르 슬링(Singapore Sling)이다. 조주기능사 레시피대로 만들었다. 재료: 진 1+1/2oz(45ml), 레몬주스 1/2oz(15ml), 설탕 1 티스푼, 체리 브랜디 1/2oz(15ml), 클럽 소다 fill 가니시: 오렌지 슬라이스 & 체리 제조법: 셰이크 & 빌드(build, 기구를 사용하지 않고 재료들을 직접 글라스에 넣어 칵테일을 만드는 방식) 정확히 말하면 셰이크 & 빌드 & 플로트(float)다. 마지막에 체리 브랜디를 바 스푼으로 넣기 때문에. 물론 위로 뜨지는 않고 아래로 가라앉는다. 체리 브랜디도 셰이커에 같이 넣어주는 레시피도 있으며, 설탕 대신 그레나딘(석류) 시럽을 쓰기도 한다. 집에 오렌지가 없어서 귤 슬라이스로 대체.. 2021. 1. 8.
[레시피] 진토닉(Gin & Tonic) 진토닉(Gin & Tinic). 그야말로 얼음잔에 진과 토닉을 섞은 것이다. 이걸 칵테일 레시피라고 해도 되나 싶을 정도. 물론 호들갑을 떠는 사람들도 있다. 진토닉은 칵테일의 원점이고, 그런 만큼 정성과 실력의 차이가 그대로 드러난다며... 나야 아마추어니까 그런 건 모르겠고, 이번에 정말 당연하면서도 중요한 사실을 하나 알았다. 바로 생 라임을 써야 한다는 것. 레몬이든 라임이든 다른 과일이든, 가니시는 무조건 생과일을 써야 한다. 예전에 농축 레몬주스로 만들었던 진 토닉과는 그야말로 하늘과 땅 차이였다. 그때 만든 진토닉도 좋은 진과 토닉 워터를 써서 제법 맛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것과 비교하면... 지못미;;; 일단 만들어 보자. 일반적인 레시피는 진과 토닉을 1:2~2.5 정도 비율로 섞는다. .. 2021. 1. 7.
Bulldog London Dry Gin / 불독 런던 드라이 진 불독 런던 드라이 진(Bulldog London Dry Gin). 캄파리 홈텐딩 키트에 포함되어 있던 보틀이다. 묵직해 보이는 검정 보틀에 깔끔한 흰색 글씨. 디자인이 상당히 모던하고 스타일리시하다. 캡에도 BULLDOG이 음각으로 쓰여 있다. 다 마시고 나서도 버리기 싫을 것 같은 멋진 병. 백 레이블에는 'BOLD OUTSIDE'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잘 어울리는 표현이다. 그런데 내용물은 스무스하다고...? 병목에도 불독이라는 이름과 어울리게 불독 체인(Spiked dog collar)이 채워놓았다. 병 하단에 유니온 잭과 'Product of United Kingdom' 표기가 선명하다. 사진은 흐릿... 알코올 96%의 중성적인 주정에 12가지 이국적인 식물들을 침용한 후, 구리 포트 스틸에서 증.. 2021. 1. 7.
[레시피_11] 위스키 사워(Whisky Sour) 조주기능사 레시피 중 하나인 위스키 사워(Whiskey Sour). 사놓은 셰이커 개시도 할 겸 시도해봤다. 재료: 버번 위스키 1+1/2oz, 레몬주스 1/2oz, 설탕 1 티스푼, 클럽 소다 1oz 가니시: 레몬 슬라이스 & 체리 제조법: 셰이크 & 빌드(build, 기구를 사용하지 않고 재료들을 직접 글라스에 넣어 칵테일을 만드는 방식) 셰이커에 클럽 소다를 제외한 모든 재료를 넣고 셰이크 해 사워 잔에 부은 후 클럽 소다를 빌드하면 된다. 셰이크만 익숙해진다면 상당히 간단한 레시피. 달걀 흰자와 시럽을 쓰는 레시피도 흔히 볼 수 있다. 칵테일에서 사워(Sour)란 주로 레몬 등 시트러스류 과즙을 이용해 새콤하고 청량감 있게 만든 것을 뜻한다. 위스키 사워에는 레몬이 들어가는데 조주기능사 시험장에서.. 2021. 1. 6.
[레시피] 맨해튼(Manhattan)_다른 버전 2가지 + 팁 맨해튼(Manhattan)은 클래식 칵테일인 만큼 다양한 레시피가 존재한다. 어떤 차이가 날 지 궁금해서 조주기능사 실기시험 레시피와 다른 버전 두 가지를 추가로 만들어봤다. [레시피] 칵테일의 여왕, 맨해튼 보통 마티니를 칵테일의 왕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칵테일의 여왕은? 바로 맨해튼(Manhattan)이다. 맨하탄이라고 쓰는 경우도 있는데,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맨해튼이 맞다. 맨해튼의 기원에 대해 wineys.tistory.com 조주기능사 레시피는 위 포스팅 참고. 먼저 리커닷컴(liquor.com)의 레시피. 위스키 : 베르무트 비율은 2:1로 조주기능사 레시피와 같지만 용량이 더 많다. 그리고 앙고스투라 비터스의 첨가량을 3대시로 늘리고 오렌지 비터스까지 함께 썼다. 조주기능사 레시피보다 더.. 2021. 1. 6.
[레시피] 칵테일의 여왕, 맨해튼(Manhattan) 보통 마티니를 칵테일의 왕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칵테일의 여왕은? 바로 맨해튼(Manhattan)이다. 맨하탄이라고 쓰는 경우도 있는데,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맨해튼이 맞다. 맨해튼의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1876년 영국 처칠 수상의 어머니가 맨해튼 클럽에서 만들었다는 설이 유명하고, 맨해튼 시가 메트로폴리탄으로 승격한 것을 축하하는 뜻으로 1890년 맨해튼의 한 바에서 만들었다는 설도 있다. 클래식 칵테일 답게 레시피는 단순하다. 대신 다양한 베리에이션이 존재한다. 소개하는 레시피는 조주기능사 실기시험 기준. 재료: 버번 위스키 or 라이 위스키 1+1/2oz, 레드 베르무트 3/4oz, 앙고스투라 비터스 1 대시 가니시: 체리 제조법: 스터(stir, 믹싱 글라스에 얼음과 재료를 .. 2021.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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