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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음주1488

면세점 코냑, 쿠르부아지에 VSOP 트리플 오크(Courvoisier, VSOP Triple Oak) 얼마 전 제주 면세점에서 가성비 주류를 찾다가 구매한 코냑(Cognac), 쿠르부아지에 VSOP 트리플 오크(Courvoisier, VSOP Triple Oak). 보통 헤네시(Hennessy), 카뮈(Camus), 레미 마르탱(Remy Martin), 마르텔(Martell)과 함께 5대 코냑으로 불린다. 누가 정했는지는 모름;;; 쿠르부아지에는 1809년 에마뉴엘 쿠르부아지에(Emmanuel Courvoisier)와 그의 친구 루이 갈루아(Louis Gallois)가 함께 설립한 와인과 증류주 취급 회사다. 그들은 원래 코냑 거래상이었는데, 최고의 코냑을 찾으려면 그들 스스로 메이커가 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깨닫고 회사를 설립하게 되었다고. 그들이 선택한 지역은 현재 파리 리옹 역 부근의 .. 2021. 4. 30.
[칵테일 레시피] 월요병 예방을 위한 항생제, 페니실린(Penicillin) 인류가 발견한 최초의 항생제의 이름을 딴 칵테일, 페니실린(Penicillin). 기묘하긴 한데 재료를 보면 납득이 간다. 소독약 냄새나는 칵테일이 될 테니까. Whisky Drinks We Love: The Penicillin The Penicillin cocktail is a scotch-based drink from New York bartender Sam Ross. The modern-classic perfectly mixes smoke, ginger and lemon. www.liquor.com 페니실린은 2000년대 중반에 개발된 비교적 새로운 칵테일이다. 샘 로스(Sam Ross)라는 바텐더가 뉴욕의 유명한 밀크 & 허니(Milk & Honey) 바에서 개발했는데, 큰 인기를 끌며 전 세계적.. 2021. 4. 25.
R de Rieussec 2016 / 알 드 리외섹 2016 (feat. 육회 & 전복 버터구이) 소테른을 대표하는 생산자 중 하나인 샤토 리외섹(Chateau Rieussec)에서 생산하는 드라이 와인, 알 드 리외섹(R de Rieussec). 프랑스어다 보니 발음은 '에흐 드 히유섹'에 가까운 것 같지만 한국에서 주로 통용되는 한국식 발음으로 적었다. 아침목장의 화식한우 육회와 궁합이 넘나 좋다고 해서 시도해 봤는데 레알 감동했음. 질 좋은 고기의 향긋한 육향과 어우러지는 부드럽고 우아한 풍미... 레알 다음에도 꼭 하고 싶은 페어링이다. 그런데 소테른에서 왠 드라이 화이트 와인일까? 리외섹은 현재 샤토 라피트(Chateau Lafite)를 소유한 도멘 바론 드 로칠드(Domaines Barons de Rothschild)에서 소유한 샤토로, 넘사벽인 샤토 디켐(Chateau d'Yquem) 다.. 2021. 4. 25.
명가의 서자들 (feat. 아침목장 화식한우 & 화식칡소) 가족 모임을 맞아 준비한 와인. 어쩌다 보니 모두 명가의 서자들(?)이다. 준비한 음식은 아침목장에서 키운 화식한우와 화식칡소. 여물에서 착안해 직접 만드는 사료로 소를 키우기 때문에 육질과 풍미가 매우 훌륭하다. 육회의 경우는 도축일에 맞춰 예약 판매만 한다. 지난번에 먹어보고 반해서 두 팩 주문한 화식한우 육회. 고기만 씹어먹어도 맛있을 것 같은 비주얼. 갑분 육식동물... 청양고추와 소금 후추, 참기름 등 함께 보내주시는 양념만 넣어 먹어도 맛있다. 육향이 워낙 훌륭하기 때문에 배나 계란 노른자 같은 일체의 부재료를 넣을 필요가 없다. 첫 번째 와인은 R Rieussec 2016. 육회와 넘나 잘 어울린다는 지인의 제보에 매칭해 봤는데... 놀랍게도 아무것도 몰랐던 누나가 와인과 육회가 천상 궁합이.. 2021. 4. 25.
[칵테일 레시피] 스파클링 와인이 남았을 땐? 샴페인 보울러(Champagne Bowler) 샴페인을 이용한 고오급 칵테일, 샴페인 보울러(Champagne Bowler). 만들 때마다 느끼지만 칵테일도 재료빨이다. 똑같은 기술이라면 좋은 재료를 써야 맛있는 건 당연한 사실. 하지만, 그렇다고 나 같은 소시민이 칵테일 만들자고 고오급 샴페인을 열 수는 없다. 그러니 내가 이런 칵테일을 만들게 되는 상황은 샴페인 혹은 스파클링 와인을 마시다 한 잔 정도 남았거나, 도저히 맛없어서 못 먹겠는 스파클링 와인을 처리할 때가 될 듯. 참고로 샴페인 혹은 스파클링 와인을 사용해 만드는 대표적인 칵테일은 키르 로얄(Kir Royal), 미모사(Mimosa) 등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굳이 맛있는 스파클링 와인을 칵테일 재료로 사용할 것 같진 않지만. 18년 급의 싱글 몰트를 칵테일에 거의 사용하지 않는 것과 .. 2021. 4. 22.
Jaillance, Grande Reserve Cremant de Die Brut 2015 / 자이엉스 그랑 레제르브 크레망 드 디 브뤼 2015 국내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샴페인 방식의 스파클링 와인, 크레망 드 디(Cremant de Die). 위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론(Rhone) 중부 동쪽의 디(Die) 마을 부근에서 생산하는 전통 방식 드라이 스파클링 와인이다. 클레레트(Clairette) 품종을 최소 55% 이상 사용해야 하며, 12개월 이상 리(lees)와 함께 병입 숙성해야 한다. 뮈스카 블랑 아 쁘띠 그랭(Muscat Blanc à Petits Grains)과 알리고테(Aligote)를 블렌딩 할 수 있다. 원래는 클레레트 품종으로만 만들었지만, 19세기부터 뮈스카와 알리고테가 함께 쓰이기 시작했다. 같은 지역에서 클레레트 품종으로만 만드는 전통 방식 드라이 스파클링 와인으로는 클레레트 드 디(Clairette de D.. 2021. 4. 20.
[칵테일 레시피] 갓마더(Godmother) 예쁜 글라스가 하나 생겼다. 카페 뎀셀브즈에서 '갓파더(Godfather)'라는 버번 캐스크 숙성 원두를 출시하면서 초기 구매자에게 선착순 사은품으로 증정한 잔인데, 나는 안타깝게도 선착순 진입에 실패했다. 그런데 귀인의 도움을 받아 획득했음 ㅋㅋㅋㅋ 잔 옆면의 무늬도 예쁘지만 아랫부분이 특히 마음에 든다. 술 따라놓으면 반사되는 빛이 아주 예쁠 것 같... 그래서 바로 만들어 보기로 했다. 주신 분을 생각하며 갓파더(Godfather) 대신 갓마더(Godmother)를... 레시피는 간단하다. 갓파더의 버번 위스키를 보드카로 바꾸면 된다. 비율은 주로 3:1이 일반적이지만 보드카를 무서워하는(?!) 나는 2:1의 비율을 선택했다. 보드카 30ml, 디사론노(Disaronno) 15ml. 잔에 커다란 얼.. 2021. 4. 19.
조주기능사 실기시험 탈락기 너무나 어이없게도, 조주기능사 실기 시험을 탈락했습니다. 오래전 불의의 사고(?)로 운전면허 코스 시험 떨어졌을 때 이상의 충격이네요ㅜㅜ 레시피는 확실히 다 외웠고, 고득점은 아니더라도 무난히 합격할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필기가 너무 쉬워서 실기도 너무 쉽게 생각했나ㅠㅠ 현타의 시간이 지나고 나니 후회가 엄청 밀려옵니다. 일단 탈락자로써 혹시나 이 글을 보실 다른 조주기능사 준비생 분들께 드릴 팁을 요약하면 아주 간단합니다. 7분의 시간은 길지 않지만, 레시피를 확실히 외웠다면 절대로 부족하지 않을 시간입니다. 가장 복잡한 칵테일만 세 개 나온다고 해도 충분한 시간이에요. 당황만 하지 않는다면 말이죠. 그러니 침착하게 시험을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당황하지 않으려면 사전 준비가 잘 되어 있어야 하.. 2021. 4. 19.
[칵테일 레시피_5] 브랜디 알렉산더(Brandy Alexander) 브랜디를 기주로 하는 대표적인 칵테일, 브랜디 알렉산더(Brandy Alexander). 일반적으로 알렉산더라고 하면 진(Gin)을 쓰는 경우가 많아 앞에 브랜디를 붙여줘야 명확하다. 이를 소재로 한 에피소드가 만화 에 나오기도. 진을 쓰는 알렉산더의 경우 달걀흰자를 첨가하기도 한다. 재료부터 비율까지 이런저런 베리에이션이 정말 많은 칵테일 중 하나. 레시피는 조주기능사 실기시험 기준. 재료: 브랜디, 크렘 드 카카오, 우유 각각 2/3oz (22.5ml) 가니시: 넛멕 제조법: 셰이크 칵테일 잔을 얼음으로 칠링. 셰이커에 얼음 4개 이상 넣고 기주부터 재료를 넣은 후 15회 이상 셰이킹. 잔의 얼음을 버리고 셰이커의 음료를 따른 후 넛멕을 가볍게 뿌려 주면 완성. 다른 레시피는 우유 대신 크림을 쓰는 .. 2021. 4. 18.
[칵테일 레시피] 두 가지 베르무트의 조화, 프렌치 키스(French Kiss) 유혹적인 이름의 칵테일, 프렌치 키스(French Kiss). 아페리티프 혹은 여름날의 더위를 식히는 용도로 많이 마신다. 스위트 베르무트와 드라이 베르무트를 올드 패션드 글라스에 내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레시피. 재료: 스위트 베르무트 2oz (60ml), 스위트 베르무트 2oz (60ml) 가니시: 트위스트 레몬 필 제조법: 빌드 (build, 기구를 사용하지 않고 재료들을 직접 글라스에 넣어 칵테일을 만드는 방식) 칠링한 올드 패션드 글라스에 얼음을 담고 두 베르무트를 잘 섞어주면 완성. 레몬 필은 가볍게 돌려 에센스를 짜낸 후 그대로 넣어주면 된다. 이름의 의미에 충실하려면 스위트 베르무트를 프랑스 산으로 쓰는 게 원칙. 하지만 집에 있는 베르무트를 쓸 데가 없어서 만드는 칵테일인데 프렌치 베르무.. 2021. 4. 18.
가성비 가심비를 모두 잡은 제주 면세점 코냑, 카뮤 보르데리 VSOP(Camus Cognac Borderies VSOP) 제주 면세점에서 사 온 가성비 코냑(Cognac) 두 병. 두 병 모두 1L 용량의 VSOP 등급으로 10만 원을 넘지 않는다. 먼저 소개할 것은 카뮤 코냑 보르데리 VSOP(Camus Cognac Borderies VSOP). 알베르 카뮈(Albert Camus) 할 때의 그 카뮈와 같기 때문에 까뮈라고 부르는 게 원어에 더 가깝겠지만, 영어식에 가까운 발음으로 카뮤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판매처에서도 그렇게 표기하고 있고. 카뮈, 카뮤, 까뮈, 까뮤... 코냑, 꼬냑... 어렵다^^;; 박스 전면에 싱글 에스테이트(Single Estate)와 스몰 배치 코냑(Small Batch Cognac)이라는 문구, 그 아래에는 에스테이트 매니저와 소유주의 사인이 있다. 스몰 배치는 적은 수량의 제품을 고품질.. 2021. 4. 18.
Pazo de Seoane Rosal 2018 / 파조 데 세오아네 로살 2018 스페인 화이트 와인, 파조 데 세오아네 로살(Pazo de Seoane Rosal). 구매 포인트는 두 가지. 첫째는 리아스 바이사스(Riax Baixas)라는 지역. 스페인 북서쪽, 포르투갈 위쪽의 해안 지역인데 알바리뇨(Albarino) 품종을 중심으로 깔끔한 신맛과 미네랄리티 넘치는 화이트 와인을 만드는 곳이다. 해산물과 환상의 짝꿍. La Rioja Alta S.A., Vigna Ardanza Reserva Seleccion Especial 2010 Rioja / 라 리오하 알타 비냐 아르단자 리제르바 김장을 위해 모인 가족 회동을 위한 와인들. 그중에서도 메인 보틀, 라 리오하 알타 비냐 아르단자(La Rioja Alta S.A. Vina Ardanza). 라 리오하 알타는 1890년 리오하의 .. 2021.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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