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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텐딩174

네그로니 러버를 위한 '네그로니 베리에이션(Negroni Variations)' GS25 스마트스토어에 떠 있던 드라이 베르무트 노일리 프랏(Noilly Prat)을 질러버리고 말았다. 냉장고에는 아직 8할 이상 남아 있는 드라이 베르무트(Dry Vermouth)가 덩그러니 버려져 있는데... 그렇다고 내가 줄기차게 마티니(Martini)를 마시는 것도 아니고. 솔까 연례행사로 즐기는 수준인데;;; 그래서 (드라이) 베르무트를 공격적으로 쓸 수 있는 레시피는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역시 좋아하는 것부터 활용해 보기로 했다. 물론 올드 팔(Old Pal)과는 오랜 친구로 끝까지 갈 생각이고 네그로니(Negroni)의 신세계, 베르무트만 바꿨을 뿐인데... 최애 칵테일, 네그로니(Negroni). 집에서 다섯 번을 말면 한 번은 네그로니인 것 같다. 베르무트의 원조, 안티카 포뮬라(An.. 2021. 12. 7.
코스트코 가성비 위스키, 커크랜드 프리미엄 스몰 배치 버번 7년 숙성Kirkland Premium Small Batch Bourbon aged 7 years) 코스트코 전용 브랜드 커클랜드 시그니처(Kirkland Signature). 전반적으로 가성비가 뛰어난 편인데, 주류 쪽도 마찬가지다. 가장 유명한 게 프렌치 보드카(French Vodka)인데 그레이 구스(Grey Goose)에서 만든다는 소문이 있다. 믿거나 말거나... 어쨌든 우연한 기회에 커클랜드 브랜드를 달고 나온 버번을 맛보게 되었는데, 품질이 넘나 괜찮아서 깜짝 놀랐다. 후배가 코스트코에서 3병 사 둔 건데 최근에 단종되어서 현재 코스트코에는 없을 거라고. 한 병을 넘기고 싶어 하는 것 같길래 고맙게 한 병을 사 왔다. 가격은 1리터에 6.29만 원. 보통 과거에 와터 101이었던 와일드 터키 8년 숙성(Wild Turkey aged 8 years)이 750ml에 4만 원 대 중후반 정도에 .. 2021. 11. 24.
불바디에(Boulevardier) 온더락ver. 오랜만에 만들어 보는 불바디에(Boulevardier). 연초에 만들고 처음인 것 같다. [레시피] 불바디에(Boulevardier) 캄파리 홈텐딩 키트에 들어 있던 6개의 레시피 중 마지막, 불바디에(Boulevardier). 나머지 다섯 가지는 캄파리 소다, 캄파리 토닉, 밀라노-토리노, 아메리카노, 네그로니. 이 중 네그로니(Negroni)는 조 wineys.tistory.com 이땐 믹싱 글라스에 재료를 섞어 스터(stir)해서 만들었는데, 이번에는 그냥 네그로니처럼 올드 패션드 잔에 큰 얼음을 넣고 빌드해서 만들었다. 하지만 비율은 레시피대로 위스키 40ml, 베르무트 로쏘와 캄파리 각 30ml을 지켰다. 솔직히 이 칵테일을 선택한 건 얼마 남지 않은 베르무트를 빨리 써버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ㅋ.. 2021. 11. 20.
만드는 과정이 더 즐거운 칵테일, 사제락(Sazerac) 클래식 칵테일 사제락(Sazerac). 재료도 많이 들어가지 않고 빌드 형식으로 만드는 칵테일인데도 오묘하게 만들기가 번거로운 칵테일이다. 그런데 솔까 이런 번거로운 과정 자체가 나름 즐겁기도 하다. 과정을 지날 때마다 하나하나 쌓여가는 풍미가 제법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재료는 라이 위스키, 압생트, 페이쇼드 비터스(Peychaud's Bitters), 각설탕 하나, 레몬 필. 그리고 올드 패션드 글라스라고도 하는 락 글라스가 2개 필요하다. 하나는 믹싱 글라스를 쓸 수도 있지만 왠지 그냥 글라스를 쓰는 게 더 맛이 나는 듯. 일단 글라스 하나는 칠링을 위해 냉동실에 넣는다. 완성 후 마실 글라스이므로 더 예쁜 걸 넣도록 한다. 원래는 얼음을 넣어 칠링하지만 냉동실에 넣는 게 덜 번거롭고 효과도 더 좋다.. 2021. 11. 16.
French Connection (w/ Lillet Blanc) 오랜만에 만나는 프렌치 커넥션(French Connection). 그런데 예전과는 좀 다른 버전이다. [칵테일 레시피] 프렌치 커넥션(French Connection) 코냑(Cognac)과 달콤한 이탈리아 리큐르 아마레토(Amaretto)의 단순한 조합, 프렌치 커넥션(French Connection). 1970년대 탄생한 칵테일로 갓파더(Godfather)와는 인척관계다. 거의 유사한 레시피에서 기주로 wineys.tistory.com 원래 프렌치 커넥션은 아마레토와 코냑을 섞어서 만드는 단순한 칵테일이다. 커다란 얼음을 넣은 올드 패션드 글라스에 그대로 빌드하면 되기 때문에 만들기가 아주 쉽다. 보통 프렌치 커넥션 하면 이 버전을 의미한다. 그런데 릴레 블랑을 사용하는 버전도 있다. 여기에 앙고스투라.. 2021. 10. 31.
죽은 알쓰도 다시 살려내는 마법의 칵테일, 콥스 리바이버 넘버 2(Corpse Reviver no.2) 칵테일계의 네임드 해장술, 콥스 리바이버 넘버 2(Corpse Reviver no.2). 넘버 2는 no.2, 혹은 #2로 표기하기도 한다. 어쨌거나 #2라는 건 #1도 있다는 얘기. 넘버 원은 코냑(Cognac)과 칼바도스(Calvados), 스위트 베르무트(sweet Vermouth)를 사용한다. 사실 #3, #4 등 다양한 버전이 있는데, 가장 유명한 게 바로 #2다. 콥스 리바이버 #2는 금주법 시대 이전부터 존재하던 칵테일로, 1930년 해리 크래독(Harry Craddock)의 에도 실려 있다. 책에서 소개하는 레시피는 진, 쿠엥트로(Cointreau), 키나 릴레(Kina Lillet), 레몬주스를 각각 와인 글라스 1/4 분량씩 넣고 압생트(absinthe) 1대시를 추가해 셰이킹 하는 것.. 2021. 10. 11.
릴레 블랑(Lillet Blanc), 상큼한 식전주로도 칵테일 재료로도 좋은 리큐르 릴레 블랑(Lillet Blanc).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세미용(Semillon) 품종으로 만든 보르도(Bordeaux) 화이트 와인 85%에 오렌지 껍질 등을 침출한 시트러스 리큐르(citrus liqueur) 15%를 블렌딩해 만든 식전주(aperitif)다. 릴레는 1872년 증류업과 유통업을 하던 폴 & 레이몽 릴레(Paul and Raymond Lillet) 형제가 보르도 남쪽 포당삭(Podensac)에 설립한 회사다. 처음 릴레 블랑을 탄생시킨 아이디어는 브라질에서 살다 온 성직자이자 의사 케르만(Father Kermann)이 만든 퀴닌 (quinine) 성분을 포함한 침출 리큐르에서 얻었다고 한다. 당시에도 지금처럼 보르도는 와인 비즈니스의 중심지였고 퀴닌은 말라리아.. 2021. 10. 10.
프리미엄 토닉워터, 토마스 헨리(Thomas Henry) 국내에 정식 수입되는 프리미엄 토닉워터, 토마스 헨리 토닉워터(Thomas Henry Tonic Water). 레이블의 핸섬한 남자 초상이 상당히 인상적인데, 당연히 이 사람이 토마스 헨리다. 토마스 헨리는 1773년 최초로 토닉워터에 탄산을 주입하는 방법을 개발한 영국 의사로, 토마스 헨리가 살던 시절에는 토닉워터가 말라리아 치료제로 사용됐기 때문에 토닉워터에 의사가 관여하는 게 전혀 어색한 일은 아니다. 물론 시간이 지날수록 술과 섞어 마시는 믹서(mixer)의 역할이 훨씬 커졌지만. 그런 면에서도 탄산을 섞은 것은 신의 한 수다. 그래서 당연히 토마스 헨리의 생산지는 영국... 인 줄 알았지만 사실은 독일이다. 세바스찬 브렉(Sebastian Brack)과 노만 시버트(Norman Sievert)가.. 2021. 10. 10.
4가지 토닉워터 비교 & 추천: 피버 트리(Fever-Tree), 토마스 헨리(Thomas Henry), 진로, 초정 요즘 진토닉(Gin & Tonic)에 푹 빠져 있다 보니 토닉 워터에도 관심이 많아졌다. 몇 년 전만 해도 가장 싫어하는 주류 중 하나가 진이었는데, 이렇게 토닉 워터 리뷰까지 하게 될 줄이야... 인생사 모르는 거다. 개인적으로 집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토닉 워터는 초정 토닉워터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 인터넷으로 250ml 60캔에 2만 원도 안 하니 값도 싸고 편리해서 사용하게 되었는데, 사용해 보니 맛도 제법 깔끔한 것 같아서 재구매까지 했다. 물론 절반 이상은 애들이 음료수처럼 마시고 있지만;;; 진로 토닉워터도 개당 300원 정도로 비슷한 가격이지만 왠지 잘 안 사게 된다. 몇 번 마셔봤는데 왠지 취향에 안 맞았고, 술집에서 일품 진로나 한라산 말아마실 때나 접하다 보니 편견이 강화되었달까... 2021. 10. 10.
최고의 토닉워터, 피버 트리(Fever-Tree) 맛있는 진토닉(Gin & Tonic) 마셔보겠다고 직구로 구매한 피버 트리 인디언 토닉워터(Fever-Tree Indian Tonic Water). 진토닉 좀 말아봤다는 분들에게는 단연 최고의 토닉 워터로 꼽힌다. 성인이라면 흔히 볼 수 있는 진로 토닉워터를 통해 토닉 워터가 뭔지 모를 리 없지만 그래도 정의를 확인해 보자. 보통 좋은 제품은 정의에 가장 부합하는 제품이니까. 에 따르면 토닉워터는 '탄산가스와 설탕을 첨가하고 과일이나 식물의 천연 추출물로 향을 낸 탄산음료'로 보통 퀴닌(quinine)을 함유한 것이 많다. 요즘 토닉워터는 얼음과 레몬 슬라이스를 넣어 마시거나 진(gin)에 섞어 롱 드링크 칵테일(=진토닉)을 만드는 용도로 쓰이지만, 원래는 영국 식민지 국가들에서 특히 말라리아 치료제 및.. 2021. 10. 9.
헤밍웨이를 위한 특별한 레시피, 헤밍웨이 다이키리(Hemingway Daiquiri) 헤밍웨이가 쿠바를 진정으로 사랑했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 등 그의 대표작들이 쿠바에 머물던 시절 완성됐다. 그는 위 동상과 같이 수염을 기르고 단골 바인 엘 플로리디타(El Floridita)에 출몰하곤 했는데, 특히 다이키리(Daiquiri) 칵테일을 즐겼다고 한다. 단순한 게 최고! 칵테일 다이키리(Daiquiri) 정말 간단한데, 조주기능사 레시피에도 포함되어 있는데도 처음 만들어보는 칵테일, 다이키리(Daiquiri). 레시피는 적기도 민망할 만큼 간단하다. 재료 : 화이트 럼 45ml, 라임 주스 22.5ml, 심플 시럽 wineys.tistory.com 다이키리는 럼과 라임주스, 설탕 시럽을 셰이킹 해 만드는 전형적인 포뮬러의 단순한 칵테일이지만, 'simple is the best'.. 2021. 9. 27.
체리 리큐르의 최고봉, 룩사르도 마라스키노 오리지날레(Luxardo Maraschino Originale) 체리 리큐르의 대표주자, 룩사르도 마라스키노 오리지날레(Luxardo Maraschino Originale). 에비에이션(Aviation), 라스트 워드(Last Word) 등 다양한 클래식 칵테일에 사용되는 리큐르다. 특히 진을 기주로 한 칵테일에 많이 사용되는 것 같다. 구입을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결국 살 수밖에 없었던 이유. 남대문 시장 등에서 보통 6만 원 대에 팔리는 것 같은데 GS25 스마트 오더에서 4만 원대 후반에 판매하고 있었던 것도 뽐뿌질을 더욱 부채질했다. 남던 보다 훨씬 싼 데다가 집 앞에서 받을 수 있으니 안 살 이유가 없다. 레이블이 상당히 고전적인데, 오래전부터 사용되던 레이블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1821년 지롤라모 룩사르도(Girolamo Luxardo).. 2021.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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