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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varez de Toledo, Mencia Roble Luis Varela 2015 / 알바레즈 데 톨레도 멘시아 로블 루이스 바렐라 2015 오랜만에 멘시아(Mencia) 품종으로 만든 와인. 멘시아는 스페인 북서부와 포르투갈 등지에서 재배하는 이베리아 반도의 토착 품종이다. 미디엄 바디에 비교적 향긋하고 가벼운 스타일의 와인을 만드는데, 피노 누아를 좋아하는 애호가라면 흥미를 가질 만하다. 사랑스러운 꽃향기와 체리, 베리, 석류 등 붉은 베리 풍미가 매력적인 와인으로, 보라빛 감도는 루비 컬러는 풍미의 스펙트럼에 비해서 짙은 편이다. 이는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입에서는 미네랄과 함께 쌉쌀한 여운이 가볍게 남는다. 국내에서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멘시아 품종 와인은 알바로 팔라시오스(Alvaro Palacios)의 페탈로스(Petalos). 페탈로스처럼 이 와인도 멘시아를 대표하는 지역인 비에르조(Bierzo) DO에서 생.. 2020. 9. 14.
우리 술 전통주, 추석 선물로 딱이야! 코로나 19의 창궐로 언택트 상황이 계속되는 요즘, 추석 연휴에도 가족 친지 방문을 자제하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바꿔 놓은 새로운 명절 풍속이죠... 아쉽지만 안전이 우선이니까요. 명절에 얼굴을 못 봐서 아쉬운 만큼 의미 있는 선물을 보내려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그리고 긴 추석 연휴를 집콕해야 하는 자신을 위해서도 뭔가 선물을 주고 싶은 저 같은 분들도 있으실 거고요^^;; 그런 분들께 꼭! 추천하고 싶은 선물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술입니다. 전국 각지의 이야기가 담긴 특산주, 가문의 전통이 담긴 가양주, 역사적 의미가 있는 전통주... 다양한 술이 많습니다. 게다가 전통주는 구매하기도 쉽습니다.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손쉽게 구매할 수 있거든요. 원래 주류는 온라인 거래 금지입니.. 2020. 9. 14.
KNOB CREEK Rye / 놉 크릭 라이 새로 들여온 위스키 글라스도 써볼 겸 오랜만에 켄터키 위스키 한 잔. 글라스는 슈피겔라우 빌스베르거 애니버서리 다이제스티브(Spiegelau Willsberger Anniversary Digestive). 높이 210mm, 용량은 190ml. 형태의 밸런스가 좋고, 볼의 모양도 유니크한 것이 마음에 든다. 보는 순간 '아, 이건 사야 해!' 하는 생각이 들었다능. 4개 들이 박스를 쿠팡 로켓직구를 통해 구매해서 후배랑 2개씩 나눴다. 배송비 포함 65,390원이니까 개당 16,000원 조금 넘는 가격. 프리미엄 글라스는 직구/구매대행을 잘 찾아보면 다양한 선택지가 존재하니 잘 찾아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위스키... 위스키 코냑 클럽의 온라인 대번개 바이알 중 마지막 남은 한 병이다. 놉 크릭(Knob .. 2020. 9. 13.
Ch. Grand Barrail Lamarzelle Figeac 2012 / 샤토 그랑 바라이 라마르젤 피작 2012 (feat. 일상미소) 요즘 소고기 한 번 먹으려면 고깃값이 만만치 않습니다. 동네 정육점의 한우 1+ 등급 안심이나 채끝, 업진살 등의 100g당 가격이 15,000원 전후에 형성되어 있으니 4인 가족이 양껏 먹으려면 10만 원 정도는 드네요;;; 저는 미국산 제외하고 호주산도 잘 사다 먹습니다만, 같이 사시는 분이 고기만은 국산을 고집하시니... 그러던 차에 마켓컬리에서 괜찮아 보이는 상품을 발견했습니다. [일상味소]라는 브랜드인데 육우로 다양한 부위의 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내더라고요. 컨셉이 '일상에서 부담 없이 즐기는 국내산 소고기'네요. 구이용 기준 100g 당 가격이 대략 5,000~8,500원 사이에 형성돼 있었습니다. 그 가격에서 할인하기도 하고요. 육우는 보통 한우 품종 외에 고기를 얻기 위해 키우는 소를 말합.. 2020. 9. 13.
Andre Goichot, Blanc de Blancs NV / 앙드레 구아쇼 블랑 드 블랑 브뤼 NV 주말 점심에 어울리는 메뉴. 야채김밥♥ 밥을 넣지 않고 볶은 오이와 당근, 무 장아찌, 계란과 햄, 치즈만으로 맛을 냈다. 아침 먹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시간이라 부담 없이 먹기 딱 좋다. 어쨌든 김밥을 먹으려면 음료가 있어야겠죠? 원래 김밥은 사이다랑 먹는 거라고 배웠습니다ㅋㅋㅋㅋ 어른의 사이다, 앙드레 구아쇼 블랑 드 블랑 브뤼(Andre Goichot Blanc de Blancs). 레이블이 매우 간소하다. 앙드레 구아쇼가 화이트 품종으로 만든(Blanc de Blancs) 드라이한(Brut) 스파클링 와인이라는 것만 알 수 있을 뿐, 어느 지역의 와인인지, 품종은 뭔지, 전통 방식인지 샤르마 방식인지도 알 수 없다. 일단 등짝을 맛을 보자. Andre Goichot, Blanc de Blancs .. 2020. 9. 12.
와인 러버의 섬머 레디 백, '와인 트래블러' 패키지 득템 우연히 와인21 사이트에 들어갔다가 눈에 확 띄는 기사를 보았다. 보틀샤크, 주는 기쁨에 받는 기쁨 더한 와인 트레블러 추석 선물 세트 선보여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미엄 부티크 와인 수입사 보틀샤크(Bottleshock)가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맞아 와인 트레블러(Wine Traveller) 선물 세트를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www.wine21.com 아니, 이 이것은... 척 봐도 대단히 쓸데없지만 왠지 모르게 소유욕을 끌어 오르게 만드는 사은품이 아니던가. 슬쩍 보면 '스*벅* 썸머 레디 백'을 떠올리게 하는 스타일 같기도 하고. 이번 주말부터 이마트 트레이더스만 각 점 240개 한정으로 입점한단다. 그래서 집 근처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전화를 해 봤더니 이미 몇 개 안 남았다는 것 아닌가!! 가.. 2020. 9. 5.
Domaine Joel Remy, Saint-Aubin 1er Cru Le Sentier du Clou 2016 / 도멘 조엘 레미 생 토방 프르미에 크뤼 르 상티에 뒤 클루 2016 오랜만에 연어 스테이크. 같이 사시는 분이 뜬금없이 연어가 땡겼다고. 나는 연어를 보니 예쁘게 오크를 먹인 샤르도네가 떠올랐다. 그런데 꼭 이럴 때 오크드 샤르도네가 없... 어쩔 수 없이 mid-term 셀러링용으로 박아 두었던 부르고뉴를 열었다. 도멘 조엘 레미 생 토방 프르미에 크뤼 르 상띠에 뒤 끌루(Domaine Joel Remy, St.-Aubin 1er Cru Le Sentier du Clou). 연초 와인앤모어 할인 때 샀던 네 병 중 마지막 병이다. Domaine Joel Remy, Savigny-les-Beaune Les Fourneaux 2016 / 도멘 조엘 레미 사비니 레 본 레 푸르노 2016 오랜만에 LA갈비. 요즘 왜 이리 라갈비가 땡기던지. 세 근 사서 양념에 하루 재워 두.. 2020. 9. 5.
아일라 위스키 하이볼 (feat. Ardbeg Corryvreckan) 딱 한잔 모자랐던 저녁. 아드벡 생각이 났는데 니트(neat)로는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오랜만에 큰 잔을 꺼냈다. 아드벡 전용 텀블러. 예뻐서 샀는데 아드벡을 온더락으로 즐기는 경우가 적은 만큼 잘 사용하지 않게 되는 비운의 글라스. 그 안에 동그란 얼음을 넣고, 지거로 계량해 딱 한 잔(30ml)을 넣었다. 두꺼운 텀블러가 찬기를 다 빼앗아가지 않도록 미리 칠링을 해 두었다. 그리고 초정탄산수를 딱 아드벡 로고 정도까지 채웠다. 레몬 등의 가니시는 생략. 사실 피티한 위스키를 하이볼로 만드는 걸 그닥 선호하지 않는 터라 반신반의했는데, 코리브레칸 특유의 토스티/스모키함과 기저에 깔려 있는 달콤한 노란 과일 향이 버블을 타고 매력적으로 드러난다. 오, 이거 제법 괜찮은데? 비린 생선구이/해산물 먹을 때나.. 2020. 9. 5.
Kabaj, Sivi Pinot 2016 / 카바이 시비 피노 2016 피곤했던 저녁, 즉흥적으로 오픈한 오렌지 와인(Orange Wine). 오렌지 와인은 물론 오렌지로 만든 와인이 아니다. 여기서 오렌지는 컬러를 뜻하는 것. 레드 와인, 화이트 와인, 로제 와인처럼. 물론 레드/화이트/로제 와인의 컬러 스펙트럼이 다양하듯이 오렌지 와인도 마찬가지다. 일반적인 화이트와 비슷한 컬러부터 짙은 구릿빛까지 각양각색이다. 앰버 레볼루션(Amber Revolution) 오렌지 와인이 부흥하게 된 배경과 주요 생산자들을 둘러싼 이야기들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책. 읽다 보면 오렌지 와인의 지향점과 가치, 그리고 의미가 무엇인지 어렴풋이 이해하게 된다. 책� wineys.tistory.com . 얼마 전 오렌지 와인의 개념을 잡기에 딱 좋은 책이 번역되어 나왔으니 읽어볼 만 하다. 카바.. 2020. 9. 2.
Wine Men of Gotham, Cuvee Brut / 와인 멘 오브 고담 퀴베 브뤼 우유에 재운 닭 ㅉㅉ살을 굽습니다. 잘 구워졌네요. 로메인과 파프리카, 물에 담가 두었던 양파 등 각종 야채와 (접시에는 안 보이지만) 사과 슬라이스를, 디종 머스터드 소스를 바른 또띠야에 돌돌 말아줍니다. 돌돌말이 김밥 같이 아름다운 자태. 맛있는 주말 점심 식사가 되었습니다. 간편하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그렇다고 어렵지도 않습니다. 술안주로도 아주 좋아요. 특히 요런 캐주얼한 스파클링 와인과 함께 하기에 아주 좋죠. 와인이지만 샴페인 같은 '코르크 & 뮈즐레'가 아니라 맥주처럼 크라운캡으로 마감을 했습니다. 그래서 요렇게 병따개로 간편하게 오픈할 수 있죠. 와인 멘 오브 고담(Wine Men of Gotham)은2004년 네고시앙으로 시작한 회사로 2013년 말에는 호주 랑혼 크릭(Langhorne C.. 2020. 9. 2.
GlenAllachie, 10 years old Cask Strength Batch 3 / 글렌 알라키 10년 캐스크 스트렝쓰 배치 3 계속되는 바이알 테이스팅. 오늘은 너로 정했다. 궁금했던 글렌알라키 10년 캐스크 스트렝쓰(GlenAllachie, 10 years old Cask Strength). 잔은 강한 위스키의 향을 잘 풀어주는 '슈피겔라우 빌스베르거 애니버서리 위스키 글라스'로. 아일라 위스키나 캐스크 스트렝쓰를 시음할 때 자주 쓴다. 요 녀석은 배치 3, 알코올 함량은 58.2%. 3,500병 한정 생산이라는데 상당수는 한국에서 소비되는지 포스팅이 자주 보인다. 일단 내추럴 컬러로 이렇게 아름다운 색을 뽑아내다니.. 대단하다. 하긴, 글렌 알라키 10년 CS는 컬러뿐만 아니라 맛있는 캐스크 스트렝쓰로도 명성이 높다. 글렌알라키의 맛과 품질은 빌리 워커(Billy Walker)라는 위스키 명인의 역할이 크다. 빌리 워커는 스.. 2020. 8. 29.
Michele Satta, Bolgheri Rosso 2017 / 미켈레 사타 볼게리 로쏘 2017 갑자기 양고기 모드. 이게 다 이치류 때문이다. 동거인이 이치류의 매력에 푹 빠짐... 마켓 컬리 이치류 양갈비는 기본이 솔드 아웃인데 마침 남아있길래 사 두었더니,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그날 저녁에 바로... 때깔이 좋구나야~ 양기름 살짝 바른 후 양갈비를 올리고 소금 후추만 살짝. 뒤집어가며 양면을 노릇하게 굽고, 양파와 아삭이 고추를 양기름에 구우면, 맛있는 한 끼 완성♥ 대파가 없는 것이 살짝 아쉽지만... 그래도 맛있었음 ^^* 그리고 양갈비 아래 동봉된 이 소스가 신의 한 수. 소스에 간 마늘과 참깨, 고춧가루를 적당히 넣어서, 양고기와 야채를 찍어 먹으면 감칠맛이라는 것이 폭발한다. 다 먹고 나서 반드시 밥을 비벼먹는 것이 포인트. 두 팩을 다 먹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 2020.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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