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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EY BT @시푸드 살롱 마레스타 오랜만에 참석한 WINEY BT. 절반은 레이블이 공개된 채로, 절반은 레이블을 가린 채로 마셨다. 모두 이태리 와인들인 건 처음부터 얘기했으므로 싱글 블라인드라고 볼 수 있다. 웰컴 드링크는 Les Grandes Vignes, Bulle Nature, Petillant Naturel Rose 2020. 요것만 유일하게 프랑스 아이. 시중에서 자주 보이는 루아르 내추럴인데, 붉은 베리 풍미에 내추럴다운 복합미가 슬쩍 감도는 게 아주 좋다. La Spinetta, Casanova Chianti Riserva 2013 요건 아들 빈티지라 셀러에 한 병 보관하고 있는 녀석이다. 키안티지만 풍미의 밀도가 짙고 구조감도 좋아서 10년 이상 셀러링 하려고 생각 중인데 마침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결.. 2022. 11. 3.
Capanna, Brunello di Montalcino 2016 / 카판나,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2016 와이니 모임에서 마신 카판나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Capanna Brunello di Montalcino). 카판나 디 센치오니(Capanna di Cencioni)는 1957년 쥐세페 센치오니(Giuseppe Cencioni)가 몬탈치노 마을 북쪽 몬토솔리(Montosoli)에 설립한 와이너리다. 그의 아들 베니토(Benito)와 프랑코(Franco)가 그를 도와 와이너리의 기틀을 다졌고, 현재도 와이너리는 센치오니 가문이 4대째 이어오고 있다. 그들은 부르넬로 태동기에 설립된 와이너리로, 1960년대 자체 병입을 시작했다. 1966년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가 DOC로 지정되었을 때,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와인 협회(Consorzio del Vino Brunello di Montalcino)를 설립한 2.. 2022. 11. 3.
담은 프리미엄 막걸리 후배 덕분에 맛보게 된 막걸리, 담은(DAMUN). 잭슨 피자를 곁들여 피막을 했다. 피자와 막걸리 제법 잘 어울린다. 사실 피자나 부침개나 다양한 재료를 밀가루와 함께 먹는 거니까. 막걸리가 꼭 우유처럼 새하얗다. 점도 또한 우유 정도인데, 고운 입자가 입안에 남는 게 다르다. 지나치게 묵직하지 않고,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아 딱 좋다. 단맛은 강하지 않지만 적당하게 남으며 순수한 곡물의 풍미가 깔끔하게 남는다. 근데, 넘나 깔끔하다 보니 외려 좀 심심하다는 생각도 든다. 전통 누룩을 사용했다고 알고 있는데 이렇게 심플하게 떨어질 수도 있는 건가. 어쨌거나 MZ 이하 세대의 감성에는 제법 잘 맞을 것 같다. 반면 어르신들은 조금 밋밋하다고 느낄 수도. 유통기한 가까이 숙성해 보면 어떨까 싶기도 하다.. 2022. 11. 1.
우곡 생주 친구에게 선물 받은 프리미엄 생탁주, 우곡 생주. 맛있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들어서 제법 기대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배송부터 조금 실망스러웠다. 카카오톡 선물로 받았는데, 선물 받은 후 일주일 내에 배송처를 입력해야 한다. 그런데 하필 여행 중이었기 때문에 돌아오는 일정에 맞춰 배송해 달라고 메시지를 남겨 놨는데, 그냥 배송이 됐다. 빨리 보내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 하루만 늦게 보내달라는 부탁이었는데, 아예 요청사항은 확인을 안 하는 건지. 그럴 거면 요청 사항란은 왜 만드는 건지 모르겠다. 그래서 보냉제라도 잘 넣어서 배송했나 했다. 그런데 손바닥보다도 작고 얇은 보냉제 딱 2개가 들어 있었고, 그나마도 완벽하게 녹아서 상온 상태였다. 막걸리를 만져 보니 당연히 상온... 박스에는 받는 즉시 냉장 보.. 2022. 10. 30.
폐쇄된 증류소의 특별한 위스키, 캐퍼도닉 21년(Caperdonich aged 21 years) 제주 여행 중에 중문 면세점에서 사 온 싱글 몰트 스카치 위스키, 캐퍼도닉 21년(Caperdonich aged 21 years). 처음 보는 위스키인데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캐퍼도닉은 2002년에 폐쇄된 증류소이기 때문. 의 폐쇄 증류소 부분에 간단히 소개되어 있다. 글렌 그란트의 소유주 제임스 그란트(James Grant)가 1897년 설립했는데, 설립 당시에는 글렌 그란트라는 이름을 함께 사용했던 듯. 과거에는 캐퍼도닉과 글렌 그란트 증류소를 연결하는 파이프가 있어서 증류 원액을 쉽게 보낼 수 있었다고. 웬일인지 5년 뒤에 바로 폐쇄됐다가 1965년 다시 문을 열었는데, 글렌 그란트와 같은 이름을 쓸 수 없었기 때문에 캐퍼도닉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되었다. 롱몬과 같이 1977년 시그램 소유가.. 2022. 10. 30.
제주 면세점 가성비 갑 위스키, 롱몬 18(Longmorn 18 years old) 제주 여행 중에 중문 면세점에서 사 온 싱글 몰트 스카치 위스키, 롱몬 18년 더블 캐스크 메이쳐드(Longmorn 18 yo Double Cask Matured). 요건 중문 면세점과 제주공항 면세점에서 모두 팔고 있지만, 굳이 번거로움을 무릅쓰고 중문으로 간 이유는 1만 원 추가 할인 쿠폰을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트리플(Triple)이라는 여행 앱을 깔고 회원 가입하면 10만 원 이상 만 원, 20만 원 이상 2만 원의 할인 쿠폰을 중문 면세점 현장에서 받을 수 있다. 앱 관계자 아님, 광고 아님. 트리플 앱을 제주, 경주, 대만, 일본 여행까지 잘 써먹고 있는 진퉁 애용자다. 여행 일정 및 예산 관리하기 참 좋은 앱. 어쨌거나 다시 위스키로 돌아와서,, 롱몬(Longmorn)은 1894년 존.. 2022. 10. 30.
WINEY@선유실비 선유실비에서 진행한 와이니 모임. 9호선 선유도역 2번 출구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있다. 한우를 파는 정육 식당인데,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콜키지도 프리라 와인 모임 하기 딱 좋다. 고기 질이 엄청 좋은 편은 아니지만, 꽃등심+차돌박이 400g으로 구성된 한우 한상차림이 79,000원으로 가성비가 좋은 편. 차돌박이 한 점씩 천천히 구워서 와인 한 모금 하다가 등심으로 배 채우고, 부족하면 다른 고기나 육회를 추가로 시켜서 먹으면 된다. 다 먹고 나면 고기 굽던 무쇠판에 된장찌개를 끓여주시니 해장까지 OK. 그런데 와인 사진도, 고기 사진도 하나도 안 찍었다-_-;; 먹느라 진행하느라 바빠서... 그래도 기억을 위해 가볍게 메모. 와인 리스트는 전부 아르헨티나 와인으로 구성했다. 그중 4종은 엘 에네미고.. 2022. 10. 24.
Tim Adams, Riesling 2021 / 팀 아담스, 리슬링 2021 호주 리슬링.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와인이다. 모젤이나 라인가우 같은 독일 리슬링도 좋지만, 드라이한 맛에 과실미 뿜뿜, 은은한 페트롤 뉘앙스가 곁들여지는 호주 리슬링 또한 다양한 음식과 곁들이기 매우 편하다. 게다가 가격도 2~3만 원대에 형성되는 것이 많아 더욱 좋다. 팀 아담스 리슬링(Tim Adams Riesling)은 앞서 언급한 내용에 딱 맞는 와인이다. 현재 GS25 스마트 오더(Wine25+)에서도 25,7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팀 아담스(Tim Adams), 클레어 밸리의 개성을 고스란히 담은 와인 - 와인21닷컴 팀 아담스는 빼어난 리슬링과 쉬라즈 산지로 명성 높은 남호주 클레어 밸리를 대표하는 생산자다. 팀 아담스는 클레어 밸리의 특징을 와인 병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팀 아담스의.. 2022. 10. 22.
Chateau du Cedre, Extra Libre Cahors Malbec 2020 / 샤토 뒤 세드르, 익스트라 리브르 카오르 말벡 2020 요즘은 말벡(Malbec) 하면 아르헨티나를 떠올리지만, 원래 말벡의 고향은 프랑스 남서부다. 보르도에서도 주요 품종으로 사용됐었고. 특히 말벡으로 만드는 진한 레드 와인으로 유명한 곳은 카오르(Cahors). 진한 컬러와 풍미 때문에 블랙 와인(black wine)이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였다. 카오르의 말벡 또한 최근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는 소식이 이곳저곳에서 들리는 것 같다. 샤토 뒤 세드르(Chateau du Cedre)는 벨기에계 샤를 베르하게(Charles Verhaeghe)가 설립한 와이너리다. 1차 세계대전 중 벨기에가 독일에 점령을 당하자 그의 아버지 레옹(Leon)이 고향을 떠나 카오르 지역에 정착하게 되었고, 그의 아들 샤를이 지역민을 만나 결혼하면서 와이너리를 세우게 된 것. 포.. 2022. 10. 21.
술 땡기는데 마시면 안될 때, 무알콜 맥주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 처음 마시는 무알콜 맥주,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Kloud Clear Zero). 'Alc. 0.00%'라는 빨간 글씨가 눈길을 확 잡아끈다. 술 마실 수 없는데 술 마시고 싶을 때, 하이네켄 넌 알콜릭(Heineken Non-Alcoholic) 전날의 과음으로 술을 마시면 안 되는 상황... 그런데 술이 땡긴다??? 그래서 가볍게 하이네켄 한 잔... 이 아니라ㅋㅋㅋㅋㅋㅋ 하이네켄 넌 알콜릭(Heineken Non-Alcoholic). 알코올 함량이 1% 미만인 논 wineys.tistory.com 아, 그런데 무알코올 맥주가 처음은 아니다. 예전에 친구가 준 하이네켄 무알코올 맥주도 마셔 본 적이 있다. 그냥 아쉬운 대로 분위기 맞추기엔 괜찮다는 느낌이었는데 요 녀석은 어떨까? 무알코올 맥주의 또 다.. 2022. 10. 17.
제주 맥주 배럴 시리즈 블루 보틀 커피 에디션(2021 배럴 시리즈) 지난주에 마셨던 제주 맥주 배럴 시리즈 블루 보틀 커피 에디션(JEJU BEER COMPANY, BARREL SERIES BLUE BOTTLE COFFEE EDITION). 2021년 배럴 시리즈다. 아직 블루보틀 커피도 못 마셨는데, 콜라보 맥주를 먼저 마시네 ㅋㅋㅋ 알코올이 13.5%나 되는 임페리얼 스타우트다. IBU는 30. 임스는 참 좋아하는 스타일이지만 왠지 자주 즐기기는 어려운 느낌. 요 맥주도 그래서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접었는데, 맘 맞는 후배 덕에 맛보게 되었다. 가격은 33,000원으로 제법 비싼 편. 요렇게 멋있게 사진을 찍어야 하지만, 뭐 우리야 마시느라 바빠서... 사진은 홈피에서 퍼왔다. 잔도 그냥 종이컵에다가 ㅋㅋㅋ 그런데 요거, 제법 맛이 좋다. 달콤한 바닐라 향이 싸악 감.. 2022. 10. 17.
내추럴 와인; 취향의 발견 내추럴 와인; 취향의 발견 - 온전한 생명력을 지닌 와인의 '오래된 미래', 정구현 지음 내추럴 와인은 무엇인지, 어떻게 만드는지, 주요 생산자들은 누구이고 무슨 와인이 있으며 어떻게 줄기면 되는지 옆에서 이야기하듯 알려주는 책. 내추럴 와인 애호도, 내추럴 와인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도 모두 읽어봐야 할 책. 뱅베를 포함한 여러 와인 수입사에서 경력을 쌓은 후 내추럴 와인샵 내추럴 보이를 운영하는 정구현 대표가 쓴 책. 일단 내추럴 와인을 신격화하지 않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내추럴 와인을 다룬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이다. 내추럴 와인 외에도 와인 씬 전반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얻을 수 있고 트렌드도 읽을 수 있다. 종종 참고할 듯. 그리고 출판 기념 시음회에서 맛 본 와인들. 다들 좋아라 하는 .. 2022.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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