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1983

인시그니아(Insignia) & etc.. @깔모누아(w/WINEY) 오랜만에 합정 깔모누아. 조셉 펠프스 인시그니아(Joseph Phelps Insignia)를 영접하러 모였다. 메모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와인에 대한 감상은 모두 단편적으로 기억나는 인상들을 그러모은 것. 다른 분들보다 30분 늦게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샴페인으로 갈증 해소. Champagne G.H. Mumm, Grand Cordon Brut 병이 예쁘게 바뀐 샴페인 멈. 원래 이름은 코르동 루즈였던 것 같은데 보틀을 리뉴얼하면서 그랑 코르동으로 바뀐 것 같다. 완숙 핵과와 가벼운 이스트 힌트의 밸런스가 좋다. 산미와 감칠맛이 살짝 아쉽다는 느낌이 드는데 빈 공간을 조금 높은 단맛이 기가 막히게 메워주는 느낌. 좋아하는 타입은 아니지만 대중적으로는 많은 사랑을 받을 것 같다. 도착에 맞춰 따뜻하게 내.. 2022. 12. 2.
@Iruka_Bakery 동네 아지트가 된 이루카 베이커리에서 송년회. 손으로 정성껏 적은 음식 리스트부터 감동. 메밀 위에 세운 사과칩. 붉게 물든 단풍잎으로 장식해 더욱 멋스럽다. 그리고 맛있다^^ 와인과 함께 사진 찍으려다 사과칩이 살짝 기울어짐;;; 오늘의 와인들. 의도치 않게 내추럴과 비오디나미들이 모였다. 하지만 스타트는 샴팡. 언제나 잘 숙성된 샴페인의 꾸덕한 맛을 보여주는 뱅상 꾸슈. Champagne Vincent Couche Millesime 2010 Extra-Brut.. 얼마 전에 2004 빈티지를 본 것 같은데 벌써 2010이 나왔네. 2021년 4월에 데고르주멍을 했으니 10년 이상 병 숙성을 한 셈이다. 맛 또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게다가 딸내미 빈티지니까 아무래도 몇 병 사야 할 것 같다. 바.. 2022. 11. 25.
Umani Ronchi, CaSal di Serra 2020 / 우마니 론키, 카살 디 세라 2020 보람찬 오전 일과를 끝마치고서 점심으로 먹은 굽네치킨 & 피자 세트. 뭘 마실까 고민하다가, 얼마 전에 GS25 스마트 오더(WINE25+)에서 구입한 카살 디 세라가 떠올랐다. 정말 오래전부터 좋아했던 와인인데, 거의 10년 만에 마시는 듯. 카살 디 세라는 이탈리아 중부 동쪽에 위치한 마르케(Marche) 주에서 생산하는 상큼한 화이트 와인이다. DOC 이름이 베르디키오 데이 카스텔리 디 예지 클라시코 수페리오레(Verdicchio dei Castelli di Jesi Classico Superiore)... 헥헥헥. 쉽게 말하면 마르케 중부 예지(Jesi) 부근에서 토착 품종인 베르디키오(Verdicchio) 품종으로 생산하는 와인이다. '카스텔리'라는 단어는 생산지 부근에 많았던 고성의 유적에서 .. 2022. 11. 20.
WINEY @ 쿄식탁 상수-합정 사이에 위치한 쿄식탁. 회와 함께 캐주얼한 일식을 먹을 수 있는 이자카야다. 상수역 1번 출구에서 5분 이내 거리다. 상상마당 가는 대로(?)와 매우 가깝다. 살짝 험블한 외관. 당일 추천 메뉴를 칠판 형식의 입간판에 적어 두신다. 와인 반입 가능하다. 콜키지는 병 당 만 원. 그런데 문제가 좀 있다. 와인 글라스가 험블해도 너무 험블하다. 크기와 형태도 제각각인데 사이즈도 너무 작다. 와인잔에 민감한 분이라면 지참하시는 걸 추천. 게다가 이자카야라서 화이트나 스파클링과 어울리는 메뉴가 많은데, 칠링을 할 수 있는 아이스 버킷이 없다. 그래도 혼자 홀과 주방을 모두 전담하시는 사장님이 최대한 원하는 걸 맞춰 주시려고 노력한다는 건 장점. 커다란 스뎅 대야에 얼음을 채워 주셔서 쉽게 칠링은 할 .. 2022. 11. 20.
이모카세로 유명한 순댓국집(?), 리치런치 종로점 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후배들과 함께 방문한 리치런치 종로점. 낙원상가 쪽에서 들어오니 요런 골목이 먼저 눈에 띄는데, 입구 정면 쪽은 제법 큰 골목이다. 주요 메뉴인 듯. 하지만 저녁에는 이모님 마음대로 주시는 이모카세로 파신다. 인당 4만, 소주 무료. 맥주는 돈을 받는다. 주소는 낙원 54-3. 소주가 무제한 무료이기 때문에 주류 반입이 가능하다. 소주 안 먹고 자기 술 먹겠다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다. 물론 와인잔 같은 건 없으니 원하는 사람은 따로 준비해야 한다. 와인 오프너는 가지고 계신 듯. 이모카세라고는 해도 메뉴는 거의 반 고정인 듯. 하지만 중요한 것은 푸짐한 양, 그리고 제법 괜찮은 맛. 차돌 숙주 볶음. 늦어서 좀 식은 걸 먹었는데도 상당히 맛있었다. 사실 어떻게 만들어도 맛없기 힘든 .. 2022. 11. 18.
무알콜인데 무알콜 맛이 아니여! 제주맥주 제주 누보(Jeju Nouveau) 목감기에 걸렸는데 저녁 메뉴를 보니 술이 땡겼다. 몸 상태가 좋아져서 어느 정도 살만해졌다는 얘기지만, 그렇다고 음주를 하기엔 애매한 상황. 그러다가 얼마 전에 사놓은 무알콜 맥주가 떠올랐다. 제주 누보(Jeju Nouveau). 제주 맥주에서 만든 프리미엄 논 알코올 맥주다. 사실 음주 횟수를 좀 줄이려고 무알콜 맥주를 마실 때가 있지만 그냥 맥주보다 확실히 맛이 없다. 몇 가지 무알코올 맥주를 마셔봤는데 예전보다 마실만은 한 수준이지만, 그렇다고 맥주를 대체할 정도는 아니었다. 그런데, 그냥 맥주 이상 맛있는 무알콜 맥주가 있다는 추천을 받고 사 본 게 바로 제주 누보다. 프리미엄 맥아와 홉, 그리고 제주 햇감귤피까지 더했다고 한다. 제주 맥주의 플래그십 맥주가 감귤피를 쓴 윗비어(Witbier)니까.. 2022. 11. 16.
주말의 음주 어머니 생신을 맞아 패밀리 게더링. 간만에 가족들과 마시니 좋긴 했는데, 바로 목감기가 와서 개점휴업 상태가 되어버렸다. 넷이서 세 병 밖에 안 마셨는데 이모냥이라니... 털썩. 어쨌거나 기억을 위한 메모. 안 적어 두면 마셨던 것도 까먹어버리니까. 어쨌거나 시작은 샴팡으로. Champagne Devaux의 엔트리 샴팡을 색깔 별로 준비했다. 블랑과 로제... 모두 병입 후 5년의 숙성을 거쳤다. Champagne Devaux Cuvee D NV는 피노 누아 55%, 샤르도네 45%로 양조하며 병입 후 최소 5년 이상 숙성한 샴페인이다. 버블은 섬세하면서도 상당히 힘찬 것이 저온에서 잘 숙성한 듯. 근사한 골드 컬러에 흰 꽃 아로마와 상큼한 시트러스, 노란 핵과 풍미가 은근하게 드러난다. 5냔 숙성 치고.. 2022. 11. 15.
청량음료처럼 가볍게 한 잔, 롱 슬로 네그로니(Long Sloe Negroni) 사랑하는 딸냄 생일을 맞아 피오니에서 생일 케이크를 샀다. 곁들일 음료가 필요했는데, 점심에 이미 와인으로 반주를 했기에 딱 한잔만 마실 뭔가가 없을까 찾다가 발견한 레시피. Long Sloe Negroni - Hayman's Gin Did you spot this delicious cocktail using our Sloe Gin on Sunday Brunch? Try the Long Sloe Negroni yourself with the recipe below… 1 part (25ml) Hayman’s Sloe Gin 1 part (25ml) Starlino Rosso Vermouth 1 part (25ml) Campari 2 parts (50ml) Sparking wate www.haymansgin.. 2022. 11. 14.
마르쿠스 몰리터(Markus Molitor) 테이스팅 디너 모젤을 대표하는 생산자 중 하나인 마르쿠스 몰리터(Markus Molitor). 국순당에서 마르쿠스 몰리터를 수입하면서 소피텔 32층 라티튜드32에서 테이스팅 디너를 열었다. 마르쿠스 몰리터의 수출 담당 이사 다니엘 키오프스키(Daniel Kiowski)가 내한해서 직접 자신들의 와인을 소개했다. 수정같은 리슬링에 담아낸 모젤의 테루아, 마르쿠스 몰리터(Markus Molitor) - 와인21닷컴 독일 모젤(Mosel) 지역의 저명한 와인메이커 마르쿠스 몰리터. 그에게는 미스터 300점(Mr. 300 Point)이라는 영광스러운 별명이 있다. 한글로 번역하면 영 어색하지만 의미를 알고 나면 깜짝 놀라게 된 www.wine21.com 자세한 이야기는 위 아티클 참고. 이 자리가 특히 의미 있었던 건 화이트.. 2022. 11. 14.
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 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 -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다, 천위안 지음, 이정은 옮김, 리드리드 출판.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다'라는 부제에서 보는 바와 같이, 최근에는 유관장 삼형제 중심의 촉한 정통론 삼국지에서 조조의 위나라를 중심으로 한 삼국지 해석이 많아지는 것 같다. 사실 중원을 차지하고 역사를 이끌어갔던 것은 뭐라 해도 위나라니까. 사실 삼국지의 사건이나 등장인물들에 대한 책은 시중에 차고 넘처서 다 보기 어려울 정도인데, 이 책은 조조라는 인물에 대해 심리학적 관점으로 파고들어 간 책이라고 해서 관심이 갔다. 상당히 재미있어서 일단 손에 집어 드니 반나절 만에 다 읽게 되더라는. 저자 천위안은 심리학을 통해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을 분석하는 '심리설사' 분야의 창시자로 알려진 사람이라고 한다. .. 2022. 11. 9.
265. 수정같은 리슬링에 담아낸 모젤의 테루아, 마르쿠스 몰리터(Markus Molitor) 와인을 즐기기 시작한 2000년대 중후반부터 좋아했었던 마르쿠스 몰리터. 마르쿠스 몰리터의 와인은 섬세한 신맛과 영롱한 미네랄이 레이스처럼 고혹적으로 드러나는 우아한 와인이다. 사랑할 수밖에 없는 와인. 보이면 사야 한다. 잘 안 보이는 게 문제겠지만. 원문은 wine21.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본 포스팅은 작성자 본인이 저장용으로 스크랩한 것입니다. 수정 같은 리슬링에 담아낸 모젤의 테루아, 마르쿠스 몰리터(Markus Molitor) 독일 모젤(Mosel) 지역의 저명한 와인메이커 마르쿠스 몰리터. 그에게는 미스터 300점(Mr. 300 Point)이라는 영광스러운 별명이 있다. 한글로 번역하면 영 어색하지만 의미를 알고 나면 깜짝 놀라게 된다. 2013년 빈티지의 세 와인이 동시에 로부터 1.. 2022. 11. 4.
The White Queen Chardonnay by The wonderland project 2016 / 더 화이트 퀸 샤르도네 바이 더 원더랜드 프로젝트 2016 여의도 트윈타워 동관 5층의 중식 레스토랑, 싱카이. 홀에서는 콜키지가 프리라고 한다. 트윈타워에 입주해있는 계열사 직원들은 식대가 사원 카드로 들어오기 때문에 빌딩 내 식당이나 편의점 등에서 해당 금액을 소진해야 한다고. 덕분에 잘 먹었다^^;; Vietti Roero Arneis는 처음의 새우 요리들과 아주 잘 어울림. 라조기도 좋고... 꿔바로우는 못 찍었네. 소스가 참 괜찮았는데. 그리고 처음 만나는 와인. 동화적이면서도 간결한 레이블이 심상치 않다. The White Queen Chardonnay 2016 Sonoma County by The wonderland project 코를 대니 처음엔 가공한 코코넛이나 화이트 초콜릿, 정향이나 시나몬 캔디 같은 스위트 스파이스 뉘앙스가 강하게 드러난다... 2022. 11. 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