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일상의 음주1487 인시그니아(Insignia) & etc.. @깔모누아(w/WINEY) 오랜만에 합정 깔모누아. 조셉 펠프스 인시그니아(Joseph Phelps Insignia)를 영접하러 모였다. 메모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와인에 대한 감상은 모두 단편적으로 기억나는 인상들을 그러모은 것. 다른 분들보다 30분 늦게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샴페인으로 갈증 해소. Champagne G.H. Mumm, Grand Cordon Brut 병이 예쁘게 바뀐 샴페인 멈. 원래 이름은 코르동 루즈였던 것 같은데 보틀을 리뉴얼하면서 그랑 코르동으로 바뀐 것 같다. 완숙 핵과와 가벼운 이스트 힌트의 밸런스가 좋다. 산미와 감칠맛이 살짝 아쉽다는 느낌이 드는데 빈 공간을 조금 높은 단맛이 기가 막히게 메워주는 느낌. 좋아하는 타입은 아니지만 대중적으로는 많은 사랑을 받을 것 같다. 도착에 맞춰 따뜻하게 내.. 2022. 12. 2. @Iruka_Bakery 동네 아지트가 된 이루카 베이커리에서 송년회. 손으로 정성껏 적은 음식 리스트부터 감동. 메밀 위에 세운 사과칩. 붉게 물든 단풍잎으로 장식해 더욱 멋스럽다. 그리고 맛있다^^ 와인과 함께 사진 찍으려다 사과칩이 살짝 기울어짐;;; 오늘의 와인들. 의도치 않게 내추럴과 비오디나미들이 모였다. 하지만 스타트는 샴팡. 언제나 잘 숙성된 샴페인의 꾸덕한 맛을 보여주는 뱅상 꾸슈. Champagne Vincent Couche Millesime 2010 Extra-Brut.. 얼마 전에 2004 빈티지를 본 것 같은데 벌써 2010이 나왔네. 2021년 4월에 데고르주멍을 했으니 10년 이상 병 숙성을 한 셈이다. 맛 또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게다가 딸내미 빈티지니까 아무래도 몇 병 사야 할 것 같다. 바.. 2022. 11. 25. Umani Ronchi, CaSal di Serra 2020 / 우마니 론키, 카살 디 세라 2020 보람찬 오전 일과를 끝마치고서 점심으로 먹은 굽네치킨 & 피자 세트. 뭘 마실까 고민하다가, 얼마 전에 GS25 스마트 오더(WINE25+)에서 구입한 카살 디 세라가 떠올랐다. 정말 오래전부터 좋아했던 와인인데, 거의 10년 만에 마시는 듯. 카살 디 세라는 이탈리아 중부 동쪽에 위치한 마르케(Marche) 주에서 생산하는 상큼한 화이트 와인이다. DOC 이름이 베르디키오 데이 카스텔리 디 예지 클라시코 수페리오레(Verdicchio dei Castelli di Jesi Classico Superiore)... 헥헥헥. 쉽게 말하면 마르케 중부 예지(Jesi) 부근에서 토착 품종인 베르디키오(Verdicchio) 품종으로 생산하는 와인이다. '카스텔리'라는 단어는 생산지 부근에 많았던 고성의 유적에서 .. 2022. 11. 20. 무알콜인데 무알콜 맛이 아니여! 제주맥주 제주 누보(Jeju Nouveau) 목감기에 걸렸는데 저녁 메뉴를 보니 술이 땡겼다. 몸 상태가 좋아져서 어느 정도 살만해졌다는 얘기지만, 그렇다고 음주를 하기엔 애매한 상황. 그러다가 얼마 전에 사놓은 무알콜 맥주가 떠올랐다. 제주 누보(Jeju Nouveau). 제주 맥주에서 만든 프리미엄 논 알코올 맥주다. 사실 음주 횟수를 좀 줄이려고 무알콜 맥주를 마실 때가 있지만 그냥 맥주보다 확실히 맛이 없다. 몇 가지 무알코올 맥주를 마셔봤는데 예전보다 마실만은 한 수준이지만, 그렇다고 맥주를 대체할 정도는 아니었다. 그런데, 그냥 맥주 이상 맛있는 무알콜 맥주가 있다는 추천을 받고 사 본 게 바로 제주 누보다. 프리미엄 맥아와 홉, 그리고 제주 햇감귤피까지 더했다고 한다. 제주 맥주의 플래그십 맥주가 감귤피를 쓴 윗비어(Witbier)니까.. 2022. 11. 16. 주말의 음주 어머니 생신을 맞아 패밀리 게더링. 간만에 가족들과 마시니 좋긴 했는데, 바로 목감기가 와서 개점휴업 상태가 되어버렸다. 넷이서 세 병 밖에 안 마셨는데 이모냥이라니... 털썩. 어쨌거나 기억을 위한 메모. 안 적어 두면 마셨던 것도 까먹어버리니까. 어쨌거나 시작은 샴팡으로. Champagne Devaux의 엔트리 샴팡을 색깔 별로 준비했다. 블랑과 로제... 모두 병입 후 5년의 숙성을 거쳤다. Champagne Devaux Cuvee D NV는 피노 누아 55%, 샤르도네 45%로 양조하며 병입 후 최소 5년 이상 숙성한 샴페인이다. 버블은 섬세하면서도 상당히 힘찬 것이 저온에서 잘 숙성한 듯. 근사한 골드 컬러에 흰 꽃 아로마와 상큼한 시트러스, 노란 핵과 풍미가 은근하게 드러난다. 5냔 숙성 치고.. 2022. 11. 15. 청량음료처럼 가볍게 한 잔, 롱 슬로 네그로니(Long Sloe Negroni) 사랑하는 딸냄 생일을 맞아 피오니에서 생일 케이크를 샀다. 곁들일 음료가 필요했는데, 점심에 이미 와인으로 반주를 했기에 딱 한잔만 마실 뭔가가 없을까 찾다가 발견한 레시피. Long Sloe Negroni - Hayman's Gin Did you spot this delicious cocktail using our Sloe Gin on Sunday Brunch? Try the Long Sloe Negroni yourself with the recipe below… 1 part (25ml) Hayman’s Sloe Gin 1 part (25ml) Starlino Rosso Vermouth 1 part (25ml) Campari 2 parts (50ml) Sparking wate www.haymansgin.. 2022. 11. 14. 마르쿠스 몰리터(Markus Molitor) 테이스팅 디너 모젤을 대표하는 생산자 중 하나인 마르쿠스 몰리터(Markus Molitor). 국순당에서 마르쿠스 몰리터를 수입하면서 소피텔 32층 라티튜드32에서 테이스팅 디너를 열었다. 마르쿠스 몰리터의 수출 담당 이사 다니엘 키오프스키(Daniel Kiowski)가 내한해서 직접 자신들의 와인을 소개했다. 수정같은 리슬링에 담아낸 모젤의 테루아, 마르쿠스 몰리터(Markus Molitor) - 와인21닷컴 독일 모젤(Mosel) 지역의 저명한 와인메이커 마르쿠스 몰리터. 그에게는 미스터 300점(Mr. 300 Point)이라는 영광스러운 별명이 있다. 한글로 번역하면 영 어색하지만 의미를 알고 나면 깜짝 놀라게 된 www.wine21.com 자세한 이야기는 위 아티클 참고. 이 자리가 특히 의미 있었던 건 화이트.. 2022. 11. 14. The White Queen Chardonnay by The wonderland project 2016 / 더 화이트 퀸 샤르도네 바이 더 원더랜드 프로젝트 2016 여의도 트윈타워 동관 5층의 중식 레스토랑, 싱카이. 홀에서는 콜키지가 프리라고 한다. 트윈타워에 입주해있는 계열사 직원들은 식대가 사원 카드로 들어오기 때문에 빌딩 내 식당이나 편의점 등에서 해당 금액을 소진해야 한다고. 덕분에 잘 먹었다^^;; Vietti Roero Arneis는 처음의 새우 요리들과 아주 잘 어울림. 라조기도 좋고... 꿔바로우는 못 찍었네. 소스가 참 괜찮았는데. 그리고 처음 만나는 와인. 동화적이면서도 간결한 레이블이 심상치 않다. The White Queen Chardonnay 2016 Sonoma County by The wonderland project 코를 대니 처음엔 가공한 코코넛이나 화이트 초콜릿, 정향이나 시나몬 캔디 같은 스위트 스파이스 뉘앙스가 강하게 드러난다... 2022. 11. 4. WINEY BT @시푸드 살롱 마레스타 오랜만에 참석한 WINEY BT. 절반은 레이블이 공개된 채로, 절반은 레이블을 가린 채로 마셨다. 모두 이태리 와인들인 건 처음부터 얘기했으므로 싱글 블라인드라고 볼 수 있다. 웰컴 드링크는 Les Grandes Vignes, Bulle Nature, Petillant Naturel Rose 2020. 요것만 유일하게 프랑스 아이. 시중에서 자주 보이는 루아르 내추럴인데, 붉은 베리 풍미에 내추럴다운 복합미가 슬쩍 감도는 게 아주 좋다. La Spinetta, Casanova Chianti Riserva 2013 요건 아들 빈티지라 셀러에 한 병 보관하고 있는 녀석이다. 키안티지만 풍미의 밀도가 짙고 구조감도 좋아서 10년 이상 셀러링 하려고 생각 중인데 마침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결.. 2022. 11. 3. Capanna, Brunello di Montalcino 2016 / 카판나,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2016 와이니 모임에서 마신 카판나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Capanna Brunello di Montalcino). 카판나 디 센치오니(Capanna di Cencioni)는 1957년 쥐세페 센치오니(Giuseppe Cencioni)가 몬탈치노 마을 북쪽 몬토솔리(Montosoli)에 설립한 와이너리다. 그의 아들 베니토(Benito)와 프랑코(Franco)가 그를 도와 와이너리의 기틀을 다졌고, 현재도 와이너리는 센치오니 가문이 4대째 이어오고 있다. 그들은 부르넬로 태동기에 설립된 와이너리로, 1960년대 자체 병입을 시작했다. 1966년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가 DOC로 지정되었을 때,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와인 협회(Consorzio del Vino Brunello di Montalcino)를 설립한 2.. 2022. 11. 3. 담은 프리미엄 막걸리 후배 덕분에 맛보게 된 막걸리, 담은(DAMUN). 잭슨 피자를 곁들여 피막을 했다. 피자와 막걸리 제법 잘 어울린다. 사실 피자나 부침개나 다양한 재료를 밀가루와 함께 먹는 거니까. 막걸리가 꼭 우유처럼 새하얗다. 점도 또한 우유 정도인데, 고운 입자가 입안에 남는 게 다르다. 지나치게 묵직하지 않고,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아 딱 좋다. 단맛은 강하지 않지만 적당하게 남으며 순수한 곡물의 풍미가 깔끔하게 남는다. 근데, 넘나 깔끔하다 보니 외려 좀 심심하다는 생각도 든다. 전통 누룩을 사용했다고 알고 있는데 이렇게 심플하게 떨어질 수도 있는 건가. 어쨌거나 MZ 이하 세대의 감성에는 제법 잘 맞을 것 같다. 반면 어르신들은 조금 밋밋하다고 느낄 수도. 유통기한 가까이 숙성해 보면 어떨까 싶기도 하다.. 2022. 11. 1. 우곡 생주 친구에게 선물 받은 프리미엄 생탁주, 우곡 생주. 맛있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들어서 제법 기대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배송부터 조금 실망스러웠다. 카카오톡 선물로 받았는데, 선물 받은 후 일주일 내에 배송처를 입력해야 한다. 그런데 하필 여행 중이었기 때문에 돌아오는 일정에 맞춰 배송해 달라고 메시지를 남겨 놨는데, 그냥 배송이 됐다. 빨리 보내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 하루만 늦게 보내달라는 부탁이었는데, 아예 요청사항은 확인을 안 하는 건지. 그럴 거면 요청 사항란은 왜 만드는 건지 모르겠다. 그래서 보냉제라도 잘 넣어서 배송했나 했다. 그런데 손바닥보다도 작고 얇은 보냉제 딱 2개가 들어 있었고, 그나마도 완벽하게 녹아서 상온 상태였다. 막걸리를 만져 보니 당연히 상온... 박스에는 받는 즉시 냉장 보.. 2022. 10. 30. 이전 1 ··· 27 28 29 30 31 32 33 ··· 12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