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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1489

Bulleit Bourbon / 불렛 버번 불렛 버번(Bulleit Bourbon). 라이(rye, 호밀) 함량이 높은 위스키로 유명하다. 레이블 하단에도 'high-rye mashbill'이라는 표현이 적혀 있다. 실제 라이 함량이 28%(+ 옥수수 68%, 맥아 4%)로 다른 버번에 비해 제법 높은 축에 속한다. 라이 비율이 높으면 특유의 스파이시한 캐릭터가 부각된다. 이는 불렛 버번이 탄생했을 때부터 지향해 오던 캐릭터라고. 그래서인지 불렛 하면 첫 손에 꼽는 위스키가 바로 불렛 라이(Bulleit Rye)인데, 라이 함량이 95%에 이를 정도로 높다. 나머지 5%는 맥아. 옥수수는 쓰지 않는다. 백 레이블에는 영양 정보 외에 특별한 건 없다. 난 임산부는 아니니까... 배만 임산부;;; 레이블과 병목 등 여러 곳에서 프런티어 위스키(Fro.. 2021. 1. 5.
비터스의 대명사, 앙고스투라 비터스(Angostura Bitters) '앙고스투라 비터스 1 대시(Angostura Bitters 1 dash)'. 혹은 몇 방울... 칵테일 레시피를 보다 보면 종종 보이는 표현이다. 처음엔 몇 방울 넣는 거 그냥 생략하면 안 되나 싶었다. 물론 생략해도 된다. 하지만 맛의 차이는 크다. 스시에 와사비, 양장피에 겨자, 고깃국에 후추 같은 존재가 바로 비터스이니까. 그야말로 '씁쓸한 맛'이 지나친 단맛이나 신맛을 잡아줘 물리는 느낌을 덜어준다. 자연스럽게 다음 모금, 다음 잔을 부르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씁쓸함은 입이 마르는 느낌이므로 더 마시고 싶어지는 게 당연할 지도. 비터스는 농축액이기 때문에 스트레이트로는 거의 마시지 않는다. 칵테일이나 음식 레시피에 양념처럼 사용하는 게 일반적. 이런 비터스의 대명사가 바로 '앙고스투.. 2021. 1. 5.
Marques de la Concordia, Reserva 2014 / 마르케스 드 라 콘코르디아 리제르바 2014 마르케스 드 라 콘코르디아 리제르바(Marques de la Concordia Reserva). 마르케스 드 라 콘코르디아는 참 좋아하는 생산자이고 자주 마셨는데 남겨 둔 시음기가 거의 없다. 아마도 너무나 편하게 꿀꺽꿀꺽 마셨기 때문일 듯. 그만큼 가성비도 좋고 친근한 와인이다. 품질은 물론 훌륭하고. 호텔과 리조트, 레스토랑과 와인 등을 아우르는 하시엔다 컴퍼니(Hacienda Company) 소속. 산하에 한국에도 수입되고 있는 페데리코 파테르니나(Federico Paternina), 카바 마르케스 드 모니스트롤(Cava Marques de Monistrol) 등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레이블 하단에는 고풍스러운 그림과 함께 '1870년부터 시작된 하로 지역의 와이너리로, 리오하에서 두 번.. 2021. 1. 5.
Samuel Smith, Organic Chocolate Stout / 사무엘 스미스 오가닉 초콜렛 스타우트 주말 점심. 과일잼과 머스터드를 곁들여 빵과 햄, 치즈로 간단히 준비합니다. 맥주도 빠질 수 없겠죠. 병목의 선명한 'Organic' 표시. 사무엘 스미스 오가닉 초콜렛 스타우트(Samuel Smith Organic Chocolate Stout)입니다. Samuel Smith, Organic Strawberry Fruit Beer / 사무엘 스미스 오가닉 스트로베리 프루트 비어 사무엘 스미스(Samuel Smith) 맥주 3종. 이런저런 맥주 서적에서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사본 건 처음이다. 레이블이 조금 번잡한 듯 촌스러운 듯한데, 좋게 말하면 '레트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기 wineys.tistory.com 지난 번엔 스트로베리 프룻 비어를 마셨는데 정말 맛있었거든요. 위 포스팅에서 와이너리에 .. 2021. 1. 4.
더 쎄를라잇 브루잉, 로켓 필스 / The Satellite Brewing, Rocket Pils 고래사 어묵을 듬뿍 쓴 어묵탕. 뜨끈한 국물을 먹다 보니 시원한 맥주로 입가심을 하고 싶어 집니다. 로켓 필스(Locket Pils). 모르는 새 또 새로운 맥주가 나왔네요. 레이블에 그려진 로켓은 콜럼비아호? 급 부루마블의 추억이... The Satellite Brewing... 처음 보는 브루어리네요. 최근 한국 크래프트 비어의 확장세가 대단한 것 같습니다. 한글로는 '더 쎄를라잇 브루잉'이라고 쓰던데 발음이나 표기를 기억하기 살짝 어려울 수도...^^;; 그나저나 작명 센스 좋네요. 쎄를라잇 브루잉의 로켓 필스라니.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니 우주 IPA도 있습니다. 2018년에 서울 금천구에 설립한 양조장인데, 연간 860만 리터 생산에 콜드 체인으로 배송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2021. 1. 4.
어메이징 브루잉, 밀땅 바이젠 / Amazing Brewing, Mill DDang Weizen 날이 추우니 뜨끈한 게 땡기네요. 한우 1+ 등급으로 한 근 반 사서 샤브샤브를 합니다. 때깔이 참 좋네요. 참 희안한 게 뜨끈한 걸 먹다 보니 시원한 게 생각납니다. 그래서 맥주 한 캔. 밀땅 바이젠(Mill DDang Weizen). 그런데 어디서 만든 거죠? 선물 받은 맥주라 유심히 보질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요즘 크래프트 브루어리가 워낙 많은 데다 마트나 편의점에서도 많이 팔고 있어서 나오는 대로 먹어보긴 어렵거든요. 위에 생산자가 작게 적혀 있습니다. 아~ 놀라운 맥주에서 만든 거네요ㅋㅋㅋㅋ 어메이징 브루잉이라고 하는 것보다 놀라운 맥주라고 하는 게 훨씬 귀엽고 좋은 것 같습니다. 효모가 살아있다는 걸 보니 헤페바이젠(Hefe-Weizen)인 것 같습니다. 알코올 함량은 5.5%. 원재료는 .. 2021. 1. 2.
주요 칵테일 도구 및 사용법 : 지거, 쉐이커, 스트레이너, 바스푼, 믹싱 글라스, 칵테일 픽, 머들러 칵테일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한 도구가 필요하다. 물론 집에 있는 다른 도구들로 대체할 수도 있겠지만, 이왕 홈텐딩을 시작했다면 기본적인 도구들은 갖추고 싶은 게 인지 상정. 인생은 역시 템빨... 캄파리 홈텐딩 키트 구입 지난주에 구입한 캄파리 홈텐딩 키트(Campari Homtending Kit). 2,000세트 한정 발매되었는데 주류 카페 등 애주가들의 반응이 상당히 폭발적인 듯. 지난주부터 GS25 앱 스마트 오더로 신청 가능할 거라는 wineys.tistory.com 일단 캄파리 홈텐딩 키트를 통해 지거, 믹싱 글라스, 스트레이너, 바 스푼 등을 먼저 입수했다. 내돈내산. 사은품 세트지만 제법 쓸만하다. 잔은 당근에 처분했... 첫 번째는 지거(jigger). 계량용기다. 긴 쪽은 1.5oz(약.. 2021. 1. 2.
[레시피] 밀라노-토리노(MI-TO) 아메리카노의 실패를 만회하고자 미토(Mi-To)를 만들어 봤다. Mi-To는 '밀라노-토리노'의 이니셜에서 따온 이름으로 아메리카노는 물론 조주기능사 실기시험에도 출제되는 네그로니(Negroni)의 원형이라고. 밀라노는 캄파리, 토리노는 친자노 로쏘가 탄생한 곳이니 두 리큐르의 만남이 그대로 이름이 된 것. 게다가 이탈리아어로 Mito는 신화(Myth)를 뜻한다고 하니 제대로 멋들어지게 지은 이름이다. 그런데 캄파리 홈텐딩 레시피 북과 홈페이지의 조주법이 다르다. 캄파리와 베르무트 로쏘의 비율은 같은데 사용하는 글라스와 얼음 사용법, 그리고 가니시가 다르다. 캄파리 칵테일 북의 레시피와 이미지는 스터 후에 얼음이 가득 찬 올드 패션드 글라스에 따르는 걸로 되어 있는데, 홈페이지에는 스터 후 칠링한 칵테일.. 2021. 1. 1.
[레시피] (칵테일) 아메리카노 어제에 이어 오늘도 캄파리 베이스 칵테일. 캄파리에 스위트 베르무트(Sweet Vermouth)가 더해진 칵테일로 이름은 아메리카노(Americano). 카페 아메리카노와 구분이 안 가는 이름이다. 처음 보고 당황했다는... 역시 캄파리와 스위트 베르무트를 사용하는 칵테일 밀라노-토리노의 변형 버전이다.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다양한 설이 있는데, 캄파리 홈텐딩 키트에 들어 있는 레시피 북에는 밀라노-토리노가 입에 맞지 않았던 미국인들이 소다 워터를 추가해서 만들었다는 설이 소개돼 있다. 캄파리 홈페이지에 따르면 영화 에서 제임스 본드가 주문한 칵테일이라고. 레시피는 역시 간단하다. 재료: 캄파리 30ml, 레드 베르무트 30ml, 소다 워터 가니시: 오렌지 슬라이스 (혹은 레몬 필) 제조법: 빌드(bu.. 2021. 1. 1.
리큐르는 상온에 보관해도 될까? 처음 홈텐딩을 시작하면서 가장 궁금했던 것이 '재료들을 어떻게 보관할까' 였다. 그런데 의외로 국내 자료 중에는 보존기간이나 방법에 대해 소개한 포스팅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구글링을 통해 확인한 내용을 정리했다. 우선 칵테일의 6대 기주, 혹은 베이스 알코올이라고 하는 진, 보드카, 럼, 데킬라, 위스키, 브랜디 등 일반적으로 알다시피 알코올 함량이 40% 이상인 베이스 알코올들은 상온에 세워서 보관하면 된다. 물론 가급적 서늘한 곳에서 보관해야 증발과 산화로 인한 풍미 변화를 줄이는 데 좋다. 진이나 보드카 등은 취향에 따라 냉장고에 차게 보관해도 괜찮다. 다만 직사광선은 컬러 등 술의 품질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피해야 한다. 그리고 오픈한 술은 아무리 하드 리커라 해도 열고 닫.. 2021. 1. 1.
@나비즈 나비즈 사무실에서 열린 와랑 송년회.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을 엄수해 4명만 모였다. 베제카 햇오일도 선물 받고!! 샘플이라서 상단 로고가 베제카가 아니라 원 상표인 파스퀴니다. 이름을 바꾼 건 정말 잘하신 일인 것 같다. 온라인 검색만으로 정보가 다 뜨는 시대에 희소성은 상당히 중요하니까. 요건 제대로 로고가 박힌 베제카. 장모님 댁에 일단 여섯 병 보내야 할 것 같다. 맛있었던 그리스 와인. 처음엔 게부르츠트라미너 같은 걸 줄 알았는데 모스코필레로(Moschofilero)였다. 맞아, 모스코필레로도 상당히 아로마틱한 품종이었지... 그리스 전문가 인증까지 받았으면서 최근에 너무 안 마셨다. 반성. 고맙게도 형님이 한 병 주셨으니 천천히 맛을 봐야지. 보석-수한과 함께 마시는 게 좋겠군. 안주로 중식.. 2021. 1. 1.
[레시피] 캄파리 소다 & 캄파리 토닉 묵은 해의 마지막 날이 되어서야 캄파리 홈텐딩 키트의 구성품을 사용해 볼 결심이 섰다. 지거는 잘 쓰고 있었지만 나머진 쓸 일이 없었다는. 아, 믹싱 글라스는 라면 물 계량용으로 썼... 특히 캄파리를 비롯한 버번, 진, 베르무트 로쏘 등 네 병의 술들은 아직 개봉조차 하지 않았다. 드디어 오늘 첫 타자로 캄파리를 개봉. 독특한 강렬한 붉은색이 특징인 리큐르로, 알코올 함량은 25%. 캄파리는 1860년 이탈리아인 가스빠레 깜빠리(Gaspare Campari)라는 사람이 비터스를 개량해 만든 술이다. 그는 14살 때부터 토리노에 있는 바에서 일했는데 그 시기에 만든 비터스가 캄파리의 시초가 되었다고 한다. 그 후 밀라노에 정착한 그는 두오모 앞에 가게를 열고 아직 브랜드명이 없었던 캄파리를 팔기 시작했다.. 2020.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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