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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1487

심플하지만 맛있고 편안한 칵테일, B & B 'simple is the best'라는 말이 정말 딱 어울리는 칵테일, B & B. 보통 B&B라고 하면 여행객을 위한 저렴한 숙소인 bed & breakfast가 먼저 떠오르지만, 칵테일에서 B & B는 Brandy & Benedictine이다. 물론 나처럼 브랜디를 코냑으로 쓰면 C & B(Cognac & Benedictine)이라고 별도로 부르기도 하는 것 같지만, 보통은 그냥 B & B라고 부르는 것 같다. 어차피 코냑도 브랜디의 일종인데 뭘. 만들기가 아주 쉽기 때문에 홈텐딩 용 칵테일로 제격이다. 브랜디와 베네딕틴 돔(Benedictine D.O.M.)을 1:1로 섞으면 되는 단순한 레시피. 나처럼 온 더 락으로 만들어도 되고 얼음 없이 그냥 둘을 스니프터에 1:1로 섞어도 된다. 겨울철에 .. 2022. 3. 5.
신규 출시 카바이(Kabaj) 3종 세트 얼마 전에 이마트 스마트 오더로 구매한 카바이 3종 세트. 두 병은 펫낫(Pet-Nat)이고 한 병은 레드 와인이다. 세 병 다 처음 보는 와인인데 레이블이 일반적인 카바이 와인이랑 좀 다르다. Kabaj, Sivi Pinot 2016 / 카바이 시비 피노 2016 피곤했던 저녁, 즉흥적으로 오픈한 오렌지 와인(Orange Wine). 오렌지 와인은 물론 오렌지로 만든 와인이 아니다. 여기서 오렌지는 컬러를 뜻하는 것. 레드 와인, 화이트 와인, 로제 와인처럼. 물론 wineys.tistory.com 보통 카바이(Kabaj)의 와인들은 요런 레이블인데, 펫낫들은 좀 트렌드에 맞게 그림을 추가한 듯. 가운데 레드 와인만 기존 레이블의 문법을 따랐다. 그런데 아직 카바이 홈페이지에도 소개되고 있지 않다. 어.. 2022. 3. 3.
Domaine Vincent Legou, Bourgogne Hautes-Cotes de Nuits Blanc 2018 / 도멘 뱅상 르구 부르고뉴 오뜨 꼬뜨 드 뉘 블랑 2018 오랜만에 마시는 도멘 뱅상 르구 부르고뉴 오뜨 꼬뜨 드 뉘 블랑(Domaine Vincent Legou, Bourgogne Hautes-Cotes de Nuits Blanc). 뱅상 르구는 도멘 드 라 로마네 콩티에서 와인메이커로 일했던 엄청난 이력의 소유자. 그런데도 그의 와인은 이마트나 와인앤모어 등에서 비교적 혜자스런 가격에 구할 수 있다. 작년에 마셨던 본(Beaune)도 제법 괜찮았던 기억. 하지만 뭣보다 이 집 본 로마네(Vosne-Romanne)를 한 병 사 두어야 하는데... 과연 예전 가격에 다시 볼 수 있을까? 하지만 최근 부르고뉴 와인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 이런 가격도 곧 종말을 맞을 듯....ㅠㅠ 보일 때 자주 사 마셔야 하는 와인이다. 부르고뉴: (4)꼬뜨 드 뉘(Côte.. 2022. 2. 20.
WINEY @톰스 비스트로 한강뷰 맛집 톰스 다이닝에서 와이니 모임. 테마는 엔트리급(?!) 보르도 그랑 크뤼 클라쎄였다. 그 전에 집(?)에서 식전주로 마신 알자스 크레망... Anna Andre et Yann Durrmann, Cremant d'Alsace Cuvee Nature 2017 레이블의 설명들이 와인의 성격을 그대로 드러낸다 'Brut Nature sur Schistes'라니 포도를 편암 토양에서 재배한 듯 싶다. Cuvee Nature 아래의 문구들은 이산화황을 첨가도, 필터링이나 도자주도 하지 않았다는 의미. 나는 나중에 도착해서 1/3쯤 남아 있던 와인을 받았는데, 글라스에 술을 받는 순간 장향 같은 꼬릿함과 새콤함, 향긋한 꽃 향기, 달콤한 흰 과일 향이 동시에 몰려와서 깜짝 놀랐다. 멤버들 말에 따르면 처음.. 2022. 2. 18.
헌터스 베르딕트(Hunter's Verdict) 요즘 자주 만들고 있는 아마로 몬테네그로(Amaro Montenegro)를 이용한 칵테일. 오늘은 헌터스 베르딕트(Hunter's Verdict)다. Hunter's Verdict Cocktail Recipe to make a hunter's verdict use rum - 6-10yr old caribbean blended rum, amaro - montenegro, ginger liqueur, orange bitters, angostura or other aromatic bitters and www.diffordsguide.com 레시피는 디포즈가이드(diffordsguide.com)을 참고했는데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칵테일인 듯하다. 오리지널은 Jason E. Clapham이라는 바텐더(?)의 레.. 2022. 2. 14.
다양한 재료의 맛이 잘 살아있는 클래식 칵테일, 뷰 카레(Vieux Carre) 애정하는 클래식 칵테일, 뷰 카레(Vieux Carre). 재료도 많이 들어가고, 스터 기법이라 만들기도 제법 번거롭지만, 수고를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는 칵테일이다. [칵테일 레시피] 코냑과 라이 위스키의 조화, 뷰 카레(Vieux Carre) 코냑과 라이 위스키를 함께 사용하는 칵테일, 뷰 카레(Vieux Carre). 사제락(Sazerac), 라모스 진 피즈(Ramos Gin Fizz)와 함께 뉴올리언스(New Orleans)를 대표하는 칵테일로 1930년대 만들어졌다. 뷰 카레는 오 wineys.tistory.com 예전에 한 번 만들어보고 마음에 들어서 종종 애용하고 있다. 그땐 베네딕틴(Benedictine D.O.M.)이 없어서 드람뷔(Drambuie)를 썼는데, 얼마 전에 베네딕틴 DOM을.. 2022. 2. 11.
오리지널 찜쪄먹을 트위스트 칵테일, 몬테네그로니(Monte-Negroni) 최근에 구입한 아마로 몬테네그로(Amaro Montenegro) 홈페이지에 소개돼 있는 칵테일, 몬테네그로니(Monte-Negroni). 이름에서 쉽게 짐작할 수 있듯 클래식 칵테일 네그로니(Negroni)를 트위스트 한 것이다. 주인공은 당근 아마로 몬테네그로. 레시피는 간단하다. 진, 캄파리(Campari), 베르무트 로쏘(Vermouth Rosso)를 각 1 part씩 넣는 오리지널 네그로니 레시피에서 캄파리를 아마로 몬테네그로로 바꾸면 된다. 아마로 계열을 스위치 하는 레시피이기 때문에 맛도 어느 정도 보장됐다고 볼 수 있다. 완성. 바 스푼으로 10번 정도 가볍게 저어줬다. 원래는 오렌지 휠로 가니시를 만들지만 없어서 한라봉-_-;;으로 대체하려다 생략했다. 오렌지 비터라도 추가할까 했는데, 일.. 2022. 2. 9.
첫 잔으로 마셔도 좋은 칵테일, 세컨드 서브(Second Serve) 이름부터 두 번째 잔으로 마셔야 할 것 같은 칵테일, 세컨드 서브(Second Serve). 아마로 몬테네그로(Amaro Montenegro)와 피노 셰리(Fino Sherry), 시트러스 주스를 사용해 만드는 롱 드링크 칵테일이다. 밝고 편안한 안국동 칵테일 바, 공간 안국역에서 내려 덕성여고 쪽으로 올라와 왼쪽 골목으로 들어서면 이런 고즈넉한 길이 나온다. 걷는 것 만으로 힐링이 되는 기분이 드는, 특별한 것 없지만 기분 좋은 길. 위 지도에서 파란색 화 wineys.tistory.com 얼마 전 안국동 칵테일 바 '공간'에 갔다가 두 번째 잔으로 마셨던 칵테일인데, 깔끔하면서도 다층적으로 드러나는 고혹적인 풍미가 상당히 마음에 들었더랬다. 덕분에 아마로 몬테네그로라는 멋진 아마로도 알게 되었고. P.. 2022. 2. 6.
향긋하고 복합적인 풍미, 아마로 몬테네그로(Amaro Montenegro) 아마로 몬테네그로는 1885년 볼로냐에서 스타니슬라오 코비안키(Stanislao Cobianchi)가 만든 아마로다. 캄파리가 밀라노를 대표하는 아마로라면 아마로 몬테네그로는 볼로냐를 대표하는 아마로인 셈. 아마로(amaro)는 보통 각종 약재와 허브 등 보태니컬들(botanicals)로 달콤 쌉싸름한 맛을 내는 리큐르의 일종이다. 유럽 쪽은 아마로와 리큐르를 구별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한국에서는 전문가가 아니고서는 엄격하게 구분하지는 않는 것 같다. 아마로 몬테네그로의 발매 당시 이름은 '엘리시르 룽가비타(Elisir Lungavita, 장생을 위한 영약)'였는데, 11년 뒤 몬테네그로의 공주 엘레나(Princess Elena of Montenegro)가 나중에 비토리오 에마뉴엘레 3세(Vittorio.. 2022. 2. 6.
Buglioni, L'Imperfetto Valpolicella Classico Superiore 2017 / 불리오니 림페르페토 발폴리첼라 클라시코 수페리오레 2017 오랜만에 베이컨을 썰어 넣고 크림 파스타를 만들었다. 무슨 와인을 곁들일까 고민하다가 선택한 와인, 불리오니 림페르페토 발폴리첼라 클라시코 수페리오레(Buglioni, 'L'Imperfetto' Valpolicella Classico Superiore). 빈티지도 2017이라 딱 마시기 좋게 익었을 것 같았다. 아지엔다 아그리콜라 불리오니(Azienda Agricola Buglioni)는 의류사업을 하던 알프레도 불리오니(Alfredo Buglioni)가 1993년 발폴리첼라 클라시코 중심부의 포도밭이 딸린 오래된 농장을 구입해 설립한 와이너리다. 처음에는 4헥타르의 포도밭에서 재배한 토착 품종 포도들을 빅 브랜드들에 팔다가 2000년부터 아들 마리아노(Mariano)와 함께 꿈이었던 와인 양조를 시작한.. 2022. 2. 4.
캄파리 & 화이트 와인으로 만드는 손쉬운 와인 칵테일, 비시클레타(Bicycletta) 오픈한 지 5일 정도 된 화이트 와인... 아직 마실 만은 했지만 슬슬 지겨워져서 칵테일로 만들어 봤다. Combine 2 of Italy’s Top Tipples for This Easy Aperitivo Mixing the Bicicletta aperitivo cocktail is as easy as riding a bike. Simply combine dry white wine, Campari and club soda. www.liquor.com 레시피는 리커닷컴(liquor.com) 참고. 오렌지 휠은 생략한 대신 오렌지 비터를 1대시 정도 추가했다. 얼음을 넣은 롱 드링크 글라스에 화이트 와인 90ml, 캄파리 60ml를 넣고 탄산수로 풀 업. 오렌지 휠을 2개 정도 넣어 장식하면 완성이다. 워.. 2022. 2. 4.
아소르스 불카니코(Azores Vulcanico) 화이트, 로제, 레드 희귀한 와인 3종을 만났다. 아소르스 불카니코 브란코 2019(Azores Vulcanico Branco 2019) 아소르스 불카니코 로제 2019(Azores Vulcanico Rose 2019) 아소르스 불카니코 틴토 2019(Azores Vulcanico Tinto 2019) 아소르스 불카니코는 대서양 한가운데에 있는 화산섬으로 구성된 포르투갈령 아소르스(Azores) 제도에서 생산되는 와인들이다. 한마디로 '섬 와인'. 그런데 말만으로는 어디쯤인지 감이 잘 오지 않는다. 그래서 구글링을 해 보니 대략 요 쯤에 있다. 포르투갈 본토에서 서쪽으로 약 1,600km 거리다. 좌측 상단의 섬들이 아소르스 제도. 9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포르투갈 탐험가에 의해 15세기에 발견되었다고. 아마도 유럽에.. 2022.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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