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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1487

세계 판매 1위 진 브랜드, 고든스 런던 드라이 진(Gordon's London Dry Gin) 세계 판매 1위 진 브랜드, 고든스(Gordon's). 고든스를 대표하는 제품, 고든스 런던 드라이 진(Gordon's London Dry Gin). 고든스는 1769년 알렉산더 고든(Alexander Gordon)이 설립했다. 그가 개발한 런던 드라이 진 스타일 레시피는 워낙 인기가 좋았기에 현재까지 변경 없이 사용 중이라고 한다. 시대를 초월하는 맛이라고 할 수 있을 듯. 고든스 런던 드라이 진은 주니퍼 특유의 솔 풍미가 강하며 다른 부재료의 영향력은 절제된, 직선적이고 깔끔한 클래식 스타일 진이라는 평가가 많다. 정통 진이랄까. 용가리처럼 생긴 트레이드 마크는 사실 멧돼지로, 고든스 가문의 문장이라고 한다. 처음엔 좀 비호감이었는데 보면 볼수록 당황한 듯 토끼 눈(?)이 된 멧돼지 로고가 귀엽다. .. 2022. 1. 12.
전지전능한 신께 바치는 최고의 리큐르, 베네딕틴 DOM(Benedictine D.O.M.) 수도원의 레시피에서 기원한 대표적인 리큐르 중 하나, 베네딕틴 DOM(Bénédictine D.O.M.). D.O.M.은 "Deo Optimo Maximo"의 이니셜로, "최고로 위대한 신에게" 정도의 의미다. 그만큼 완전무결한 리큐르라는 걸 강조하는 의미라고 볼 수 있겠다. 오래전부터 구하고 싶었던 건데 GS25의 주류 스마트오더인 와인25+에 들어왔길래 낼름 주문했다. 검색해 보면 남대문 시세는 보통 6.5만 원을 넘지 않기 때문에 조금 비싼 편이긴 한데, 해피머니 등 이런저런 할인을 받고 남대문까지 왔다 갔다 하는 시간과 교통비, 번거로움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선택인 것 같다. 그런데 박스에 담겨 있다. 보통 알병으로 구입하는 것 같던데... 게다가 법국랑주(法國廊酒)라니... 너무 중국 시장 타.. 2022. 1. 11.
메리골드 자몽을 사용한 헤밍웨이 다이키리(Hemingway Daiquiri) 몇 주 전에 산 메리골드 자몽의 마지막 한 개를 까먹다가, 갑자기 칵테일 재료로 쓰려했었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심지어 이렇게 사진까지 찍어 두었는데... 하루 이틀 미루다 보니 마지막 한 개를 생각 없이 먹을 뻔했다. 그래서 급하게 멤버(?)들을 다시 모았다. 목표는 헤밍웨이 다이키리(Hemingway Daiquiri). 화이트 럼에 라임주스와 심플 시럼으로 맛을 내는 단순 명료한 칵테일인 다이키리를 헤밍웨이를 위해 변형한 버전(을 다시 트위스트 한 버전)이다. 양은 2배 정도로 늘고 단맛은 정돈되며 과즙 풍미가 조금 더 드러난다. 하지만 나는 알쓰인 데다 자몽 과즙의 양이 오리지널 레시피에서 필요한 양(40ml) 만큼 나오지 않을 것 같아 양을 반으로 줄였다. 파파 도블레(Papa Doble)가 아니라.. 2022. 1. 10.
뜻밖의 환대로 기분 좋았던 바, 푸시풋 살룬(Pussyfoot Saloon) 한남오거리에 위치한 바, 푸시풋 살룬(Pussyfoot Saloon). Pussyfoot (Non-alcoholic) Cocktail Recipe to make a pussyfoot (non-alcoholic) use mint leaves, orange juice (freshly squeezed), lemon juice (freshly squeezed), lime juice (freshly squeezed), grenadine/pomegranate www.diffordsguide.com pussyfoot의 사전적 의미는 살며시 걷거나 우유부단하게 망설인다는 뜻이지만, 유명한 논 알코올 칵테일 이름이기도 하다. 1920년대 유명한 금주 운동가이자 금주법의 수호자였던 윌리엄 E. 존슨(William E. J.. 2022. 1. 4.
몰트 위스키 2종 @그라츠(Graz) 이제는 익숙해진 간판, 교대역 6번 출구 부근의 위스키 & 와인 바, 그라츠(Graz). 공동구매와 위스키 시음회 때문에 여러 번 방문했었는데, 바에 앉아서 마셔 본 적은 없었다. 그래서 오늘은 칵테일 한 잔 마셔보기로. 물론 오늘도 공구 보틀을 찾으러 간 거긴 했다. 작년 6월에 위스키 사랑 카페에서 공구했었던 블랙애더(Blackadder). 공구 참여 인원에 한해서 칵테일이나 위스키를 마시면 공구 품목이었던 블랙애더 2종 중 하나를 선택해 시음할 수 있는 혜택도 준다고. 공구 보틀을 수령하고 뭘 마실까 메뉴판을 보고 있는데, 황급히 칵테일 메뉴를 떼어 가신다. 오늘은 바텐더 분이 자리를 비우셔서 올드 패션드나 진 토닉 같은 간단한 칵테일 말고는 주문이 어렵다고. 어허 통재라... 아쉬운 대로 궁금했던.. 2022. 1. 2.
독립병입 위스키 블랙애더 로 캐스크(Blackadder Raw Cask) 2종 구입 위스키 사랑 카페 공동 구매로 입수한 독립 병입 위스키, 블랙애더 로 캐스크 2종. 여러 공구 품목 중 두 가지만 골랐는데, 우연히도 둘 다 2007년에 증류해 13년을 숙성한 것들이다. Blackadder Raw Cask distilled at Glen Moray 2007 aged 13 years 59.2% Blackadder Raw Cask distilled at Royal Brackla 2007 aged 13 years 54.8% 블랙애더(Blackadder)는 1995년 로빈 투첵(Robin Tucek)이 설립한 독립 병입 회사(independant bottler)다. 그의 아들 마이클(Michael)과 딸 한나(Hannah)가 함께 하는 가족 경영 회사로, 위스키 외에 럼과 진도 병입한다고. 블.. 2022. 1. 2.
쉽고 맛있는 가정식 술안주, 포테(potée) 후배 집에서 맛있게 먹었던 와인 안주, 포테(potée). 뽀떼, 혹은 포떼, 뽀테... 표기는 내키는 대로 하는 것 같은데, 어쨌거나 돼지고기와 야채를 함께 넣어 끓인 프랑스의 가정식 스튜다. 재료를 다 때려 넣고 약불에 끌이기만 하면 되는데 그에 비해 맛은 상당히 좋기 때문에 집들이용 음식으로도 많이 사랑받는 듯. 일단 한 냄비 올려놓고 다른 음식을 준비하기도 수월하니까. 하지만 만드는 시간은 1시간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일찌감치 준비를 해 두었다. 4인 가족 기준으로 작은 감자 네 개(큰 감자면 두 개), 작은 당근 하나, 양배추 반 통 정도. 양배추가 맛의 핵심이기 때문에 넉넉히 사용하는 게 좋다. 소금 후추만으로 만드는 사람도 많은 것 같지만, 일단 집에 있는 향신료 몇 가지를 더 써 보았다. .. 2022. 1. 1.
달콤한 향기 & 드라이한 미감의 칵테일, 브루클린(Brooklyn) 브루클린(Brooklyn) 칵테일은 맨해튼(Manhattan)의 베리에이션 중 하나다. 마르티네즈(Martinez)를 조금 끼얹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라는 책의 레시피를 참고했다. 원래는 아메르 피콘(Amer Picon)이라는 오렌지 껍질을 사용한 아마로를 사용하는 게 오리지널이지만, 앙고스투라 비터스나 오렌지 비터스를 사용해도 무방하다고. 재료를 믹싱 글라스에 넣고 충분히 스터 한 후 쿠페 글라스에 따라내면 된다. 가니시는 마라스키노 체리. 컬러가 상당히 마음에 든다. 실제로 보면 사진보다 좀 더 옅은 구릿빛 로즈 골드 컬러다. 역시 사용량에 상관없이 마라스키노 체리 리큐르의 존재감은 명확하다. 거기에 드라이 베르무트의 은은한 산화 뉘앙스가 더해지며, 라이 위스키는 탄탄한 구조를 형성한다. 산뜻한 인상.. 2021. 12. 31.
몽지람 M6 (夢之藍 M6, Mengzhilan M6) 전망이 기가 막히게 아름다운 집에서, 기가 막히게 훌륭한 술들을 만났다. 천지람(天之藍)과 몽지람(夢之藍)을 동시에 만날 줄이야... 해지람 / 海之藍(Haizhilan) 오랜만에 바이주(白酒). 장쑤성 쑤첸시(江苏省 宿迁市, 강소성 숙천시)에 위치한 강소양하주창고분유한공사(江苏洋河酒厂股份有限公司)에서 제조하는 해지람(海之藍)이다. 뻑적지근한 박스 상 wineys.tistory.com 오래 전에 해지람을 마셔봤는데, 좋은 술이긴 하지만 풋풋한 뉘앙스가 좀 거슬렸던 기억이 있다. 과연 천지람, 몽지람은 어떨까... 몽지람은 강소양하주창고분유한공사(江苏洋河酒厂股份有限公司)에서 생산하는 최고급 바이주다. 해지람, 천지람과 함께 양하남색경전(洋河蓝色经典) 시리즈를 구성하고 있는데, 생산자도 소비자도 몽지람은 별.. 2021. 12. 31.
Chateau Les Pins 2014 / 샤토 레 팽 2014 나도 드디어 르 팽을 마셔보는구나... 가 아니라, 샤토 레 팽임 ㅇㅇ 샤토 레 팽(Chateau Les Pins). 프랑스 남쪽 스페인과 접경 지역 중 지중해 쪽에 면해 있는 루시옹(Roussillon) 지역의 와인이다. 힙한 성수로의 노포, 대성갈비에서 오랜만에 이 와인을 만났다. 맛있는 거 옆에 맛있는 거! 스프라이트 컵에 따라서 벌컥벌컥! 막잔에 따라 마셔도 풍미를 명확히 느낄 수 있는 스타일의 와인이다. 한 마디로 누가 어떻게 마셔도 맛있는 와인이랄까. 잘 구워진 참숯에다가, 신선한 목살, 달싹한 돼지갈비 구워서 함께 먹으니 음식 궁합도 넘나 좋은 것. 사실 이 와인은 대략 8년 전쯤 루시옹 현지에서 만난 적이 있다. 돔 브리알(Vignoble Dom Brial)이라는 루시옹을 대표하는 대형 생.. 2021. 12. 29.
Feudi di San Gregorio, Greco di Tufo 2018 & Fiano di Avellino 2018 / 페우디 디 산 그레고리오, 그레코 디 투포 2018 & 피아노 디 아벨리노 2018 이 아이는 커서... (사실은 죽어서;;;) 맛있는 회가 됩니다. 사실은 돌돔 회를 먹고 싶었는데, 연말 대목이라 그런지 바가지를 씌우려고 하더라. 다른 집을 돌아보려다가 날도 춥고 해서 그냥 적정가를 부르는 횟집에서 참돔회를 떴다. 지금은 참돔, 광어, 가숭어, 대방어 할 것 없이 다 제철이니 뭘 먹어도 맛있지. 좋은 안주가 있으니 좋은 술을 마셔야 한다. 아믄! 크리스마스가 낀 주말을 위해 준비했던 술들인데, 회 & 해산물에는 드라이 화이트 와인이 가장 좋을 것 같아서 왼쪽의 두 와인을 선택했다. Feudi di San Gregorio Feudi di San Gregorio è oggi il marchio simbolo del rinascimento enologico del meridione d'It.. 2021. 12. 29.
품격 있는 자리에 어울릴 탁주, 일엽편주(一葉片舟) 탁주 물속 기이한 바위 옛 이름 있었는데,유인遊人이 사랑해 스스로 신선이 되었다네.비 온 뒤 물빛 푸른데,밤 물안개에 촛불 그림자 선연하다.바위 모양 따라 네 구석에 앉아,술잔을 양쪽으로 띄우니 기쁨이 넘친다.취하여 배를 타고 강 가운데로 흘러가니,휘날리는 서풍에 낯이 씻기어 상쾌하다.- 『농암집』 농암 심현보 선생의 종택에서 전통 누룩을 사용해 직접 담그는 술, 일엽편주(一葉片舟).  약주, 탁주, 소주 세 가지 술이 있는데 이번에는 탁주다.  퇴계 선생과 농암 선생의 우정이 담긴 명주, 일엽편주(一葉片舟)추석 당일에 마신 우리술, 일엽편주(一葉片舟). 명절에 잘 어울리는 한잔이었다. 일엽편주는 경북 안동에 위치한 농암종택에서 빚는 가양주다. 약주, 탁주, 소주 세 가지가 있는데, 시중에 출시wineys.t.. 2021.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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